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고삼이고 !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랑 사귀게 된 얘기 어제 새벽에 써뒀는뎅 지금 정리하려구 공부하기 싫다 기억이 잘 안나서 띄엄띄엄 쓰기도 하규 필력 안 좋아도 좋게 봐줘 ㅎㅎ
나랑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는 사이였엉 어릴 때 같은 영어학원에 다녔었거든 그 때 맨날 둘이 다니면서 분식집에서 염통꼬치 사먹고 그랬지 ㅋㅋ 어느 날엔 비가 너무 와서 나는 아빠가 데리러 오셔가지고 가려고 하는데 얘는 엄마가 오신다고 하고 너무 안 오셔서 우리아빠 차에서 내 우산 꺼내서 주고 간 적이 있었는뎅 이거 기억해둬
중학교는 내가 공학다니고 걔가 남중 다녀서 달랐었는데 고등학교가 같은 곳으로 배정된거야!
원래 얘랑 나랑 소꿉친구라고 할만큼 친한 건 아니었어 초딩 때 그냥 친한 애1 딱 이 정도였지 근데 고등학교 같은 데로 배정되고 나서 어쩌다 아침에 나, 내 친구, 남친, 남친 친구 3명 이렇게 같이 버스를 타고 다니게 돼서 등교길 재밌게 다녔었어 난 이때부터 얘를 좋아했음 ㅋㅋㅋㅋ
그러다 무슨 현장체험 비슷한 걸 했었는데 우리가 직접 그 장소로 갔어야 했었어 학교에서 모여서 다같이 가는 게 아니라! 그래서 우리엄마 차가 좀 커가지고 나까지 6명이 다같이 울엄마 차를 타고 거기로 갔었는데, 뭔 대화를 하다가 내 남친네 어머니랑 울 엄마가 중학교 동창인 걸 알게 됨 ㅋㅋㅋ 그 자리에서 전화로 확인했었는데 진짜 웃겼었지
그래서 우리엄마랑 남친네 어머니께서 근황 얘기를 많이 하셨나봐! 근데 그 때 우리 엄마가 나한테 사실 남친네 집 사정이 안 좋다고 얘기를 하셨어 남편이랑 이혼했는데 생활비를 안 보내주고 있다고 그래서 울엄마가 그 집에 돈도 많이 빌려주고 있다고
이거 듣고 좀 놀라긴 했어도 그냥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었는데, 1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정오답표 나오는 기간 있잖아 그 때 일이 났어
생활비를 안 보내주는 것 때문에 남친네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고소를 하셨댔나? 뭘 어떻게 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남친네 아버지가 화났답시고 우리 학교에 찾아온거지 ㅋㅋㅋ ...
다짜고짜 학교 찾아와서 00이 (남친) 몇 반인지 아냐고 애들한테 묻고 다니다가 쉬는시간이었는데 들이닥쳐가지곤 막 욕을욕을 하면서 내 남친한테 느그 어미가 몸팔면서 돈 충분히 벌지 않냐(아님), 넌 내자식더 아닌데 내가 돈을 왜 어쩌규(친자식 맞음) 하면서 학교를 뒤집어 엎은거지
이 때 애들 얘네 반 앞에 완전 몰려있었고 (분위기 무서웠어수 그런지 아예 딱 붙은 건 아니고 복도에 웅성웅성) 나도 복도에서 손으로 입 막고 너무 무서워서 약간 울면서 보고 있었는데
그 때 나랑 열려있는 문으로 눈 딱 마주쳤던 남친 표정이 안 잊혀진다
보건쌤이 경찰에 신고하셨었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는지는 잘 몰라
내 남친 그래서 그 길로 조퇴하고 친구 한 명이 보충 빼고 같이 가줬다고 하길래 나도 저녁시간에 바로 야자 안한다고 말씀드리고 걔네 집으로 갔지 그날 비왔었는데 택시타고 걔네 빌라로 가서 계속 남친 친구한테 현관 열어달라고 비맞으면서 기다림 얘네 빌라 현관에 위에 뭐가 없어 ㅋㅋㅋ ㅠㅠㅠㅠ 왜인진 모르겠다 비를 다 맞아야 함
근데 남친 친구가 계속 야 000이 너 일단 집에 가래... 비맞지 말고 얼른 가래 이랬는데 내가 무조건 얼굴 보고 가겠다고 버텨서 남친이 내려왔음 검정색 진짜 작은 우산을 들고 내려왔어 ㅋㅋ ...
