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요즘들어 자꾸 신경이 쓰여서 조언을 좀 얻고자 합니다
항상 아이에게 차별을 가지면 안된다 (장애, 가난등...)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교육시켜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 교육탓인지 모르겠는데, 어릴때부터 유독 약하거나 친구들이 잘 안좋아하는 아이를 친구로 사귀더군요
행색이 꾀죄죄하거나 다문화가정이거나 조금 지능이 떨어지거나 하는...
아무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데려온 아이에게 선물이나 소액 용돈을 주기도 하고 먹을것도 평소보다 좋은것들 해먹여보내고.. 너무 꾀죄죄하면 같이 목욕도 시켜주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뭐라고 해야하지...
애한테 이런말하긴 좀 그런데, 정말 환경도 안좋고 성격도 정말 모난아이를 친구라고 데려왔어요
친구의 친구라는데...
처음봤을때부터 인사도 안하고 눈을 치켜뜨면서 멀뚱멀뚱 거리더군요
뭔가... 눈빛이... 좀 그렇다... 했는데,
애들 노는 방에서 말하는 소리가( 그 아이가 목소리가 크더군요) 하는말이 대부분 쌍욕이더군요
거기서 깜짝 놀랐는데, 그날 집에 돈이 없어졌어요
거실 식탁쪽에 현금이 조금 있었는데, 교묘하게 몇장이 없더군요
아이를 의심하면 안되지만 이런일이 처음이고.. 너무 촉이... 그런겁니다
그래서 제 아이한테 처음으로 그 아이의 가정환경에 대해 물어봤어요
할머니랑 같이 살고 집에 한번 갔었는데, 너무 작은 방에 할머니가 누워계시고 벌레가 너무 많았다 뭐 이야기를 하더군요
친구의 친구라서 많이 친하진 않지만 요즘 자주 논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또 놀러온다고 하더군요
일단 토요일은 집에 엄마손님이 올것 같아서 안될것 같다고 해놨거든요
참... 차별은 안된다고 가르쳐 왔는데 이제와서 그런애랑 놀지말라고 할 수도 없고, 너무 딜레마예요
남편한테 말해놓으니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그냥 노는것정도야... 하더라구요
돈도 제가 헷갈렸을수도 있다면서...
그냥 제 느낌에는 그냥 내버려두기엔 왠지 우리아이까지 물들일 느낌? ㅠㅠ
아이한테 이렇게 쎄한 느낌은 또 처음이네요 정말...
나는 누군가를 차별하는 나쁜 엄마이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이런상황이 오니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교육을 잘못했나 혼란도 오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