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2살된 애기들이 있구요.
저는 저 나름대로 육아에대해 소홀하게 여기지 않고
'육아는 같이하는것이다'라는 마인드로 퇴근해서도 피곤하지만 집안일, 육아 다 같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와이프는 이런점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하는데 제가 운동하는것때문에 지긋지긋하다며 죽겠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선수생활정도는 아니지만 초.중.고,대,사회인이 되서까지 꾸준하게 동호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렿다고 제가 운동만 매일 매주하는것도 아닙니다.
정말 운동 그 2시간 하고오고싶어서 주말에 경기가 있을때면 아침부터 애기들 더 챙기고 밥먹이고 씻기고 더 티나게 노력합니다.
그렇게해서 어렵게 허락받아 운동하러 나가면 1시간좀 지나면 카톡이 옵니다.
몸이 안좋다. 일찍와라. 죽겠다...등등
정말 어렵게 허락맡고 나가서 한번도 맘편하게 운동하고 온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만 취미생활하면 사람도 아니죠.
저는 항상 얘기합니다.
와이프는 육아휴직중이라 집에 자주있으니 내가 퇴근하면 2-3시간이라도 바람쐬고오든 영화를보고오든 노트북들고 카페가서 놀다오든 좀 스트레스를 풀고와라.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본인은 집순이라고 나가기 싫답니다ㅡㅡ.
몇번이고 이문제때문에 싸울때마다 얘기해보지만 항상 저만 나가기 좋아하는사람되고 저만 이해심없는 사람이 됩니다.
와이프는 성격이 완전 내성적이진 않지만 7대3정도로 내성적입니다.
육아... 이거 보통일아닙니다.
저도 육아휴직해서 같이 애를 키워봤기때문에 힘든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상한가요?
육아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어떤 방법이든지간에 풀어야 좋은거 아닙니까?
제가 요구하는건 매일 서로 나가는것은 좀 오바고 일주일에 한번이나 많게는 두번정도는 한사람씩 2-3시간정도 나가서 하고싶은 일을 하고오는것이 어떠냐? 1분거리에 부모님(와이프기준 시댁)도 살고계시니 정 힘들면 첫째라도 맡기고 둘째만 좀 보자 했더니 저만 이상한사람 만듭니다ㅡㅡ
다 싫답니다.
본인은 몸도 마음도 아프고 제가 운동만 가면 그 스트레스가 애기들한테가서 그것도 싫답니다.
도대체 어떻게하라는건지...
어느순간부터는 이혼하자는 얘기를 자주합니다.
자라온환경이 무섭다고 와이프는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하여 고모댁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혼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합니다.
저는 부부가 아무리 힘들어도 정말 한쪽이 바람을 피웠다든지 용서못할일이 아닌이상은 아이들을 봐서라도 부모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본인인생도 중요하다며 이러다가 본인이 죽겠다고 끝내자고합니다.
방금도 또 얘기하길래 저도 짜증나서 갈라지자 했습니다.
대신 아이들은 내가 키울테니 와이프혼자 나가라했고
현재살고있는 집 등 재산은 반반씩 하기로 했네요.
정말 어디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네요
나가서 부정한짓을 하다 걸린것도 아니고 일이주에 한두번 축구하러 간다는 것때문에 이혼이라니...참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네요.
선후배님들 저 그냥 갈라서야겠죠?
전 애들불쌍해서라도 참고 살고싶은데 와이프는 아닌가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답한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썼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