남친이 내려오자마자 일단 현관 자동문 안쪽으로 나 바로 끌고 진짜 엄청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나 불쌍해서 왔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걔가 그럼 왜 와서 지금까지 기다렸냬 얘가 원래 자존심이 엄청 세서 이 때 진짜 예민해져 있었음 근데 내가 답을 제대로 못하니까 엄청 흥분해서 남친 친구도 나중에 내려왔는데 우리보고 그냥 너네 다 가라고 내가 불쌍하냐고 그딴 눈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엄청 날카롭게 얘기해서 결국 지 친구 집으로 돌려보냈음
남친이 너네같은 애들은 이런 거 공감 못한다고? 암튼 뭐라고 해서 내가 화가나서 그랬으면 안 됐는데 순간 나는 너 생각해서 크게 돈 쓸일 없게 했고 아빠 얘기 나올 일 없게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얘기하냐고 말을 한거야 진짜 실수했지
그래서 남친이 진짜 얼나가서 ... 그걸 다 알고 있었냐고 내가 엄청 불쌍했겠네 이러면서 너흰 나 없이 이런 얘기하면서 나 동정했냐고 그러길래 내가 아니라고 나만 알고 있던거라고 했음 (남친 친구 몇명은 알고있었는데 남친이 지 친구가 나한테 알려줬다규 생각한거지)
그랬더니 남친이 손으로 눈 쪽 가리면서 왜 하필 너냐고, 왜 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야 하냐고 그러면서 막 울부짖으면서?? 울었음
한 3분 같이 울다가 내가 너는 왜 나한테만 이런거 숨기냐고 그랬더니 너한테는 불쌍하기 싫다고 한마디 하는거야 막 소리치면서 싸웠는데 아까 나가라거 할 때부터 갸랑 나 둘 다 빌라 앞으로 나와있어서 비맞고 있었음 와중에 남친은 한 손으로 머리 계속 쓸어 넘기면서 한 손으로 나 우산 받쳐주려고 그러고 ㅋㅋ... 그러다가 진짜 순식간에 자기 입던 후리스 나 입히고 우산 주고 택시 불러서 나 태워서 보냈음
택시타고 울면서 오는데 남친도 빌라앞에서 비맞으면서 주저앉아서 혼자 계속 울고있었어
그 날 집와서 한 3시간 있다가 계속 전화하는데 안받고 ... 엄마한테 이런 일 있었다고 얘기해서 엄마도 걔네 어머니께 계속 전화드렸는데 걔네 어머니도 안 받으셨어
그러고 나서 다음날에 걔 아프다고 빠지고 쭉 안나오고 맨날 전화해도 안받고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안나오기 시작한 3일차?에 자퇴처리를 했다는 거야 쪽팔려서 학교를 어떻게 다니냐고, 학교 측에서도 무슨 일 있었는지 아니까 안 말렸고
이거 알고 나서 일주일동안 야자 끝나고 걔네 집 앞에서 한시간씩 기다렸음 첫째날엔 집 앞에 우산 가져다뒀는데 일주일 내내 그 앞에 있더라 ㅋㅋ 어느날도 기다리는데 좀 싸했음 이굿저것 붙어있던 걔네집 우편함이 깨끗하고 ... 집 와보니까 그 우산이 현관문 앞에 있는거야
이거 니꺼야 이케 쪽지있고 ㅋㅋ ... 내가 어릴 때 아빠랑 먼저 가면서 줬던 그 우산인거임 손잡이를 그제서야 보니깐 내이름이 원래 세로로 써있으면 그 옆에 자기 이름 같이 써뒀더라
김 0
쓰 0
니 0
이러케 ㅋㅋ ... 옆에 쫄라맨 두 명 그려놓고 ㅋㅋ .. 알고보니 이 날 이사갔다고 함
이렇게 아예 연락이 끊기고 나는 2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특목고로 편입했어
