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친듯이 싸우는 엄마랑 언니 때문에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엄마가 늘 입버릇처럼
지나가는 사람 100명 붙잡고 물어보라고 하시거든요
100명은 못해도 10명한테는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 글 올려 봐요
우선 엄마랑 언니는 아주 아주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싸워왔어요
엄마 말로는
어릴 때는 너무 영특하고 착했다는데 왜 저런 또라이가 된 건지 (엄마가 늘 언니더러 또라이라고 하심)
모르겠대요
그러면 언니는 늘
어릴 때 맞으면서 억눌려 있었던 애들이 원래 커서 자아가 생기면 그렇게 된다고 받아쳐요
(엄마 지인 중에 어릴 때 딸 많이 때려잡은 이모가 있는데 그 딸이 어릴 때 제 앞에서 뺨을 맞은 적도 있고 머리채 잡혀서 끌려다니기도 했어요 근데 걔는 지금 언니보다 더하거든요 고딩 때 남자랑 가출하고 집 박살내고 난리 났음 언니의 지론을 뒷받침하는 예시 중 하나)
언니가 말하는 결정적인 사건은
중학생 때 언니 담임이 언니랑 사이가 안 좋았어서
늘 언니를 인신공격하고 괴롭혔을 때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엄마가 동네아줌마 말을 듣고 (그 담임이 동네 아줌마 딸한테는 너무 잘해준다) 언니가 이상한 애라서 담임이 너를 미워하는 거 아니냐고 언니 탓을 했었어요
그 이후로 좀 엇나가기 시작해서
학교도 잘 안 가려고 하고 엄마랑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정점을 찍었는데요
학기 초에 좀 괜찮은가 했다가 4월쯤부터
거의 매일 무단조퇴에 등교는 엄마가 억지로 차에 태워서 학교 앞에 내려줬고요
교복도 안 입고 다녔어요
그래도 그때 담임 선생님은 괜찮으셨어서 언니를 굉장히 예뻐하셨고 편의도 많이 봐주셔서 유급하거나 징계는 안 받았구요
사실 지각이랑 조퇴 말고는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고
성적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
게다가 언니는 엄마 제외 대부분의 어른들한테 인사성도 밝고 싹싹한 편이라서
학교 선생님들도 언니를 싫어하기보다는
안쓰러워하셨었어요
학교 폭력 피해자는 아니었던 게
친구들도 엄청 많고 맨날 챙겨주는 언니들도 많았거든요
꼬박꼬박 안내사항 카톡으로 보내 주거나
언니가 안 가니까 다른 언니들도 같이 수학여행도 안 가고
근데 언니 쪽에서 자발적아싸처럼 연락도 잘 안 받고 그러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러다 고1 때 미술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엄마가 반대하다가 언니가 고집을 안 꺾을 것 같으니까 결국 어디서 미술 학원을 소개받아서 거길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원 선생님이 언니 고집 꺾는다고 인신공격도 하고 그랬나 봐요
그때도 엄마한테 한번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엄마가 입시는 다 그런 거라고 네가 열심히 안 해서 선생님이 더 그런 거라고 그것도 관심이고 애정이다(?) 하는 논리를 펼쳐서
결국 언니가 1학년 말에
학원을 무단 탈퇴했어요
그 뒤에 관계가 더 악화된 것 같아요
그 학원에 다시 갈 거 아니면 절대 미술은 안 시켜 주겠다고 해서
1년을 싸웠는데
언니도 참 독한 게
매일 그렇게 싸우고 미술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절대로 그 학원은 안 간다고 해서
결국 2학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박혀있었어요
사람도 안 만나고 잠만 자더라고요
학교 다녀오면 늘 자고 있었어요
학교에서 점심 먹고 무단 조퇴해서 집에 가면 목욕하고 잠들어서 다음날 엄마가 깨워서 학교 보낼 때까지 잠만 자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그렇게 집에 있으면 엄마는 또
폐인처럼 처박혀 있다고 소리를 지르고
그럼 언니는 같이 악을 쓰고 싸우거나
아니면 무시하고 자요
결국 고삼 때 엄마가 진짜 안 될 것 같았는지
