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때 술자리에서 우연히 본 그 사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본 그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향하던 관심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심 꺼라" "저렇게 순둥하게 생겼어도 흔히 말하는 개새라니까"
그 선배에게 향해 있는 내 눈빛을 캐치한 누군가가 말을 건넸다 지한테 관심 없으면 다가오지도 않으니까 멀찌감치 피해있어
말해주는 너도 오지랖이 참 태평양급이다 내가 뭐 어쨌다고... 그냥 잠깐 쳐다본게 다인데
술자리는 깊어갔다 여기저기서 받아마신 술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술 좋아해요?"
누군가 옆으로 와서 잔을 건네며 말을 걸었다 눈이 자꾸만 가던 그 선배였다
건네준 잔을 들고 멀뚱멀뚱 바라보니 술을 따른다
"아까 나랑 눈 마주쳤죠?" "새내기?" "나 2학년인데 이거 한잔 마시고 말 놓는다"
말 끝나기가 무섭게 내 손에 들려진 잔을 가져가서는 홀짝 술을 마셔버렸다 갑자기 등장한 그 선배로 우리 테이블은 시끌벅적해졌다 내 동기들은 갑자기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고
자기가 술을 따르겠다는 둥 짠 하자는 둥 뭔가 분위기가 쎄하게 술이 확 깨는 기분이 들었다
"이름?" "야! 너 근데 내가 아까부터 묻는 말에 하나도 대답을 안한다?"
"저는 선배한테 관심 없는데요" 아까 누군가 말해줬다
이 사람은 지한테 관심 없는 사람에겐 흥미 없다고 그래서 관심 없는 척 해본다 바람둥이랬으니까
"아 나한테 관심 없구나"
"아까부터 계속 바라보길래 난 또 나한테 관심 있는줄 알았지" 픽 바람 빠진 웃음 소리를 내고 그 선배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게 우리 첫만남
그 후로 난 술자리에 자주 참석했다
그토록 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술 그리고 게임... 대학교를 반드시 와야하는 이유? 바로 이거였다!
저 멀리 테이블에 그 선배가 보였다 오늘도 여전히 주위에 많은 여자선배들이 둘러싸고 있고 꽤나 즐겁고 신나보였다
관심 없는 척 했지만 자꾸만 그 테이블로 향하는 내 눈을
내가 찔러버릴 수 없으니 술과 게임에 빠지는 수 밖에...
근데 화장실이 가고싶다 화장실을 가려면 저 선배가 있는 테이블쪽으로 지나 가야하는데 최대한 눈에 띄지 않아야 했다
혼자서 비장하게 그 선배 눈에 안띄게 화장실 가기 대작전을 수행중...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구부정 쭈구리한 모습으로 그 선배가 있는 테이블을 휙 지나갔다
일단 한번은 성공, 왕복행이므로 돌아갈때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 또 다시 도전!
하자마자 실패
내가 옆을 지나가는데 앉아있는 소파에서 팔 하나가 튀어나왔다
"어이 나한테 관심 없는 1학년?" "오랜만이다"
자기 맞은편 자리에 날 앉혔다 그리고는 자기 잔을 술로 가득 채우더니 바로 비워냈다 빈 잔을 나에게 건네며 한잔을 가득 따르고는 고개를 까딱
마시란다
원한다면...술한잔 마시는 정도야 뭐 깨끗히 비워냈다
보란듯이 잔을 털어줬다
"누구? 1학년?" 옆에 있던 다른 선배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네 안녕하세요 새내기 입니다"라며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 선배가 거든다
"어 얘 1학년... 나한테 관심 없는애" 나는 하나도 안 웃긴데 그 선배..
그리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다른 선배들 모두가 크게 웃었다 이게 그렇게 웃긴 말인가?
"네 동근선배한테 관심 1도 없는 1학년 OOO입니다" 술기운에 맞받아쳤다
주변 선배들의 오~하는 소리에 그다음엔 뭐라고 말해야하지를 준비하던 찰나
"관심도 없다면서 내이름은 어떻게 알았대?" 순간 뼈를 정통으로 맞았다
아하하...뭐 이름 정도야 관심 없어도 알수 있지 않을까요? 1학년 사이에서 동근 선배 워낙 유명하니까 라며 주절주절 떠드는데 얼굴이 붉어졌고 귀가 달아 올랐으며 말도 더듬었다 빨리 이 자리를 떠야겠다 싶어 "선배님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일어서는데 선배가 같이 일어선다
"담배?"
