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사는 아기엄만데 오늘 인종차별 당했어요

분노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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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합니다. 너무 분해서 많은분들이 읽어주셨으면해서 여기 남기는점 양해부탁드려요.

30대 중후반 아기엄마입니다.
불과 한시간전에 당한 일이에요 ㅜㅜ

전 중학교때 부모님 따라 캐나다로 이민와서 살고있는 사람이고, 영어소통엔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은 피할수가 없나봐요.

여기는 차없이는 다니기 힘들어 가까운곳도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요 (차 좋은차 아닙니다). 오늘 아침 한국 다이소같은 달라스토어를 갔어요. 차는 바로 코앞 주차장에 세웠구요.

물건 잘 사고 나오는데, 백인이긴한대 남미쪽으로(?) 보이는 40-50대 덩치좀 있는 여자가 한 3미터정도 떨어진곳에서 갑자기 비꼬는 말투로 “너 요즘 기부는 얼마나 했냐??” 그러는거에요.

여기도 이상한사람들 종종있어서 혼잣말하나? 이러고 그냥 차를 탔어요. 근데 그여자가 제 차 앞으로 걸어오더니 너무 당당하게 제 차 번호판을 찍고. 그리고는 차 유리에 대고 제 얼굴까지 찍더라구요???

저도 순발력이 아주 없는편은 아닌데 그당시 저 혼자였고 차에서 내리면 더 위험해질까봐 차 안에서 제 얼굴만 가리고 당하고 있었어요. 왜 저도 그여자를 핸폰으로 찍을 생각은 안들었는지. 아마 일단 제 얼굴 가리느라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더니 운전석 창쪽으로와서 공포영화마냥 얼굴을 창문에 들이밀더니 뭐라뭐라하는데 들리진 않았구요. 저도 손짓으로 욕하며 가라고 제스쳐는 했는데.

그 ㄴ이 창문이랑 문 손잡이에 침을 뱉고 유유히 달라스토어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도 싸이코처럼 제쪽을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인상이 좋진 않았지만 거지는 분명 아니었어요. 백도 들고 핸폰도 있고 지 다른데서 쇼핑한것도 몇개 손에 들었고.

진짜 외국땅에 이방인으로 살며 이런저런 인종차별 발언 비슷한걸 겪기는 했지만 살다살다 면전에 저한테 침뱉고 간건 처음이네요.

벙쪄있다가 생각할수록 분해서 몸이 덜덜 떨리네요. 다행이 저희딸은 그때 저랑 없어서 다행이긴했지만... 저도 상처 잘받고 오래가는 스타일인데 너무 분해요.

그 근처가 경찰서여서 가서 상황 설명하고 경찰이 들어가보긴했지만 그여잔 이미 가고없었고 저한테 직접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한건 아니라 해줄수 있는게 없다네요.

저도 요즘 개인적인일로 너무 힘들어서 오늘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좀 보낼수 있는 날이었는데 하루를 망친거 같아요.

인간이 어찌 그렇게 대놓고 저딴 행동을 하죠? 침을 순식간에 탁 뱉고 사라지는것도 아닌 심지어 천천히 즐기면서 제 차를 찍고 창문에와서 침뱉고 그러고도 도망가는게 아닌 쇼핑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지금 생각하면 따라 들어가서 그ㄴ 얼굴이라도 찍어서 경찰한테 갈걸 그랬나봐요. 경찰서가 바로 그 근처라 빨리 갔는데 경찰들이 외출중이었다가 좀이후에 돌아와서 이미 그여잔 가버린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