나는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 생각을 했어서 2학기 시작하고 나서 자리가 났다길래 편입을 했어! 전학간거지 그리구 그냥 무난한 한 학기를 보냈음 우리학교 특성상 남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에 여자 나까지 4명) 여자애들이 되게 다 조용조용 해서 ㅠㅠ 여자애들이랑 친해지기 전까지는 남자애들이 놀아줬었음
그러다 2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나서 나랑 제일 먼저 친해졌던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음 ㅋㅌㅋ 이것두 진짜 스윗했었는데 음 간단히 써보자면
우리는 체육시간에 거의 자유시간을 받거든 남자애들은 거의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는뎅 요 남자애가 맨날 나한테 자기 짐 좀 받아달라고 했었음 그래서 맨날 체육시간 루틴이 걔 짐 받아들고 남자애들 노는 거 앉아서 보다가 걔가 짐 갖고있었으니까 음료수 사준다고 하면 매점 같이 갔다오기
이렇게 쓰니까 쟤가 나 좋아했던 게 빼박이었던 것 같지만 우리 남녀성비 때문에 그런지 실제로 겪을 땐 하나도 몰랐음
어느 날도 체육시간 끝나서 걔가 나한테 오면 이제 매점 갈 타이밍이니까 내가 벌떡 일어났는데 내가 벌떡 일어나니까 걔가 피식 웃고 나서 나한테 와서 이제서야 확신이 든다고? 자기가 왜 지금까지 체육시간에 체육관에 우리반밖에 없는데 굳이 너한테 짐을 맡아달라고 했는지 자기도 잘 몰랐는데 이제 알겠다고 좋아한다고 고백햇음
얘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잠깐 고민하겠다고 하고 야자 끝나고 기숙사 같이 가면서 알았다고 했어!
근데 3월에 2학년도 같이 하는 신입생 오티가 있었는데 내가 그걸 아파서 빠졌음 그래서 내 남친을 4월이 다 되어서야 본거야 학교에서 ㅋㅋㅋ ㅠㅠㅠ 진짜 꿈꾸는 줄 알았지 나는 지금와서 안건데 내 남친은 내가 그냥 자기처럼 같이 모르는 척 하는 줄 알았대 화나서
암튼 발견하자마자 바로 가서 안았음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엄청 화났었는데 그 땐 그거고 뭐고 그냥 반가움이 먼저였지 알고보니깐 이 때 1학년 애들이 그 누나랑 뭐냐구 하니까 사촌누나라고 했대
나중에 알게 된 건 그 사이에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얘는 여기로 시험보고 입학했다는 거였어 그리고 나 남친있는 거 보고 엄청 당황스럽고 화나면서도 안도했대
근데 이걸 알았을 때 나는 전남친이랑 자주 싸워서 스트레스의 절정이었음 성격 자체가 원래 능글맞고 그런데 1학년 여자애들한테 계속 여지를 주고 다니니깐 1학년에 얘 좋아하는 애들이 좀 있었어 ㅋㅋㅋ 나랑 사귀는 것도 티를 별로 안내서 나랑 복도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화이트데이라고 여자애들이 사탕 가져오는 것도 내 눈으로 봤다 ㅋㅋㅋㅋㅋㅋ
3월 말에 전남친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4월부터 내 지금 남친을 엄청 쫓아다녔지 점심시간에 농구하면 그거 보러가고 걔가 의자에 겉옷 놔둔거 일부러 내가 가지고 있고 쉬는시간에 걔네반 자주 찾아가고 그랬음 그럼 남친은 나 아예 무시하고 ㅋㅋ ... 그래도 지긋하게 쫓아다녔음
한 7월까지 쫓아다녔나 (물론 시험기간 제외)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내가 너무 지쳐서 그 때부터 그냥 같은 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지냈음 우리엄마랑 걔네 어머니도 다시 연락하시고 ...
