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 봄을 병실에서 보내면서 심심해 시 적어봄.

음음2020.03.22
조회32

2020년 29살 나의 봄은 없다.

어느 때보다 찬란히 빛날 것이라 믿던 나의 봄은 오지 않았다.

나에게 남은 것은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들, 


그동안 나는 무얼 위해 살아왔을 까

남 못지 않게 올곧게 살아왔다 믿어왔다.

보편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특출나지도 않은 가정에서

나름의 충분한 사랑을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대학교를 마치고 일을 하였던 내 삶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틀리지 않았다고 살아왔다.

얼마나 무지 했던 가 


너무 쉽게 믿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던 과거의 나는 

끊임없이 자기 다듬질을 하며 매무새를 다져갔다.

언젠가는 반짝반짝 빛나야지

누구보다 빛날거야


세상은 내게 맞다 했고 , 나는 맞나 했다. 맞다 했다.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정답이란 무엇이고 무엇이란 무엇일 까


결국 채점자는 나였다.

나는 내가 잘할 것이라 믿는다. 

왜냐면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니까


그저 나는 두려웠던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정답이 틀릴까봐

남들이 아니라는 말이 맞을까봐 그렇게 끊임없이 타협해왔던 것이다.


그치만 결국 끝에는 내가 있다는 것

왜 몰랐을 까


2020년 이십대 내 마지막 봄은 빛났다. 

반짝반짝 찬란히 눈이 부시도록

다만 너무 눈이 부셔 내가 바로 볼 수 없었을 뿐

이제는 조금 알아가는 거 같다

어떻게 다듬으면 될지 


반가워 , 여름아


=================================================

병실에만 있으니 할 것 없고 심심해서 적어봄

오그라드는거 ㅇㅈ 

그치만 팩트인거 ㅇㅈ?

참견하고 싶으면 첨삭해주ㅓ 첨삭가능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