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적응못한 유학생의 현실ㅎㅎ

ㅇㅇ2020.03.26
조회1,568

물론 유학생활 재밌게 하고 있는 친구들 많다는거 암 지극히 지극히 지극히!! 객관적인 글임
그냥 적응 못하면 이꼴 난다~의 좋은예라고 생각해죠

(*겁나 긴글 주의)
오고싶어서 온거 절대 아니고 아빠가 억지로 보냈어 내가 워낙 한국노래 한국방송 한국역사 좋아해서 진짜 가기 싫어서 발악했었는데 강제유학 온거야 아근데 난 애초에 서양에 대한 환상이 전혀 없었거든 (영어가 젤 극혐과목이였고 외국영화 잘 안보는데다가 팝송도 안좋아함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봄)
자꾸 내 한국 사랑에 대해 얘기해서 미안한데 나 진짜 책읽는것도 좋아했었어.. 초딩때 쉬는시간마다 책읽고 막 그랬었는데 십할ㅋㅋ
어쨋든 그래서 내가 남들보다 유학생활이 더 힘든걸줄도 몰라 여긴 그냥.. 최악이야
홈스테이라고 남에 집에 얹혀사는거 하고 있는데 근데 뭐 그건 둘째 치고 너무 외로워.....
우리 학교가 인종차별이 진짜 심해 완전 시골 백인학교라서 더 그런거 같아 정말 구라아니고 일이주에 한번씩은 인종차별 목격하고 나도 진짜 셀수 없이 많이 당했어 (어느정도냐면 뭘 어떻게 얼마나 당햇는지 기억도 잘 안남; 그래서 요즘 당할때마다 노트에다가 기록하는중) 인종차별 당하는거는 이제 익숙해져서 괜찮은데 진짜 제일 빡치는거는 나 말고도 동양애들 있잖아 중국인들이 특히 많은데 걔네는 대다수가 인종차별 당해도 허허 웃고 넘어감 인종차별인지 몰라ㅋㅋㅋ
대놓고 조롱해도 애들이 그냥 웃어주니까 서양애들은 막 웃으면서 더 하고ㅠ 아니 근데 우리학교가 다른 학교 대비 유학생이 많은편도 아니야ㅜㅜ 한반에 유학생이 한두명 정도 들어가
그리고 친구 만들기는 개뿔 여긴 딱 나눠져있어 유학생/백인 진짜 이게 다야 동양인이민가족 이런것도 없어 왜냐면 애초에 동양인이 많이 없거든..^^.. 그리고 흑인은 ㄹㅇ 없음 우리 학교에서 한 다섯명 봤나 (우리 학교에 한국인이 나밖에 없는데ㅋㅋ)
여튼 그래도 몇 심성이 좋은 서양 친구들은 유학생들 착한맘으로 도와줘야지! 이런마인드야 근데 그래도 친구 해야겠다? 절대 아님 진짜 네버. 팀에 유학생 껴잇거나 파트너 같이 걸리면 착한 애들이라도 똥씹은 표정 조져ㅋㅋㅋ
아 쌤들도 친절하신 분들 당연히 계시지만 몇몇쌤들은 약간 편견 갖고 계셔 체육쌤 특히 ㄹㅇ..
체육시간에 유학생이 나랑 다른 중국 남자애 두명 밖에 없거든 (나머진 다 백인) 근데 나는 친구가 없자나.. 그래서 쌤이 파트너 알아서 정하라고 말할때마다 나혼자 항상 멀뚱멀뚱 서있는데 나 진짜 안챙겨줌..ㅜ
같이 할 사람 없다고도 못 말하겟는게, 말했더니 한번은 남자애랑 붙혀주고..(^^) 다른한번은 쌤 안계셔서 도우미 학생? 한테 가서 말했는데 멀뚱멀뚱하게 있다가 너무 뻘쭘해서 옆에 가서 말한거거든 excuse me excuse me 옆에서 엄청 말했는데 대꾸는 무슨 옆에 돌아보지도 않다가, 내가 계속 말하니까 앞에 이미 자기 친구랑 짝 잡아서 공놀이 하고 있는애 한테 야! 이러더니 얘 좀 끼워줘ㅋ 이러고 휘이 곁눈질 함 (그렇다고 난 또 총총 가서 같이 했어.. 그때 걔네들의 똥씹은 표정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눈물 참으면서 걔네랑 공던짐) 이것들말고도 엄청엄청 많은데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그냥 좀.. 말하기가 좀 글타