2학년 건물에서 기숙사가 진짜 개멀거든 야자 끝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어 그래서 어떻게 기숙사까지 가지 이러고 있었는데 우리반 앞으로 남친이 온거야
애들한테 00선배 어딨냐고 ㅋㅋㅋ 찾길래 내가 진짜 놀라서 왜 왔냐고 하니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딱 이 한마디 하는데 내가 진짜 펑펑 울었어 ㅋㅋㅋ ㅠㅠㅠㅠ
각각 기숙사에 오늘 외박이라고 거짓말로 ㅋㅋㅋ 얘기하고 도서부 기장인 친구한테 열쇠빌려서 잠겨있는 도서관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불끄고 수위아저씨 지나가실때까지 버틴 다음에 새벽 내내 학교에서 둘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에는 왜 그랬는지 다 얘기했어
둘이 도서관에 있는 담요 하나가지고 같이 무릎 덮고 한 쪽 구석에 앉아서 계속 얘기하는데 남친이 계속 자기 얘기 하면서도 울고 내 얘기 들으면서도 계속 눈 빨갛게 충혈되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ㅋㅋ
구라같지?? 나도 내 인생 최대의 일탈이야 ㅋㅋㅋㅋ ㅠ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점호할 시간 20분 후에 몰래 기숙사 들어가서 씻고 준비해서 다시 학교왔지
다음 날 점심시간에 내가 자느라고 밥 못 먹어서 얘가 청소시간에 나 나오라고 해서 매점 옆에 안 쓰는 교실에서 나 맛스타랑 음료수 사다 먹이고 먹는 거 다 보고 모구모구 쥐어주고 들어갔드 ㅋㅌㅋㅋ
이 때까지도 아직 사귀지는 않음 ㅋㅋㅋ ㅠㅠㅠ 내가 이 학교를 다니면서 남자애들을 그냥 친구로 잘 봐서 그런지 그냥 부랄친구의 느낌이었어
지금 남친이랑 극적으로 드라마처럼 사귀게 된 썰 정리! (스압)
일단 나는 고삼이고 !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랑 사귀게 된 얘기 어제 새벽에 써뒀는뎅 지금 정리하려구 공부하기 싫다 기억이 잘 안나서 띄엄띄엄 쓰기도 하규 필력 안 좋아도 좋게 봐줘 ㅎㅎ
나랑 남자친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는 사이였엉 어릴 때 같은 영어학원에 다녔었거든 그 때 맨날 둘이 다니면서 분식집에서 염통꼬치 사먹고 그랬지 ㅋㅋ 어느 날엔 비가 너무 와서 나는 아빠가 데리러 오셔가지고 가려고 하는데 얘는 엄마가 오신다고 하고 너무 안 오셔서 우리아빠 차에서 내 우산 꺼내서 주고 간 적이 있었는뎅 이거 기억해둬
중학교는 내가 공학다니고 걔가 남중 다녀서 달랐었는데 고등학교가 같은 곳으로 배정된거야!
원래 얘랑 나랑 소꿉친구라고 할만큼 친한 건 아니었어 초딩 때 그냥 친한 애1 딱 이 정도였지 근데 고등학교 같은 데로 배정되고 나서 어쩌다 아침에 나, 내 친구, 남친, 남친 친구 3명 이렇게 같이 버스를 타고 다니게 돼서 등교길 재밌게 다녔었어 난 이때부터 얘를 좋아했음 ㅋㅋㅋㅋ
그러다 무슨 현장체험 비슷한 걸 했었는데 우리가 직접 그 장소로 갔어야 했었어 학교에서 모여서 다같이 가는 게 아니라! 그래서 우리엄마 차가 좀 커가지고 나까지 6명이 다같이 울엄마 차를 타고 거기로 갔었는데, 뭔 대화를 하다가 내 남친네 어머니랑 울 엄마가 중학교 동창인 걸 알게 됨 ㅋㅋㅋ 그 자리에서 전화로 확인했었는데 진짜 웃겼었지
그래서 우리엄마랑 남친네 어머니께서 근황 얘기를 많이 하셨나봐! 근데 그 때 우리 엄마가 나한테 사실 남친네 집 사정이 안 좋다고 얘기를 하셨어 남편이랑 이혼했는데 생활비를 안 보내주고 있다고 그래서 울엄마가 그 집에 돈도 많이 빌려주고 있다고
이거 듣고 좀 놀라긴 했어도 그냥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었는데, 1학기 중간고사 끝나고 정오답표 나오는 기간 있잖아 그 때 일이 났어
생활비를 안 보내주는 것 때문에 남친네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고소를 하셨댔나? 뭘 어떻게 하셨는데 그것 때문에 남친네 아버지가 화났답시고 우리 학교에 찾아온거지 ㅋㅋㅋ ...
