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이야기하다가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

ㅇㅇ2020.03.21
조회74,249
여친이랑 n번방 이야기로 대화하다가 헤어졌습니다.발단은 일단 저는 저희 직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동안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중인데요.4일이 지나니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고 사람이 폐인이 되네요.재택근무 하기 위해 집 컴으로 회사일 처리하는데 안되는 것도 많고, 사무실 전화를 핸폰으로 착신 해 놔서 전화도 여기저기서 오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데요.
그때 여친이 전화를 하더니 n번방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n번방은 저는 뉴스 기사로 몇번 봤고 기사를 읽은 적 있는데 기사를 읽으니 좀 충격적이더라고요.근데 저에게는 그뿐입니다. 뉴스기사 읽다보면 매번 주기적으로 충격적인 사건 많이 있고 그때 기분이 조금 나쁘고 마는 그정도의 느낌이었거든요.그 기사읽고 와 이런사건도 있네 하고 말았고 그 후로 계속 재택근무 및 코로나 확진자인 우리 직원 걱정, 자가격리 중이라 못나가는 스트레스, 재택근무의 어려움 등으로 바빠 죽겠는데 여친이 계속 전화해서 n번방 사건 어떻게 생각해? 공감 안돼? 이런걸 계속 묻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으니까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계속 하니까 제가 자신만큼 공감을 안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내더라고요.자기가 화난 이유는 자신을 포함한 여자들의 공포감을 공감 못해준다네요.그래서 저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 기사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그랬더니 그거에 당한 여성 피해주들이 대부분 스폰알바하는 여자들이거나 인터넷에 자기의 벗은 사진 올리면서 쾌감느끼는 그런 여자들이라 하더라고요.그래서 나는 별로 공감 안되고 그냥 자주 나오는 몸캠피싱 사건과 같은 류의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니까 저에게 욕을 하면서 끊더라고요.

예전에 몸캠피싱에 대해 저희끼리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오빠는 그런거 안하지? 그런거 왜하는지 모르겠어.....발정나서 영상키고 자1위하다가 협박 당하고 자살하고 그런거잖아.....피해자들 공감안가 이렇게 얘기했고 저도 그때 동조했거든요.그러면서 오빠도 몸캠피싱에 낚이면 나에게 평생 조롱거리라 하면서 그렇게 농담을 했었거든요 서로.....그러면서 절대 그런거 하지 말라고....
그리고 몇시간 후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톡이 와서 저도 알았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저에게 썅욕과 저주의 톡을 지금도 보내네요.그래서 나는 지금 내 삶이 바쁘고 직장생활, 코로나, 재택근무 등이 더 시급한 현실이다 엔번방은 그냥 나에게는 하나의 엽기적 사건일뿐 공감하고 싶지 않다 하니까 공감능력조루라는 톡을 보내네요.
자신은 나를 공감 안해주면서 왜 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건만 공감해주길 바래? 그리고 왜 나에게 저주에 가까운 톡을 보내냐니까 그거랑 그거랑은 다르답니다.
진짜 자가격리 끝나려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이런 톡을 받으니까 힘드네요.톡을 차단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나중에 만나서 오해 푸는게 나을까요?이렇게 성격이 안맞으면 다시 오해 풀어도 오래 사귀기는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