다른 학원을 알아봐서 새로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언니도 문제가 있는 게 의지가 박약해서
하고 싶은 거 아니면 절대 안 해요
입시 미술이랑 안 맞는 것 같다고
면접 전형으로 미대에 갔다가
학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자퇴했어요
그 이후로 집에 있으면서 또 왕창 싸웠어요
엄마는 계속 말도 안 되는 요구를 (재수해서 서연고 가라) 하고
언니는 알아서 한다고 내버려 두라고 하고
그것 때문에 또 싸우고
그러다 결국 언니 혼자 이것저것 하더니 경희대 편입했어요
언니가 좋은 대학에 다시 가고 나서는 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 싸우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엄마는 언니한테 시비를 걸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보여요
언니는 엄마한테 이기려고 눈이 뒤집힌 사람 같아요
둘 다 이상해요 제 눈엔
엄마가 시비를 걸고 언니가 악을 쓰면
엄마는 엄마로서 딸에게 조언을 한 건데 왜 화를 내냐고 해요
그러다가 또 싸움이 되는 거죠
이상한 걸로 많이 싸웠어요
예를 들어
언니 어릴 때 엄마끼리 친해서 (언니 입장에서) 강제로 친구가 된 무리가 있는데 (중학생 때 담임 이야기 했던 아줌마 포함)
언니는 그 무리를 싫어하고요
친하지도 않아요
근데 자꾸만 그집 언니들 이야기를 해요
누구는 교사자격증을 따고 누구는 요즘 무슨 공부를 하고 누구는 무슨 준비 중이고
이런 거요
그래서 언니가 남이 어떻게 사는지는 본인이랑 상관도 없고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언니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가 그냥 네 친구들인데 뭐 어떠냐고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해요
그러면 언니가 무시하고
엄마가 왜 무시하냐고 대답을 종용하고
결국은 언니가 나는 안 궁금하다고 화를 내서
싸움이 되는 식이에요
언니는 자존심도 세서 실패하는 걸 남한테 보여주기 싫어해요
자퇴하고 입시 다시 준비할 때도
엄마더러 주변에 이야기하지 말랬는데
엄마가 다 아는 사인데 뭐 어떠냐고 동네 아줌마들한테 이야길 해서
언니랑 싸웠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냥 말을 안 하면 될 것 같은데
꼭 엄마 쪽에서 먼저 시작하고
언니가 막 쏘아붙이면
객관적으로 언니가 맞는 말을 하고 엄마는 논리적이지 못하니까
결국 유치하게 받아쳐요
나더러 엄마라고 하지 마라
엄마한테 앞으로 뭐 해 달라고 하지 마라
네가 나를 개무시한다
너는 나를 엄마로도 생각 안 한다
엄마가 죽으면 그때가서 땅을 치고 후회해라
내가 더 늙으면 잡아처먹어라
더 늙으면 요양원에 갖다 버려라
이런 식으로요
언니는 원랜 안 그랬는데 언니도 결국 유치해져서
요근래에는
가는 데 순서 없다 엄마보다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데 뭘 그러냐 그럼 엄마도 그때 뼈저리게 후회해라
엄마도 내가 딸로 안 보여서 그러는 거냐
이런 식으로 받아쳐요
그럼 엄마가 또 난리가 나요
자식은 부모를 버리지만 부모는 자식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면서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혐오스러워 하는 말)
그러면서 내가 너한테(언니한테) 뭘 그렇게 잘못해서 본인을 그렇게 괴롭히냐고 해요
그럼 언니가 아무말도 안 하고 엄마를 쳐다봐요
진짜 무서워요
그 눈이 진짜 무서운데
그럼 엄마가 또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던가 곧 한 대 치겠다?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려요
그럼 언니가 웃어요
이런 모습을 맨날 보고 있으니까
저도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가끔 벽만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곧 언니가 결혼하는데
어제 또 싸웠어요
엄마가 취직하면 무조건 엄마한테 30만원씩 달라고 해서 언니가 지금까지 줬는데
결혼하면 40만원 달래서 싸웠어요
