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탈턱하면서

ㅇㅇ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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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으르렁 때부터 정말 좋아했었어. 초등학생때부터 지금 고3까지 내 학창시절을 다 내어 줄 만큼 진짜 좋아했었어. 종머때문에 내가 지쳐서 나가 떨어진 거지만 나머지 애들은 진짜 진짜 아직 애정 가득하거든. 내 최애가 준면이었는데 너무 행복했어. 사건 사고 터질 때마다 다들 리더 불쌍하다 준면이 안쓰럽다 하는데 나도 처음엔 그렇게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준면이는 불쌍한게 아니였어. 엑소를 이끌어 간 공은 준면이가 가장 크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공도 커. 리더라서 힘들다고 하지만 준면이는 누구보다 멘탈 세고,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거야. 그래서 리더 힘들다 불쌍하다 보다 지금까지 리더로서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 할거다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려. 팬들 앞에서 잘 안 울던 아이가 통곡하면서 울 때, 떠나지 말라면서 울 때 내 속도 뒤집어 지는 줄 알았어. 그정도로 애정해. 백현이는 엑소 중에서 팬들이랑 제일 친했어. 장난도 많이 치고 위로도 많이 해줬어. 2017년 마마에서 울고 있는 팬들보고 울지 말라고 덤덤하게 위로 해 줄때 정작 본인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있었어. 콘서트 마지막 엔딩무대에서 너세상 부를 때도 팬들 하나하나 눈에 담고 애써 눈물 참았던 아이야. 팬들한테 힘든 티 하나도 안 내고 에리들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아이야. 찬열이는 장난이 많아. 멤버들이 가볍게 내뱉는 말에도 리액션을 잘해줘. 그리고 자기 작업에 애정이 많고 자부심이 커. 팬들한테도 늘 젠틀하게 대해. 그리고 팬이 좋아하는 부분을 잘 캐치해서 그걸로 웃게 해주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면 팬티 속에 두 글자라던가. 경수는 본인도 모르게 흘리는 매력이 많아. 팬들이 귀엽다 해도 단호하게 저는 귀엽지 않습니다 하거든. 그러다가 계속 귀엽다 하니까 자포자기해서 인정하고 그러거든. 그래도 본업에 충실해. 연기 할 때도 엑소 단체 스케줄에는 피해 없게 조절하고 힘든 티도 멤버들에게 잘 내지 않아. 제대하면 연기며 노래며 더 잘할거야. 이씽이는 못 본지 꽤 됐어. 가끔 원망도 했어. 사실 이씽이한테 잘못은 없는데 말이야. 그래도 중국에서 활동 잘 하고 한국오면 무조건 멤버들 만나서 밥먹고 쇼핑도해. 중국에 있을 때도 멤버들하고 연락 잘하고. 비록 내탈덕까지 완전체는 못 봤지만 그걸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노력 해줬음 좋겠어. 민석이는 맏형인데 애교가 많아. 그거에 팬들이 자지러져. 그리고 실물 봤을 땐 내가 본 사람 중에서 눈이 너무 커서 요정이 내려온 줄 알았어. 내가 실물보고 제일 충격받았던 멤버였어. 무대에서도 항상 열심히 뛰어댕겨.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팬들은 시간이 지나도 정작 변함없이 열심히 해주는 멤버가 민석이라고 생각해. 종인이는 연습벌레야. 콘서트 준비 할 때 크리스마스에도 팬들 위해서 하루 종일 연습했던 아이야. 인스타라이브도 자주해서 팬들이랑 자주 소통해. 스케줄 소화 할 때 잠깐 5분 10분 쉬는 시간에도 그 사이에 팬들이랑 소통하려고 라이브켜. 다른 사람들은 연애설 2번 났는데 어떻게 팬하냐 비꼬는데 팬들은 유사연애 하지 않아. 이때까지 잘 해줬고 팬들한테 주는 사랑도 거짓 없었거든. 에리들 생일때도 라이브 켜서 케이크 준비하고 축하해 줬거든. 그래서 팬들은 종인이가 준 사랑이 많으니까 믿고 응원해주는거야. 세훈이는 삐약이야. 겉모습은 냉하다 못해 싸가지 없을 것 같은데 현실은 달라. 실세훈이라는 별명이 있어. 근데 그냥 형들이 우리 막내하면서 받아주는 거야. 형들이 막내한테는 꼼짝 못하거든. 형들이 울면 입술 삐죽하면서 같이 울어. 그게 진짜 귀여워. 그냥 어쩌다 보니 탈톡하게 됐지만 우리 애들은 아직 건전하고 행복할 자격이 충분해. 먼 후에 소극장에서 손잡고 콘서트할 날이 온다면 의심치 않고 나는 갈거야. 내 학창시절이 너무 행복했거든. 나는 이렇게 떠나지만 우리 다른 에리들은 지킬 수 있다면 제자리를 지켜줘. 눈물 나는 날도 있었지만 행복한 날도 많았어. 나처럼 우리 애들도 에리들과 함께 우는 날보다 행복한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엑소 사랑했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