다짜고짜 학교 찾아와서 00이 (남친) 몇 반인지 아냐고 애들한테 묻고 다니다가 쉬는시간이었는데 들이닥쳐가지곤 막 욕을욕을 하면서 내 남친한테 느그 어미가 몸팔면서 돈 충분히 벌지 않냐(아님), 넌 내자식더 아닌데 내가 돈을 왜 어쩌규(친자식 맞음) 하면서 학교를 뒤집어 엎은거지
이 때 애들 얘네 반 앞에 완전 몰려있었고 (분위기 무서웠어수 그런지 아예 딱 붙은 건 아니고 복도에 웅성웅성) 나도 복도에서 손으로 입 막고 너무 무서워서 약간 울면서 보고 있었는데
그 때 나랑 열려있는 문으로 눈 딱 마주쳤던 남친 표정이 안 잊혀진다
보건쌤이 경찰에 신고하셨었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되셨는지는 잘 몰라
내 남친 그래서 그 길로 조퇴하고 친구 한 명이 보충 빼고 같이 가줬다고 하길래 나도 저녁시간에 바로 야자 안한다고 말씀드리고 걔네 집으로 갔지 그날 비왔었는데 택시타고 걔네 빌라로 가서 계속 남친 친구한테 현관 열어달라고 비맞으면서 기다림 얘네 빌라 현관에 위에 뭐가 없어 ㅋㅋㅋ ㅠㅠㅠㅠ 왜인진 모르겠다 비를 다 맞아야 함
근데 남친 친구가 계속 야 000이 너 일단 집에 가래... 비맞지 말고 얼른 가래 이랬는데 내가 무조건 얼굴 보고 가겠다고 버텨서 남친이 내려왔음 검정색 진짜 작은 우산을 들고 내려왔어 ㅋㅋ ...
남친이 내려오자마자 일단 현관 자동문 안쪽으로 나 바로 끌고 진짜 엄청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나 불쌍해서 왔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걔가 그럼 왜 와서 지금까지 기다렸냬 얘가 원래 자존심이 엄청 세서 이 때 진짜 예민해져 있었음 근데 내가 답을 제대로 못하니까 엄청 흥분해서 남친 친구도 나중에 내려왔는데 우리보고 그냥 너네 다 가라고 내가 불쌍하냐고 그딴 눈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엄청 날카롭게 얘기해서 결국 지 친구 집으로 돌려보냈음
남친이 너네같은 애들은 이런 거 공감 못한다고? 암튼 뭐라고 해서 내가 화가나서 그랬으면 안 됐는데 순간 나는 너 생각해서 크게 돈 쓸일 없게 했고 아빠 얘기 나올 일 없게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얘기하냐고 말을 한거야 진짜 실수했지
그래서 남친이 진짜 얼나가서 ... 그걸 다 알고 있었냐고 내가 엄청 불쌍했겠네 이러면서 너흰 나 없이 이런 얘기하면서 나 동정했냐고 그러길래 내가 아니라고 나만 알고 있던거라고 했음 (남친 친구 몇명은 알고있었는데 남친이 지 친구가 나한테 알려줬다규 생각한거지)
그랬더니 남친이 손으로 눈 쪽 가리면서 왜 하필 너냐고, 왜 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야 하냐고 그러면서 막 울부짖으면서?? 울었음
한 3분 같이 울다가 내가 너는 왜 나한테만 이런거 숨기냐고 그랬더니 너한테는 불쌍하기 싫다고 한마디 하는거야 막 소리치면서 싸웠는데 아까 나가라거 할 때부터 갸랑 나 둘 다 빌라 앞으로 나와있어서 비맞고 있었음 와중에 남친은 한 손으로 머리 계속 쓸어 넘기면서 한 손으로 나 우산 받쳐주려고 그러고 ㅋㅋ... 그러다가 진짜 순식간에 자기 입던 후리스 나 입히고 우산 주고 택시 불러서 나 태워서 보냈음