엄마가 또 우리는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고 해서
언니가 (정신상담)병원에 가 보자고 했더니
엄마가 엄마는 문제가 없으니까 너나 가라고 본인은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 데 쓸 돈 없다고 그래서 더 싸웠어요
엄마는 엄마의 잘못을 인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도 한번 신천지 사람들이랑 어울렸을 때
언니가 세상에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그 사람들 사이비 같다고 거리를 두랬더니
엄마가 너처럼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꾸역꾸역 만나다가 이상했는지 뒤늦게 빠져나올랬는데
그쪽 사람들이 아빠한테 말한다고 협박해서
80만원 정도 뜯겼었고요
엄마를 괴롭히는 친구 (이간질하고 욕하고 등등) 랑 연 끊으라고 해도 절대 안 끊고
맨날 속상해하고
또 한 번은 비트코인을 한대서 언니가 하지 말랬는데
엄마가 아는 사람인지를 따라가서 설명을 듣고 와가지구
그것 때문에도 난리가 났었어요
언니는 엄마가 집을 말아먹을까봐 너무 무섭대요
아빠더러 엄마한테 돈을 주지 말고 아빠가 전부 관리하라고도 하고 싶댔어요
근데 저는
엄마도 이해가 되는 게 좀 불쌍하달까
애정결핍 같기도 하고요 언니가 너무 이성적이라서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논리적으로만 접근하니까 (감정적인 위로가 없음)
거기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언니가 결혼하면 형부도 같이 만나고 할 텐데
또 싸우고 그러면 부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언니도 불쌍해서
정말 잘 모르겠어요
너무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혹시 엄마랑 사이 안 좋으신 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언니 말로는 대한민국 사람들 기준에
친정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은 건 딸에게 죄악 같은 거래요
대부분 딸한테 문제가 있단 식이라서
더 짜증 난다고
이상한 친정 엄마와 또라이 언니
하루가 멀다하고 미친듯이 싸우는 엄마랑 언니 때문에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엄마가 늘 입버릇처럼
지나가는 사람 100명 붙잡고 물어보라고 하시거든요
100명은 못해도 10명한테는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 글 올려 봐요
우선 엄마랑 언니는 아주 아주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싸워왔어요
엄마 말로는
어릴 때는 너무 영특하고 착했다는데 왜 저런 또라이가 된 건지 (엄마가 늘 언니더러 또라이라고 하심)
모르겠대요
그러면 언니는 늘
어릴 때 맞으면서 억눌려 있었던 애들이 원래 커서 자아가 생기면 그렇게 된다고 받아쳐요
(엄마 지인 중에 어릴 때 딸 많이 때려잡은 이모가 있는데 그 딸이 어릴 때 제 앞에서 뺨을 맞은 적도 있고 머리채 잡혀서 끌려다니기도 했어요 근데 걔는 지금 언니보다 더하거든요 고딩 때 남자랑 가출하고 집 박살내고 난리 났음 언니의 지론을 뒷받침하는 예시 중 하나)
언니가 말하는 결정적인 사건은
중학생 때 언니 담임이 언니랑 사이가 안 좋았어서
늘 언니를 인신공격하고 괴롭혔을 때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엄마가 동네아줌마 말을 듣고 (그 담임이 동네 아줌마 딸한테는 너무 잘해준다) 언니가 이상한 애라서 담임이 너를 미워하는 거 아니냐고 언니 탓을 했었어요
그 이후로 좀 엇나가기 시작해서
학교도 잘 안 가려고 하고 엄마랑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입학하고 정점을 찍었는데요
학기 초에 좀 괜찮은가 했다가 4월쯤부터
거의 매일 무단조퇴에 등교는 엄마가 억지로 차에 태워서 학교 앞에 내려줬고요
교복도 안 입고 다녔어요
그래도 그때 담임 선생님은 괜찮으셨어서 언니를 굉장히 예뻐하셨고 편의도 많이 봐주셔서 유급하거나 징계는 안 받았구요
사실 지각이랑 조퇴 말고는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고
