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재혼후 제가 천덕꾸러기가 된 걸까요?

ㅇㅇ2020.03.16
조회165,563

딸이라 생각해 주시고 조언 얻고 싶어 여기에 고민을 올립니다.
저는 올해 고2 여자예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저 중학교 때 재혼하셔서 여동생이 태어났고 그 여동생이 두돌 지났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초대받지 못한 천덕꾸러기가 된 듯한 기분이 드는데 기분탓인지 제 기분이 맞는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처음엔 엄마랑 아빠가 저를 참 예뻐해 주셨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서 부터는 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사진 찍을 때 저는 빼고 엄마 아빠 동생만 셋이서 셀카를 찍는다거나, 친척들이 동생 선물만 사오시고 동생만 예뻐해주거나, 얼마 전엔 엄마 아빠 동생 셋이서만 1박2일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제게는 추운데 괜히 고생하지 말고 외할머니네서 쉬다 오라고 하시면서요. 명절때는 제가 먼저 외할머니댁에 가 있고 엄마 아빠 동생은 할머니댁에 갔다가 나중에 외할머니 댁으로 와요.
여동생이 정기적으로 성장앨범을 찍는데 저는 한번도 함께 찍은적이 없고 엄마 아빠 여동생 셋이만 찍구요.
외할머니가 넌지시 저보고 함께 살자고 말씀하신적이 있었는데 제가 지금 이 집에서 천덕꾸러기가 된건가요....?
여동생을 질투하는 마음은 전혀 없어요. 저도 여동생이 너무너무 예쁘고 혹시 제가 할머니댁에 가서 살게 된다고 생각했을때 가장 속상한건 여동생이 커 가는 모습을 못본다는 거예요.
제가 지금 눈치없이 분위기파악 못하고 있는걸까요?
알려주세요.
엄마 아빠 두분다 제게 구박같은건 전혀 안하세요. 그래서 더 헷갈려요.

댓글 314

ㅇㅇ오래 전

Best엄마가 진짜 이기적이네요. 어린 나이의 딸이 있는데 재혼. 재혼가정에서 새로 태어난 두 돌된 딸. 추운데 고생하지 말고 외할머니댁 가 있으라하고 자기들끼리 가족여행. 겉으론 잘해주지만 이미 마음속에선 진정한 가족은 3명이고, 쓰니는 군식구에요. 반쪽짜리 늦둥이동생에게 정주지 말고 외할머니댁으로 가세요. 지금 상태에서 본인의 입지를 제일 확실하게 만들어 주는건 공부밖에 없어요. 이 악물고 열심히 공부해요.

ㄹ음오래 전

Best가라고 말해서 나쁜사람 되기는 싫고 세식구만 있으면 엄마 본인도 이전 이혼 경력은 없는거같아서 행복하시고.. 외할머니는 딸내미 두번 실패 안하게 하고싶어서 손녀 데리고 오고싶고...저라면 그냥 떨어져 살래요...

ㅉㅉ오래 전

Best쓰니 눈치없는게 아니야...이미 눈치를 보고있잖아

나마23오래 전

Best무슨말을 하든 아직은 와닿진 않겠지만 내 생각에도 부모님이 님을 찾게 될 나이는 아마 님이 경제적 기반을 다져놓고 난 후 금전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비로소 찾을겁니다. 님.. 님은 이쁜짓을해야만 이쁜 존재가 아닙니다. 존재 자체가 이쁜 사람이고 이를 못깨달으면 추후 어른이 되었을때 자존감이 낮아 살기 힘들어져요.. 일단 충분한 대화를 해보시고 따로 사세요 지금부터 독립해야겠다 굳게 의지를 다지시고요..