택시타고 울면서 오는데 남친도 빌라앞에서 비맞으면서 주저앉아서 혼자 계속 울고있었어
그 날 집와서 한 3시간 있다가 계속 전화하는데 안받고 ... 엄마한테 이런 일 있었다고 얘기해서 엄마도 걔네 어머니께 계속 전화드렸는데 걔네 어머니도 안 받으셨어
그러고 나서 다음날에 걔 아프다고 빠지고 쭉 안나오고 맨날 전화해도 안받고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안나오기 시작한 3일차?에 자퇴처리를 했다는 거야 쪽팔려서 학교를 어떻게 다니냐고, 학교 측에서도 무슨 일 있었는지 아니까 안 말렸고
이거 알고 나서 일주일동안 야자 끝나고 걔네 집 앞에서 한시간씩 기다렸음 첫째날엔 집 앞에 우산 가져다뒀는데 일주일 내내 그 앞에 있더라 ㅋㅋ 어느날도 기다리는데 좀 싸했음 이굿저것 붙어있던 걔네집 우편함이 깨끗하고 ... 집 와보니까 그 우산이 현관문 앞에 있는거야
이거 니꺼야 이케 쪽지있고 ㅋㅋ ... 내가 어릴 때 아빠랑 먼저 가면서 줬던 그 우산인거임 손잡이를 그제서야 보니깐 내이름이 원래 세로로 써있으면 그 옆에 자기 이름 같이 써뒀더라
김 0
쓰 0
니 0
이러케 ㅋㅋ ... 옆에 쫄라맨 두 명 그려놓고 ㅋㅋ .. 알고보니 이 날 이사갔다고 함
이렇게 아예 연락이 끊기고 나는 2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특목고로 편입했어
나는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 생각을 했어서 2학기 시작하고 나서 자리가 났다길래 편입을 했어! 전학간거지 그리구 그냥 무난한 한 학기를 보냈음 우리학교 특성상 남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에 여자 나까지 4명) 여자애들이 되게 다 조용조용 해서 ㅠㅠ 여자애들이랑 친해지기 전까지는 남자애들이 놀아줬었음
그러다 2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나서 나랑 제일 먼저 친해졌던 남자애한테 고백을 받음 ㅋㅌㅋ 이것두 진짜 스윗했었는데 음 간단히 써보자면
우리는 체육시간에 거의 자유시간을 받거든 남자애들은 거의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는뎅 요 남자애가 맨날 나한테 자기 짐 좀 받아달라고 했었음 그래서 맨날 체육시간 루틴이 걔 짐 받아들고 남자애들 노는 거 앉아서 보다가 걔가 짐 갖고있었으니까 음료수 사준다고 하면 매점 같이 갔다오기
이렇게 쓰니까 쟤가 나 좋아했던 게 빼박이었던 것 같지만 우리 남녀성비 때문에 그런지 실제로 겪을 땐 하나도 몰랐음
어느 날도 체육시간 끝나서 걔가 나한테 오면 이제 매점 갈 타이밍이니까 내가 벌떡 일어났는데 내가 벌떡 일어나니까 걔가 피식 웃고 나서 나한테 와서 이제서야 확신이 든다고? 자기가 왜 지금까지 체육시간에 체육관에 우리반밖에 없는데 굳이 너한테 짐을 맡아달라고 했는지 자기도 잘 몰랐는데 이제 알겠다고 좋아한다고 고백햇음
얘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잠깐 고민하겠다고 하고 야자 끝나고 기숙사 같이 가면서 알았다고 했어!
