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에 대한 내 생각

ㅇㅇ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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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사건을 통해 여성이라는 성별으로써 내가 언젠가 겪을 수 있는, 누군가는 이미 겪고 상처받은 모습을 봤어. 솔직히 말하자면 이젠 남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무서워지기도 해. 이러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공포심과 두려움, 의심을 미러링하며 비난하는 무수한 '그' 성별들을 보며...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구나 싶었어. 난 정말 남자라는 이유로 특정 성별을 향해 색이 더해진 눈으로 바라보고 싶지 않았고, 이번 사건 또한 26만명에 이르는 범죄자들에게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러한 포악한 범죄들이 점점 더 둔곽을 드러낼 수록 내 생각이 바뀌더라... 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 친구를 두고 그때 말리지 못했어? 잘못을 알면서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왜 시도하지 않았어? 하고 자꾸 연대적 책임을 묻게 돼. 이것을 단순히 자연스러운 공포심이 원인이라 단정할 순 없겠지... 적어도 지금의 내 생각은 너무나 편향적인 걸 알고 있으니까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편향된 생각을 바꾸고 싶지 않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성별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건들을 마주했을 때 일상에서도 이를 바로잡을 수 있게 바뀌었음좋겠어. 근데 정말 미안한데 여자들은 잘 하고 있는 거 알아서 걱정이 안 돼...ㅠㅠ
제발 가해자놈들... 제발 모두... 척결당하고 배척당하고 앞으로 가시밭길만 걷고... 얇고짧게살다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