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f의 차이

ㅇㅇ2020.03.18
조회1,589

지금 200일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랑
요즘 계속 , 바로 어제도 헤어질 정도로
심하게 다툰 문제가 있어.

너무 긴 문제지만 그나마 요약해서 말하면
나와 관련된 어떤 크고 작은 사건이 생겼을 때 ,
이미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남자친구는 항상
중립의 입장에 서서 말해.

예를 들어 나한테
"괜찮아,끝난일이니까 신경쓰지말자"가 아니라
"그때 그렇게 말 하지말지... 이랬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식으로 말을해
근데 내 입장에서는 적어도 나랑 단둘이 얘기할 땐 전자로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냐는거야

어짜피 벌어진 상황, 이미 끝났는데 왜 굳이 내가 한 말과 행동에 더 나은 결과를 바라는건지 이해가 안가. 심지어 내가 상식에 벗어나거나 누가봐도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빈말이라도 "괜찮아 너 잘못이 아니야, 많이 힘들었겠다 이제 끝났으니까 잊어버리자!"
이렇게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일까?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한테 위로받고싶은
마음은 당연한거 아니야?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남자친구는 모든 상황을 이성적으로만 생각해. 근데 난 감정도 중요하거든. 왜 굳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까지 힘들고 괴롭고 화나는 감정들을 숨기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
남한텐 몰라도 적어도 둘 사이에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넌 매사에 너무 이성적이기만해, 힘들다 슬프다 감정 표현 좀 해줘 그럼 나도 위로해주고 같이 공감해 줄게 라고 말하니 나한테 자기는 내 존재만으로 힘이되고 버틸 수 있으니까 굳이 말로 위로같은걸 바라지 않는대. 그럼 난 뭐야?
남자친구 존재만으론 위로도 힘도 되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건 아니잖아..
이거 그냥 단순히 남녀의 생각차일까..?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일단 그냥 이건 서로의 사고 방식차이인 것 같으니 다름을 인정하고 살자
라고는 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궁금해서.. 생각 좀 말해주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