성적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
게다가 언니는 엄마 제외 대부분의 어른들한테 인사성도 밝고 싹싹한 편이라서
학교 선생님들도 언니를 싫어하기보다는
안쓰러워하셨었어요
학교 폭력 피해자는 아니었던 게
친구들도 엄청 많고 맨날 챙겨주는 언니들도 많았거든요
꼬박꼬박 안내사항 카톡으로 보내 주거나
언니가 안 가니까 다른 언니들도 같이 수학여행도 안 가고
근데 언니 쪽에서 자발적아싸처럼 연락도 잘 안 받고 그러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러다 고1 때 미술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엄마가 반대하다가 언니가 고집을 안 꺾을 것 같으니까 결국 어디서 미술 학원을 소개받아서 거길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원 선생님이 언니 고집 꺾는다고 인신공격도 하고 그랬나 봐요
그때도 엄마한테 한번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엄마가 입시는 다 그런 거라고 네가 열심히 안 해서 선생님이 더 그런 거라고 그것도 관심이고 애정이다(?) 하는 논리를 펼쳐서
결국 언니가 1학년 말에
학원을 무단 탈퇴했어요
그 뒤에 관계가 더 악화된 것 같아요
그 학원에 다시 갈 거 아니면 절대 미술은 안 시켜 주겠다고 해서
1년을 싸웠는데
언니도 참 독한 게
매일 그렇게 싸우고 미술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절대로 그 학원은 안 간다고 해서
결국 2학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박혀있었어요
사람도 안 만나고 잠만 자더라고요
학교 다녀오면 늘 자고 있었어요
학교에서 점심 먹고 무단 조퇴해서 집에 가면 목욕하고 잠들어서 다음날 엄마가 깨워서 학교 보낼 때까지 잠만 자는 것 같았어요
아무튼 그렇게 집에 있으면 엄마는 또
폐인처럼 처박혀 있다고 소리를 지르고
그럼 언니는 같이 악을 쓰고 싸우거나
아니면 무시하고 자요
결국 고삼 때 엄마가 진짜 안 될 것 같았는지
다른 학원을 알아봐서 새로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언니도 문제가 있는 게 의지가 박약해서
하고 싶은 거 아니면 절대 안 해요
입시 미술이랑 안 맞는 것 같다고
면접 전형으로 미대에 갔다가
학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자퇴했어요
그 이후로 집에 있으면서 또 왕창 싸웠어요
엄마는 계속 말도 안 되는 요구를 (재수해서 서연고 가라) 하고
언니는 알아서 한다고 내버려 두라고 하고
그것 때문에 또 싸우고
그러다 결국 언니 혼자 이것저것 하더니 경희대 편입했어요
언니가 좋은 대학에 다시 가고 나서는 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 싸우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엄마는 언니한테 시비를 걸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보여요
언니는 엄마한테 이기려고 눈이 뒤집힌 사람 같아요
둘 다 이상해요 제 눈엔
엄마가 시비를 걸고 언니가 악을 쓰면
엄마는 엄마로서 딸에게 조언을 한 건데 왜 화를 내냐고 해요
그러다가 또 싸움이 되는 거죠
이상한 걸로 많이 싸웠어요
예를 들어
언니 어릴 때 엄마끼리 친해서 (언니 입장에서) 강제로 친구가 된 무리가 있는데 (중학생 때 담임 이야기 했던 아줌마 포함)
언니는 그 무리를 싫어하고요
친하지도 않아요
근데 자꾸만 그집 언니들 이야기를 해요
누구는 교사자격증을 따고 누구는 요즘 무슨 공부를 하고 누구는 무슨 준비 중이고
이런 거요
그래서 언니가 남이 어떻게 사는지는 본인이랑 상관도 없고 전혀 궁금하지 않다고 언니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가 그냥 네 친구들인데 뭐 어떠냐고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해요
그러면 언니가 무시하고
엄마가 왜 무시하냐고 대답을 종용하고
결국은 언니가 나는 안 궁금하다고 화를 내서
싸움이 되는 식이에요
언니는 자존심도 세서 실패하는 걸 남한테 보여주기 싫어해요
자퇴하고 입시 다시 준비할 때도
엄마더러 주변에 이야기하지 말랬는데
