추가ㅡ와이프에게 화가 납니다

ㅇㅇ2020.03.16
조회176,896
와이프랑 같이 보겠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이제 마흔
와이프 30대 초반, 4살 먹은 아들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도 아닌지라
출근하는 저 제외하고 와이프와 아들은 방콕 중입니다.


벌써 한달 가까이 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지
저도 그 속을 모르는건 아니나

집에만 있기 시작한 후로 와이프가 잠이 늘었습니다.


자꾸 무기력하고 잠이 온다며
티비보다가도 깜빡 깜빡 잠이 들기 일쑤고
드라마 몰아본다고 새벽 3,4시 이렇게 잡니다.


문제는 4살 먹은 아들입니다.


와이프와 같이 초저녁에 낮잠자고 그러다보니
똑같이 새벽까지 잠을 안잡니다.


4살 먹은 애기가요.


그전날도 아들하고 새벽까지 안자더니 어제는 와이프가 오후 한시까지 안일어나는 겁니다.
어찌나 화가 나는지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집에 있다한들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 아닙니까?


특히 아이는 성장을 하려면 10시전에는 자야하는데
새벽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우는거냐고 한소리 했더니
팩 토라져서 밥도 안차려주고 저랑 말도 안하네요.


집에 런닝머신이 있는데 운동한답시고
운동도 늘 저녁 9시 10시 이렇게 하고..
속이 터지네요.
운동을 낮에 해야지
낮에는 잠만 자고 운동은 도대체 왜 그시간에 하는건지..
당최..

저는 이런 시국에도 처자식들 먹여살린다고
6시에는 일어나 7시에 출근하는데
아이엄마가 적어도 7시에는 일어나야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아이엄마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와이프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합니다.
집은 주택입니다.
운동은 층간소음 때문이 아니라
왜 낮에 안하고 밤에 하느냐가 이해가 안가서입니다.
본인말로는 밤에 운동해야 씻고 배가 살짝 고프고 피로한 상태에서 자고싶어 그렇다는데
저는 낮시간 두고 밤에 운동 하는거 자체가 어처구니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와이프가 이러지 않았습니다.
워낙 집에 붙어 있는 성격이 아니고
밖에서 무언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나면
오전 시간엔 요가가거나 아니면 세미나를 가거나
지인들이 부탁하면 가끔씩 일 도와주고 그랬었는데
지금 하는 이야기로는
아무리 집안일을 하고 운동을 해도
집에만 있으니
너무 무기력하다고 합니다.
깜빡깜빡 잠이 오고 활동량이 확 줄으니
자꾸 속도 얹히고 본인도 너무 답답하다 하네요.
얼마 전에 생리도 끝났으니 임신은 아닙니다.

여튼 그건 그거고 새벽까지 안자는건
아이엄마가 말이 안돼는거 아닙니까?
애가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자꾸 초저녁에 6시에 잠들고 8시에 잠들고 이럽니다.

아이가 졸려하면 온갖 짜증에 신경질에 깨워도
자꾸 자려고하는 걸 어쩌냐고 하는데
엄마면 밤에 자기 위해서라도 그 시간에 무조건
못자게 해야하지 않나요?
어째든 댓글 감사드리고 100개 넘으면
와이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봤습니다.
역시 제 생각이 맞았군요.
당당하게 와이프 보여줘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와이프 댓글 보고 많이 깨달아야 할텐데
그것도 걱정이네요.
댓글 보고도 정신 못차릴까봐요.
그리고 저를 탓하는 댓글들은 뭡니까?
그분들도 우리 와이프같은 사람들인가보죠?
정말 답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다른 댓글들 보고 반성하십쇼.

아 그리고 어제는 제가 참다못해
안자려는 아들 데리고 10시에 방에 들어가 같이 잤습니다.
낮잠을 안자서 그런지 그래도 이내 잘 자더군요.
이렇게 잘자는 애를 그동안 일찍 안재웠다고
생각하니 더 화가 솟구쳤습니다.


정신 좀 차리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