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창피해서 남친 데리고 오기가 싫어요

ㅇㅇㅇ2020.03.24
조회7,437

저는 올해31살이구요.
3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올해 말 결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전에 가족들을 만나기로 했어요
워낙 오래 사겨서 잠깐 잠깐 인사하고 이런건 있었는데 정식으로 집 초대해서 간건 이번이 첨 이였구요
듣던대로 남친 집은 정말 화목한 집안이었어요
이런 집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다른거 다 떠나서 부모님 사이가 두분이 넘 좋으시더라구여..
근데 저희집은 솔직히 창피해요
아빠가 엄마 하녀부리듯 부리고 사는 전형적인
가부장의 끝판왕이세요 예를 들면 술 먹을때
아내가 옆에서 빈잔 확인하고 게속 따라줘야함
안그러면 화내는 분이시구요.(저는 일찌감치
회사 핑계로 독립했고요)
친척들 외부 사람들 있을때는 제가 민망할정도로 남들 보란듯이 더 시키세요 뭔가 그게 남자로서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이세요
요즘 같은 시대에..속으로 욕하지 그게 누가 멋지다 할까요
친척들 앞에서도 저희 엄마한테 면박주고
이거 가져와. 저거 가져와. 왜 안가져왔어?
빨리 빨리 좀 해 소리지르시는 분이구요.
제 남친은 당연히 이런 부분은 잘 모르죠..
제가 대충 우리집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다
이정도는 말했지만 ..
너무너무 창피할거 같아요ㅠㅠ
제가 형부가 있는데(친언니 결혼함) 형부 앞에서도 똑같아요. 형부 입장에서는 엄마가 장모님인데 장인어른이 장모를 시녀 부리듯 하는걸 보고 무슨 생각할까.. 제가 옆에서 다 민망하더라고요
근데 남친한테 이런걸 보여주기가 너무 창피해요
어쩌죠?
남친네 집 다녀온 뒤로 더 보여주기가 싫네요
심지어 아빠 성격이 대접 받는걸 좋아하는 분이라
사위한테도 명령하듯 말을 하거든요..
본인 혼자빼고 주위 사람들은 다 불편하게 하는 스타일.
무튼 남친네 집은 화목하고 아버지도 엄청 부드럽게 말하는 스타일에 가정적인데
그에비해 저희집은 여자 개무시하는 집안이라.
너무 부끄럽고 창피스러워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