근데 3월에 2학년도 같이 하는 신입생 오티가 있었는데 내가 그걸 아파서 빠졌음 그래서 내 남친을 4월이 다 되어서야 본거야 학교에서 ㅋㅋㅋ ㅠㅠㅠ 진짜 꿈꾸는 줄 알았지 나는 지금와서 안건데 내 남친은 내가 그냥 자기처럼 같이 모르는 척 하는 줄 알았대 화나서
암튼 발견하자마자 바로 가서 안았음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엄청 화났었는데 그 땐 그거고 뭐고 그냥 반가움이 먼저였지 알고보니깐 이 때 1학년 애들이 그 누나랑 뭐냐구 하니까 사촌누나라고 했대
나중에 알게 된 건 그 사이에 어머니가 재혼하셔서 얘는 여기로 시험보고 입학했다는 거였어 그리고 나 남친있는 거 보고 엄청 당황스럽고 화나면서도 안도했대
근데 이걸 알았을 때 나는 전남친이랑 자주 싸워서 스트레스의 절정이었음 성격 자체가 원래 능글맞고 그런데 1학년 여자애들한테 계속 여지를 주고 다니니깐 1학년에 얘 좋아하는 애들이 좀 있었어 ㅋㅋㅋ 나랑 사귀는 것도 티를 별로 안내서 나랑 복도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화이트데이라고 여자애들이 사탕 가져오는 것도 내 눈으로 봤다 ㅋㅋㅋㅋㅋㅋ
3월 말에 전남친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4월부터 내 지금 남친을 엄청 쫓아다녔지 점심시간에 농구하면 그거 보러가고 걔가 의자에 겉옷 놔둔거 일부러 내가 가지고 있고 쉬는시간에 걔네반 자주 찾아가고 그랬음 그럼 남친은 나 아예 무시하고 ㅋㅋ ... 그래도 지긋하게 쫓아다녔음
한 7월까지 쫓아다녔나 (물론 시험기간 제외)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내가 너무 지쳐서 그 때부터 그냥 같은 학교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지냈음 우리엄마랑 걔네 어머니도 다시 연락하시고 ...
2학년 건물에서 기숙사가 진짜 개멀거든 야자 끝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어 그래서 어떻게 기숙사까지 가지 이러고 있었는데 우리반 앞으로 남친이 온거야
애들한테 00선배 어딨냐고 ㅋㅋㅋ 찾길래 내가 진짜 놀라서 왜 왔냐고 하니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딱 이 한마디 하는데 내가 진짜 펑펑 울었어 ㅋㅋㅋ ㅠㅠㅠㅠ
각각 기숙사에 오늘 외박이라고 거짓말로 ㅋㅋㅋ 얘기하고 도서부 기장인 친구한테 열쇠빌려서 잠겨있는 도서관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불끄고 수위아저씨 지나가실때까지 버틴 다음에 새벽 내내 학교에서 둘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에는 왜 그랬는지 다 얘기했어
둘이 도서관에 있는 담요 하나가지고 같이 무릎 덮고 한 쪽 구석에 앉아서 계속 얘기하는데 남친이 계속 자기 얘기 하면서도 울고 내 얘기 들으면서도 계속 눈 빨갛게 충혈되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ㅋㅋ
구라같지?? 나도 내 인생 최대의 일탈이야 ㅋㅋㅋㅋ ㅠ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점호할 시간 20분 후에 몰래 기숙사 들어가서 씻고 준비해서 다시 학교왔지
다음 날 점심시간에 내가 자느라고 밥 못 먹어서 얘가 청소시간에 나 나오라고 해서 매점 옆에 안 쓰는 교실에서 나 맛스타랑 음료수 사다 먹이고 먹는 거 다 보고 모구모구 쥐어주고 들어갔드 ㅋㅌㅋㅋ
이 때까지도 아직 사귀지는 않음 ㅋㅋㅋ ㅠㅠㅠ 내가 이 학교를 다니면서 남자애들을 그냥 친구로 잘 봐서 그런지 그냥 부랄친구의 느낌이었어
그냥 내 남친에 너네 제일 친한 동성 친구를 대입해서 보면 이해가 갈거야
음 이제 마지막 얘기만 마무리 지으면 되겟다 이것두 보는 친구들 있으면 마저 쓸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