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안녕2020.03.18
조회705
그때로 돌아가면 모든걸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까
나이가 많아서
어른인척해야해서
4개월이 지난 후에도 이런 글을 쓰는거보면
여전히 난 서른이나 먹고도 아니 이젠 서른하나가 되고도 나이값 못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인데
그땐 왜 그렇게 네 앞에서 강한척 있는척 어른인척
해야한다 생각했을까 싶어

짧은시간이였지만 수많은 통화녹음 파일
지우지도 못하고 다시 들어보기 겁나서
그냥 그렇게 뒀다 얼마 전 들었는데

처음 통화했던 그 내용 다시듣고싶어서 틀다
잘못눌러서 어떤 녹음파일이 눌렸는데
시작이
남자친구 전화 이렇게 끊어도 되요
라는 네 목소리에
한참을 울었어

돌아갈 수 없다는것도 알고
네 또래 만나라는 나의 꼰대스러운 마음도 여전해

그래도
정말 많이 보고싶어

불안정했던 그 한달반
너랑 헤어지고 한달 후 부터 지금까지
모든게 편안해지고 안정됐지만

재미가없어
전부다
너랑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강렬해서
요즘 단어도 잘 기억안나는 나에게
그 시간은 잊혀지지가 않아


만난게 1달조금넘게
헤어진게 4달
남들에게 설명할수도 이해받을수도 없는
시간들과 감정이지만

이 감정이 영원하지 않을거라는걸
알면서도

우연히라도 널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정말 많이 보고 싶어

결국 헤어지자 말한건 나니까
그럴 자격없으니 연락 못하는 나니까
연락해줘 아마 평생 올지 안올지 모르는 연락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