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력한 페미니스트도 엄청난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닌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n번방에 관한 여러 뉴스 댓글이나 커뮤니티의 반응 중 말그대로 인류애가 떨어지는 말들을 계속적으로 접하게 되어서 입니다. n번방 사건이 잘못되었다는 건 알지만 피해자의 잘못도 있다, 그럴 만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성매매 행위 또한 범죄입니다. 다만 제가 묻고 싶은 건 성매매와 n번방 강간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냐는 겁니다. 성을 팔려고 했으니 어느정도 강간 당해도 싸다? 정신 차리세요.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협박'을 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짓들을 시키고, 그 행위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며 돈을 받고 여러 사람과 성착취물을 공유, 유포한,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너무나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잔악무도하고 끔찍한 강간 범죄입니다. 피해자들이 그러한 글들을 올렸으니 어느정도는 그들의 잘못이라고요? 제발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세상의 어느 행위도 '협박 당하고 강간 당할 만한' 당위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범죄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범죄에요. 피해자들을 '그럴 만하다'고 몰고 가는 것 또한 끔찍한 2차가해 입니다. 당신도 범죄자라고요. 이 사건을 남녀의 문제로 이끌고 가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는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녀이기 이전에,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공감능력과 최소한의 도덕관념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사건에 함께 분노하고 가해자들의 제대로된 처벌을 위해 목소리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 n번방 들어가 봤냐는 말이 무례하다, 혹은 26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인데 왜 부풀리냐, 이러한 글들도 보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인간 이하의 범죄 앞에서 당신네들의 '범죄자 취급 당할까 봐 기분 상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요? 26만명이 아니라 1만명 내지 3만명 정도인데 숫자가 부풀려진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셨나요?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뭐가 그렇게 두려우신가요. 피해자들은, 그리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n번방 회원들이 섞인 사회에 살아가는 것에 삶의 위협을, 인권의 위협을, 인간 존엄성에 위협을 받고 매일매일을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두려움보다 당신들의 '기분 나쁘고 감정이 상하는' 것이 정말로 더 중대한 문제인가요? n번방과 관련된 기사 댓글로 'n번방 가해자들은 나도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서두로 시작하여 결국은 자기자신의 기분 나쁜 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정말 치가 떨립니다. 인간이라면 그 사소한 문제들이 아니라 이 사건의 제대로된 수사를 촉구하고,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양형기준 도입을 외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들에 너무 화가나고 역겹고 치가떨리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번방 피해자들이 자초했다는 분들에게
n번방 사건이 잘못되었다는 건 알지만 피해자의 잘못도 있다, 그럴 만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성매매 행위 또한 범죄입니다. 다만 제가 묻고 싶은 건 성매매와 n번방 강간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냐는 겁니다. 성을 팔려고 했으니 어느정도 강간 당해도 싸다? 정신 차리세요.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협박'을 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짓들을 시키고, 그 행위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며 돈을 받고 여러 사람과 성착취물을 공유, 유포한,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너무나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잔악무도하고 끔찍한 강간 범죄입니다. 피해자들이 그러한 글들을 올렸으니 어느정도는 그들의 잘못이라고요? 제발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세상의 어느 행위도 '협박 당하고 강간 당할 만한' 당위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범죄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범죄에요. 피해자들을 '그럴 만하다'고 몰고 가는 것 또한 끔찍한 2차가해 입니다. 당신도 범죄자라고요.
이 사건을 남녀의 문제로 이끌고 가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저는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녀이기 이전에, 인간이라면, 최소한의 공감능력과 최소한의 도덕관념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히 이 사건에 함께 분노하고 가해자들의 제대로된 처벌을 위해 목소리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 n번방 들어가 봤냐는 말이 무례하다, 혹은 26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인데 왜 부풀리냐, 이러한 글들도 보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인간 이하의 범죄 앞에서 당신네들의 '범죄자 취급 당할까 봐 기분 상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요? 26만명이 아니라 1만명 내지 3만명 정도인데 숫자가 부풀려진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셨나요?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고 뭐가 그렇게 두려우신가요. 피해자들은, 그리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n번방 회원들이 섞인 사회에 살아가는 것에 삶의 위협을, 인권의 위협을, 인간 존엄성에 위협을 받고 매일매일을 살아가야 하는 피해자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두려움보다 당신들의 '기분 나쁘고 감정이 상하는' 것이 정말로 더 중대한 문제인가요? n번방과 관련된 기사 댓글로 'n번방 가해자들은 나도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서두로 시작하여 결국은 자기자신의 기분 나쁜 점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정말 치가 떨립니다. 인간이라면 그 사소한 문제들이 아니라 이 사건의 제대로된 수사를 촉구하고,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양형기준 도입을 외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들에 너무 화가나고 역겹고 치가떨리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