ㅇㅇ오래 전

Best저 와중에 동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못본다는게 속상하다니..어쩜 좋니 너. 엄마 정 빼앗아간 아이라고 미워 할 수있을텐데. 엄마가 가장 나쁜 사람이에요. 이혼 후 새인생 사는건 뭐라 할 일이 아닌데, 그래도 제 자식 책임 진다고 데리고 왔으면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애정을 주고 키워 보내야지.. 진짜 나쁜 사람이야

나도오래 전

추·반아녜요 쓰니~ 원래 애기들 있는집은 그래요. 저도 친동생이랑 14살 차이나는데 비슷한 소외감 느꼈었는데 지금37살..아이낳아서 키워보니 애기들이 예뻐서 더 관심이 가요. 엄마 입장에선 다 큰 딸은 든든하고, 막둥이는 마냥 귀엽고 한거지..쓰니가 짐이 되는게 아녜요. 게다가 새아빠는 애기크는거 처음보니 더 신기한게 있겠죠

ㅇㅇ오래 전

애기라 그럴수있어요. 애기들이 놀 숙소를 구했을 수도있고. 그리고 어쩔 수없이 재혼 가정이니 그런게 있을 수있어요. 할머니랑 사는게 싫으면 그냥 있어요. 어짜피 대학생되면 쓰니 인생이 또 바뀌니까요.

쓰니오래 전

"엄마 아빠 동생 셋이서만 1박2일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이거는 선 넘은거 맞는데 ㅋㅋㅋ

석쿤오래 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네요.혹 나쁜 생각 못뎐생각하시더라도 쓰니 잘못은 없어요. 엄마는 강하다는 말도 상황에 따라서지 그냥 사람이여요. 엄마라는 사람이 어릴때부터 지멋대로여서 엄마말도 안듣고 지 인생 쓰니인생 다 꼬이게 만든 가벼운 사람인데 어른이 되서도 이기적이네요.지나가는 사람도 욕하고 싶은데 쓰니 맘은 온탕 냉탕 번갈아 들어가는 지옥이겠지요. 쓰니 누구에게 희생하려말고 지금부터 쓰니를 위해 원하는 것 꼭 해달라고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훌륭한 어른 되세요.

톡톡오래 전

셋이 사진 찍고 친척들이 동생 선물만 사온다고 했을때까지는 그냥 읽었는데 셋이 여행간다고 한 부분 부터는 내 표정관리가 안됐음... 아무리 재혼한 둘 사이에 새로 생긴 애기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한거 아님..... 부모님이 이혼하고 재혼한게 쓰니 잘못도 아니고... 저는 맨첨에 엄마한테 말해보라고 하려고 했는데 베댓 보니까... 진짜 따로 사는게 쓰니 미래에 좋을 듯....

oo오래 전

딴생각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대학 가세요. 쓰니 엄마는... 지금 예전에 못느껴봤던 가정이란 행복을 만끽하느니라 큰딸래미 무슨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를거예요. 방황하지마시고 꼭 좋은대학 가시고, 또...외할머니댁에 가세요. 님한테 꼭 좋은일이 생기길 바랄께요

ㅈㄴㄱㄷㄱ오래 전

나는 쓴이가 지금 그 두돌된 얘 노후와 육아까지 도맡을까봐 걱정임. 부모님 나이도 있을텐데 쓴이가 돈이 라도 벌어봐. 얘 대학 등록금이라도 받으려고 하지 않겠어? 난 좀 너무 별로다 ㅠㅠㅠ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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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애한테 정붙이지마세요. 힘들때마다 님한테 떠넘길겁니다. 할머니댁 절대가지말고 꿋꿋히 붙어있다가 대학들어가서 기숙사, 원룸같은 곳 이야기해보면 바로보내줄겁니다. 혹여 재능이 있으면 그쪽 계열 대학이나 누구에게 알릴 수 있는 커뮤니티, 유튜브 등 게시하거나 만들기를 잘한다면 판매같은 것도 알아보는 게 좋아요. 만약 그런 재능이 없으면 공부 빡시게해서 좋은 곳에 들어가는걸 추천합니다.

고슴도치오래 전

처음으로 댓달아본다 나도재혼가정에자란 딸이지만, 어떻게,저렇게하는 엄마가있을까 ....글읽는데 고2착한이아이가 소외감으로 외로웠을 그시간들을생각하니 가슴이 시려온다 욕이나오지만 그래도쓰니엄마는 곧죽어도엄마이니ㅡ욕들으면 쓰니가마음아프겠지ㅜ참아본다 너무힘들었겠구나 어디사니 밥이라도사주고싶다

ㅇㅇ오래 전

일단 네이트판에 글 올린거 아빠한테 데이트 나가자고 하고 엄마몰래 보여주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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