엄마가 다 아는 사인데 뭐 어떠냐고 동네 아줌마들한테 이야길 해서
언니랑 싸웠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냥 말을 안 하면 될 것 같은데
꼭 엄마 쪽에서 먼저 시작하고
언니가 막 쏘아붙이면
객관적으로 언니가 맞는 말을 하고 엄마는 논리적이지 못하니까
결국 유치하게 받아쳐요
나더러 엄마라고 하지 마라
엄마한테 앞으로 뭐 해 달라고 하지 마라
네가 나를 개무시한다
너는 나를 엄마로도 생각 안 한다
엄마가 죽으면 그때가서 땅을 치고 후회해라
내가 더 늙으면 잡아처먹어라
더 늙으면 요양원에 갖다 버려라
이런 식으로요
언니는 원랜 안 그랬는데 언니도 결국 유치해져서
요근래에는
가는 데 순서 없다 엄마보다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데 뭘 그러냐 그럼 엄마도 그때 뼈저리게 후회해라
엄마도 내가 딸로 안 보여서 그러는 거냐
이런 식으로 받아쳐요
그럼 엄마가 또 난리가 나요
자식은 부모를 버리지만 부모는 자식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면서
(언니가 세상에서 제일 혐오스러워 하는 말)
그러면서 내가 너한테(언니한테) 뭘 그렇게 잘못해서 본인을 그렇게 괴롭히냐고 해요
그럼 언니가 아무말도 안 하고 엄마를 쳐다봐요
진짜 무서워요
그 눈이 진짜 무서운데
그럼 엄마가 또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던가 곧 한 대 치겠다?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려요
그럼 언니가 웃어요
이런 모습을 맨날 보고 있으니까
저도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가끔 벽만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곧 언니가 결혼하는데
어제 또 싸웠어요
엄마가 취직하면 무조건 엄마한테 30만원씩 달라고 해서 언니가 지금까지 줬는데
결혼하면 40만원 달래서 싸웠어요
엄마가 또 우리는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고 해서
언니가 (정신상담)병원에 가 보자고 했더니
엄마가 엄마는 문제가 없으니까 너나 가라고 본인은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 데 쓸 돈 없다고 그래서 더 싸웠어요
엄마는 엄마의 잘못을 인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도 한번 신천지 사람들이랑 어울렸을 때
언니가 세상에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그 사람들 사이비 같다고 거리를 두랬더니
엄마가 너처럼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꾸역꾸역 만나다가 이상했는지 뒤늦게 빠져나올랬는데
그쪽 사람들이 아빠한테 말한다고 협박해서
80만원 정도 뜯겼었고요
엄마를 괴롭히는 친구 (이간질하고 욕하고 등등) 랑 연 끊으라고 해도 절대 안 끊고
맨날 속상해하고
또 한 번은 비트코인을 한대서 언니가 하지 말랬는데
엄마가 아는 사람인지를 따라가서 설명을 듣고 와가지구
그것 때문에도 난리가 났었어요
언니는 엄마가 집을 말아먹을까봐 너무 무섭대요
아빠더러 엄마한테 돈을 주지 말고 아빠가 전부 관리하라고도 하고 싶댔어요
근데 저는
엄마도 이해가 되는 게 좀 불쌍하달까
애정결핍 같기도 하고요 언니가 너무 이성적이라서
엄마가 무슨 말을 해도 논리적으로만 접근하니까 (감정적인 위로가 없음)
거기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언니가 결혼하면 형부도 같이 만나고 할 텐데
또 싸우고 그러면 부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언니도 불쌍해서
정말 잘 모르겠어요
너무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혹시 엄마랑 사이 안 좋으신 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언니 말로는 대한민국 사람들 기준에
친정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은 건 딸에게 죄악 같은 거래요
대부분 딸한테 문제가 있단 식이라서
더 짜증 난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