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하는 남편

Lulu2020.03.25
조회901
남편은 평소엔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인데요....
저한테는 별거 아닌 일에도 화를 버럭 내며 소리를 지릅니다....
결혼 전에는 제가 성격이 더 강한 편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를 낳으니 남편이 점점 목소리를 강하게 내더라구요...

초기엔 돈때문에 많이 다퉜어요~
연애때는 선물도 잘하고 친구들과의 자리에 와서 계산도 잘 해주던 남편이...
결혼 후엔 누구와 만나서 어디를 갔는지.. 돈이 얼마 나왔는지.. 누가 냈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어요....
사실 저보다 남편이 꼼꼼해서 돈관리도 남편이 하는데...
제 카드내역도 수시로 확인해요...ㅠㅠ

아이를 낳은 후론 남편이 3교대를 하는 탓에 아이 울음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해 각방을 쓰게 되었어요...
특히, 야간일때는 특별히 정해진 시간도 없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밥을 주지 않으면 짜증을 내곤 했죠...

그런데 가장 참을수 없는건...
아이 앞에서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평소엔 가정적인 남편인데 (술을 못해서 친구들과의 약속도 거의 없어요... 쉬는 날은 거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조금만 감정이 상하면 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요...
몇번은 큰건 아니었지만 물건을 던지기도 하더라구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이혼하겠다고 난리 쳤는데...
시부모님이 사과하러 오셔서 한번 참았어요....

제가 사실 살림을 잘 못하는데 남편은 그걸 못봐요...
빨리 빨리 치우지 않는거에 많이 스트레스 받아해요....
오후에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몇시간 하는데 돈도 못 벌면서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 다닌다고....ㅠㅠ
암튼 저를 무시하고 비난하는 말들을 자주 하곤 해요...

며칠전에도 야간인 남편 저녁을 일찍 챙겨주고 동네 언니가 차 한잔 하러 가재서 나가려고 했더니...
이 시간에 나가서 언제 들어오냐며 화를 내더라구요...
애 늦게 재운다고 뭐라고 해서 저도 화가 나서 안나갔어요..
그러면서 제가 제발 아이 앞에서 소리 지르지 말라고 부탁을 했거든요...
사실 그 전부터 내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도 아이 없을때 나한테 화를 내라고 부탁을 했는데...
알겠다고 하면서 매번 똑같아요....

그리고 오늘....
역시 수업 마치고 와서 후다닥 저녁 챙겨주고 저도 먹으려는데...
애가 있는데 '연애의 참견'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사실 애 앞에서 드라마나 영화 보지 말라고 부탁하거든요...
아들이 7살인데...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건 안보여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제가 "왜 이런걸 보고 있어?"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영화도 못 보게 하고, 홈쇼핑 틀어놔도 뭐라고 한다며 갑자기 또 흥분해서 소리지르더니..
다른 방에 가서 벽을 치는지 뭘 던지는지 요란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아이도 너무 놀라서 아빠 벌 줘야 한다고 하고...
아빠한테 복수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충격적이고 속상했어요....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들에게 아빠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참고 살았는데....
물론 남편도 저랑 안맞아서 많이 힘들거에요...
암튼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며 가정을 유지하는게 맞는건지...
당장 이혼은 아니더라도 좀 떨어져 있는게 좋을지 고민이 많이 돼요....

제가 문제인걸까요??
다른 남편들도 다 이정도 화를 내는 건가요???
교대근무자라서 예민한걸까요??

아이도 하나만 원해서...
애 하나만 잘 키우자고...
애 앞에서만큼은 조심해 달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다른 분들 남편은 어떤지 궁금해요...ㅠㅠ

댓글 2

ㅇㅇ오래 전

남편이 너무 예민하네,, 지 성격 예민하고 못나서 주체가 안 되서 버럭버럭하는데다가 착하지도 않네... 쯧쯧.. 아내분이 착하고 받아주니까 못난 성격 계속 드러내는겁니다. 아주 그냥 개ㅈㄹ을 한번 쎄게 하세요.. 다신 못하게 .. 누을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겁니다.

12오래 전

애 앞에서 너무 벌벌 기는듯. tv보는거 싫으시면 아애 없애세요. 아이 앞에서 싸우는것도 안좋지만 아이 앞에서 남편한테 잔소리는 애가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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