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떠나보낼 수 있을까

ㅇㅇ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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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이렇게 신경쓸 줄을 몰랐다.
왜 잊지 못하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왜 너를 신경쓰면서 내 시간과 활력을 뺏겨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오늘도 너의 주변에서 너의 달라진 세상을 부러워해.
내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어떤게 잘못된 걸까. 무엇이 잘못된걸까.
대답이 없는 너를 그리워하며 우리가 함께하면 좋았을 미래를 기대하는 내가 너무나 바보 같아.
한번도 사랑 앞에서 주눅든 적 없던, 상처받아본 적 없이 살아온 내가 지금에서야 벌을 받는 걸까.
대체 왜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 끝이 났을까?
사실 나는 너와 잘해볼 자신이 있었거든. 마음대로 되지않는 상황에 머리가 어지러워. 그렇지만 이미 끝난 관계는 미련두고 그리워한다해도 변하지 않을꺼야. 다시 마음을 다잡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나를 괴롭혀 네가 너무 미울 것 같아. 그래서 이제는 미워도 하지 않으려고. 미움도 미련이니까. 미련이 남은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자꾸만 너와의 관계를 기대하고 우리의 미래를 꿈꿔보려는 내가 가여워서 그만하려고. 너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서 내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니까. 너와의 사랑은 여기까지 였나봐. 어쩌면 너를 더 알면 내가 먼저 너를 떠났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미 변해버린 너를 시체처럼 붙잡아두던 나는 너가 떠난 자리가 계속 아프기만 해. 어떻게 해야 너를 완전히 떠나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글로 써서 너를 잊으려고 해.
여기에 쓰여진 너는 이 자리에 남겨져 나를 잃은 고통에 살길바라. 나는 완전히 너를 떠날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갈꺼야. 너를 과거에 남겨두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가서 내 삶을 살려고. 너는 이미 홀가분하게 잘살고 있을텐데 나만 청승떨고 있을 수는 없잖아. 좋아했어. 용기가 없었던건지 자존심이 쎘던 건지 필요 이상으로 널 좋아한것 같아. 이제 두번 다시는 전하지 못할꺼야. 이제 너가 와도 나는 다짐할꺼야. 너에게 흔들리지 않기로. 작은 한걸음 한걸음으로 너가 다가올 수 없이 도망가볼게. 너와의 이별의 그림자가 두번다시 나를 삼킬 수 없기 말이야. 어둠에서 오래동안 헤맸어. 이제 너를 놓고 미련은 두고 훨훨 날아가려고. 이제 내 인생에 너를 넣어 너와의 미래를 고민하던 순간은 없을꺼야. 정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