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margin: 5px 0px
}
[쿠키 사회] 탤런트 정다빈의 사인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핵심은 자살이냐,타살이냐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자살로 판단해 왔지만 유족이나 소속사측은 이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부검을 하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 유족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독극물 반응 등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살 여부는 일단 부검이 완료되면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자살로 추정한 이유는 뭘까. 지금까지 알려진 근거는 "타살 흔적이 없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경찰은 외상이나 반항 흔적인 없다는 사실만으로 자살이란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법의학적으로 볼 때 정씨 사인을 자살로 봐야 할 최소 여섯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경찰 설명을 토대로 '자살론'의 법의학적 근거 여섯가지를 정리했다.
1. 얼굴에 피멍이 없다= 사망 현장 주변에선 살인에 사용됐을 법한 도구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에도 외상이 없다. 그래도 타살이라면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목을 졸랐을 경우 시신의 얼굴에 울혈(피멍)이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정다빈의 얼굴은 깨끗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2. 아래로 휘어진 수건걸이= 정씨 시신이 목을 맨 형태로 발견된 욕실 수건걸이는 욕조 샤워기 위에 고정돼 있었다. 상당히 튼튼한 수건걸이가 아래로 휘어져 있었고 이는 실제 정씨가 이 수건걸이에 목을 맸다는 증거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3. 눈꺼풀 뒤에 혈점이 없다= 타살된 시신의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통상 혈점이 보이는데 정씨 시신에는 이러한 혈점이 없었다.
4. 타올에서 정씨 화장품 검출= 정씨 목에 감겨 있던 타올에서 정씨가 사용하는 화장품이 검출됐다.
5. 슬리퍼 위치= 정씨가 신었던 것으로 보이는 슬리퍼가 욕실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슬리퍼의 위치는 욕조로 올라가기 위해 스스로 벗었음을 보여주듯 자연스럽게 놓여 있었다고 한다.
6. 약간의 하혈= 목을 매 자살할 경우 신경이 몸 밑부분부터 죽어가기 때문에 하혈 증상이 나타나는데 정씨 시신에서도 약간의 하혈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들은 하나하나 떼어내 보면 반박이 가능하지만 이를 모두 종합해 판단할 때 자살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경찰이 밝힌 ‘정다빈 자살’ 법의학 근거…울혈 없고,하혈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