"담배피냐구요? 놉!"
"바람?"
"바람이요???" "저???????? 바람피냐구요"
"넌 대답이 참 기발하다" "바람좀 쐬자고"
말을 문장으로 할 것이지 왜 단어로 해 속으로 투덜 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근데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술기운인지 이 사람과 단둘이라 그런건지
이름을 묻길래 대답 하고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빠짐 없이 답을 하니 캐릭터가 종 잡을수가 없다고 고개를 젖는다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길래 왜요 뭐하려구요 라고 되려 물으니 니가 나한테 관심 가지나 안가지나 한번 보려고 라는 이상한 대답을 했다
번호는 찍어줬지만 그 날 이후 그 선배와 마주치기가 어려웠고 나의 핸드폰도 울리지 않았다
선배의 카톡 프로필을 하루에도 몇번이고 들여다 봤지만 내가 먼저 연락할 용기는 나지않았다
그렇게 몇주가 흐르고 참 오랜만에 그 선배를 다시 마주친 곳은 또 술집 여전히 다른 여자들과 즐거워 보였다 나랑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잠깐 눈길이 갔던
사람일 뿐이었는데 그꼴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화가 난다 그간 나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던 선배에게 이상하리만큼 화가 났고 그냥 이대로 영영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야겠다 다짐하며 술집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 핸드폰이 울렸다 동근 선배였다 받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씻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때
서울시 OOO, ooo, ooo 3층 지금 와
단 두줄의 카톡 가야했다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가고싶었다 할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봐야할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달랑 주소와 지금 오라는 저 카톡이 왜 그 늦은 시간 날 그곳으로 달려가게 했던건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가장 설렜던 첫사랑 01
집에 갇혀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풀어보는 새내기 첫 사랑썰!
[01-눈길이 간다]
대학 새내기 때 술자리에서 우연히 본 그 사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처음 본 그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향하던 관심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심 꺼라"
"저렇게 순둥하게 생겼어도 흔히 말하는 개새라니까"
그 선배에게 향해 있는 내 눈빛을 캐치한 누군가가 말을 건넸다
지한테 관심 없으면 다가오지도 않으니까 멀찌감치 피해있어
말해주는 너도 오지랖이 참 태평양급이다
내가 뭐 어쨌다고... 그냥 잠깐 쳐다본게 다인데
술자리는 깊어갔다
여기저기서 받아마신 술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술 좋아해요?"
누군가 옆으로 와서 잔을 건네며 말을 걸었다
눈이 자꾸만 가던 그 선배였다
건네준 잔을 들고 멀뚱멀뚱 바라보니 술을 따른다
"아까 나랑 눈 마주쳤죠?"
"새내기?"
"나 2학년인데 이거 한잔 마시고 말 놓는다"
말 끝나기가 무섭게 내 손에 들려진 잔을 가져가서는 홀짝 술을 마셔버렸다
갑자기 등장한 그 선배로 우리 테이블은 시끌벅적해졌다
내 동기들은 갑자기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고
자기가 술을 따르겠다는 둥 짠 하자는 둥
뭔가 분위기가 쎄하게 술이 확 깨는 기분이 들었다
"이름?"
"야! 너 근데 내가 아까부터 묻는 말에 하나도 대답을 안한다?"
"저는 선배한테 관심 없는데요"
아까 누군가 말해줬다
이 사람은 지한테 관심 없는 사람에겐 흥미 없다고
그래서 관심 없는 척 해본다 바람둥이랬으니까
"아 나한테 관심 없구나"
"아까부터 계속 바라보길래 난 또 나한테 관심 있는줄 알았지"
픽 바람 빠진 웃음 소리를 내고 그 선배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게 우리 첫만남
그 후로 난 술자리에 자주 참석했다
그토록 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술 그리고 게임...
대학교를 반드시 와야하는 이유? 바로 이거였다!
