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차단시켰던 할아버지가 요즘 계속 연락하는데 어떡할까

ㅇㅇ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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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부모님 맞벌이셔서 할아버지랑 더 친했고 커서도 매년 오빠랑 셋이서 계곡가고 그랬는데 3년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혼하셨어

엄마가 4년 전부터 할아버지랑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 상태가 이상하시다고 (외할아버지야)

내가 그때 어려서 두루뭉술하게 설명해줬는데 대충 부모님끼리 하는 얘기 들어보니 술먹으면 할머니를 막 대하고 엄마한테 넌 내 자식 아니다 라는 식으로 말한 적 있나봐

엄마는 나한테까지 막 대할까봐 연락 피하라 했지 근데 작년초까지 계속 연락했어 엄마 몰래긴 했는데 암묵적으로 다 아시긴 아셔

부모님이 너무 바쁘셔서 돌 지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한테 맡겨졌고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을 하루에 한두 시간만 보고 할아버지랑 훨씬 많은 시간을 보냈어 내 어릴 적 추억엔 항상 꼭 계셔

그래서 연락 끊기가 힘들고 계속 한 거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께 죄송하기도 하고 배신감이 조금씩 들어서 작년 여름부터 할아버지 연락을 다 무시하다가 겨울부터는 아예 차단해버렸어

할아버지는 연락하시다가 안 하시더라 근데 요즘 다시 하시는 것 같았어 최근기록 확인하다보면 전화하시더라

같은 동네 살아서 무조건 한 번쯤 마주칠텐데 그땐 어떡하지 싶고 솔직히 나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그냥 넋두리야

가린 건 내 이름이고 저 이후로는 차단해서 문자 안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