저 멀리 테이블에 그 선배가 보였다
오늘도 여전히 주위에 많은 여자선배들이 둘러싸고 있고
꽤나 즐겁고 신나보였다
관심 없는 척 했지만 자꾸만 그 테이블로 향하는 내 눈을
내가 찔러버릴 수 없으니
술과 게임에 빠지는 수 밖에...
근데 화장실이 가고싶다
화장실을 가려면 저 선배가 있는 테이블쪽으로 지나 가야하는데
최대한 눈에 띄지 않아야 했다
혼자서 비장하게 그 선배 눈에 안띄게 화장실 가기 대작전을 수행중...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최대한 구부정 쭈구리한 모습으로
그 선배가 있는 테이블을 휙 지나갔다
일단 한번은 성공, 왕복행이므로 돌아갈때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
또 다시 도전!
하자마자 실패
내가 옆을 지나가는데 앉아있는 소파에서 팔 하나가 튀어나왔다
"어이 나한테 관심 없는 1학년?"
"오랜만이다"
자기 맞은편 자리에 날 앉혔다
그리고는 자기 잔을 술로 가득 채우더니 바로 비워냈다
빈 잔을 나에게 건네며 한잔을 가득 따르고는 고개를 까딱
마시란다
원한다면...술한잔 마시는 정도야 뭐
깨끗히 비워냈다
보란듯이 잔을 털어줬다
"누구? 1학년?"
옆에 있던 다른 선배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네 안녕하세요 새내기 입니다"라며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그 선배가 거든다
"어 얘 1학년... 나한테 관심 없는애"
나는 하나도 안 웃긴데 그 선배..
그리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다른 선배들 모두가 크게 웃었다
이게 그렇게 웃긴 말인가?
"네 동근선배한테 관심 1도 없는 1학년 OOO입니다"
술기운에 맞받아쳤다
주변 선배들의 오~하는 소리에 그다음엔 뭐라고 말해야하지를 준비하던 찰나
"관심도 없다면서 내이름은 어떻게 알았대?"
순간 뼈를 정통으로 맞았다
아하하...뭐 이름 정도야 관심 없어도 알수 있지 않을까요?
1학년 사이에서 동근 선배 워낙 유명하니까 라며 주절주절 떠드는데
얼굴이 붉어졌고 귀가 달아 올랐으며 말도 더듬었다
빨리 이 자리를 떠야겠다 싶어
"선배님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일어서는데
선배가 같이 일어선다
"담배?"
"담배피냐구요? 놉!"
"바람?"
"바람이요???"
"저???????? 바람피냐구요"
"넌 대답이 참 기발하다"
"바람좀 쐬자고"
말을 문장으로 할 것이지 왜 단어로 해
속으로 투덜 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근데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술기운인지 이 사람과 단둘이라 그런건지
이름을 묻길래 대답 하고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빠짐 없이 답을 하니
캐릭터가 종 잡을수가 없다고 고개를 젖는다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길래 왜요 뭐하려구요 라고 되려 물으니
니가 나한테 관심 가지나 안가지나 한번 보려고 라는 이상한 대답을 했다
번호는 찍어줬지만 그 날 이후 그 선배와 마주치기가 어려웠고
나의 핸드폰도 울리지 않았다
선배의 카톡 프로필을 하루에도 몇번이고 들여다 봤지만 내가 먼저 연락할 용기는 나지않았다
그렇게 몇주가 흐르고 참 오랜만에 그 선배를 다시 마주친 곳은 또 술집
여전히 다른 여자들과 즐거워 보였다 나랑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잠깐 눈길이 갔던
사람일 뿐이었는데 그꼴을 보고 있자니 괜시리 화가 난다
그간 나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던 선배에게 이상하리만큼 화가 났고
그냥 이대로 영영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야겠다 다짐하며 술집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
핸드폰이 울렸다
동근 선배였다
받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 씻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때
서울시 OOO, ooo, ooo 3층
지금 와
단 두줄의 카톡
가야했다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가고싶었다
할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봐야할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달랑 주소와 지금 오라는 저 카톡이
왜 그 늦은 시간 날 그곳으로 달려가게 했던건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다
반응 좋으면 오늘 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