어쨋든 매일매일 이런취급 당하면서 살다보니까 자존감은 훅훅 떨어지고 또 그러다보니 애들이 날 더 안좋게 볼까봐 말을 못걸겠고, 말을 안하니 영어가 안늘고 그냥 이게 반복이야
아 그리고 여기 애들 가식 조짐 ㄹㅇ 뒷담 진짜 많이 까 한국인급; 그냥 다같이 모여서 말하는거 듣고 있으면 사람 흉보는 내용이 많아.. 유학생들도 까 많이 들어봤어 그리고 이건 하는애들만 하긴 하는데 몸평이 진짜 심해 특히 엉덩이 집착이 쩌는데 누군 엉덩이가 작다~ 크다~ 누군 뽕을 넣었다 아니다~ 진짜ㅋㅋㅋ 더러워ㄹㅇ 그리구 남자애들도 몇명 몸평 같이함ㅎㅎ
이거 말고도 할말 진짜 많은데 못하겠다ㅜㅜ
여기 있으니까 정말 한국 생각이 너무 많이 나
친구들도 다 진짜 너무 좋은애들이였는데 솔직히 진짜 서서히 연락 줄고 있는거 확 느껴지고 시차도 안맞으니까 연락 하는것도 그냥 생존신고 수준이고ㅜㅠ특히 막 나랑 정말 친했던 애들이 놀러가서 사진 찍어 보내준 날은 정말 부러워 죽을거 같아ㅜㅜ 개학하고 고등학교 들어가면 새친구들 사귀고 나랑 연락 정말 뜸해질거 안봐도 비디오인거 다보여서 그게 두렵기도 하구..
그리고 친구 하니까 생각난건데 여기 있으면 뭔가 바보 되는 기분.. 친구들 다 학원 바쁘게 다닐때 난 여기에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영어공부를 해야된다는건 알겠는데 한국처럼 문법 공부를 할것도 아니고 어떻게 공부 해야될질 모르겠어ㅠㅠ 아 그냥 괴로워
나 여기서 학교 꼭 졸업 해야하는데.. 4년 어떻게 더 버티냐ㅋㅋㅋ 한국 돌아가자하면 ㄹㅇ 아빠가 나 죽일줄도 몰라 하하 그냥 죽고싶네
아니 그리고 ㅅㅂ 제일 빡치는게 유학 보낼거면 미리 좀 알려주시던가.. 유학 가기 6개월전에 알려준거 정말 뭔데... 아니 나 초딩때부터 학원 뺑뺑이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었는데.. 중학생때도 공부 나름 열심히 했었구.. 아니 논술이랑 한자, 국어, 역사 학원은 ㅅ1발 대체 왜다녔던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아 진짜 그리구 한국 역사를 너무 배우고 싶다 사실 이 글 쓰는 이유도 시대극 웹툰을 너무 인상깊게 보고 신라 역사를 유튜브로 공부하다가 너무 _같아서 쓰는거야 한국 있을때가 너무 그립다 코로나 때문에 홈스테이 집에서도 너무 눈치보이고ㅜㅜ 여기선 코로나 걸려도 그냥 집에서 자가격리 하라 한다 해서 혹시나 걸릴까봐 무섭기도 하고ㅠ 하 그냥 정말 그립다 내가 누렸었던 모든게

어쨋든 그냥 머 요약하자면
유학가서 적응 못하면

1. 학교에서 은따 당하는 느낌
2. 그냥 딱 외부인/이방인으로 사는거 같음

이거말고는 더 짧게 설명할 길이 없다..

물론 진짜 완전 강조하는데 유학생활은 완전 사바사야 나는 그냥 적응을 잘 못한 케이스고.. 적응 잘하면 학교 정말 재밌게 다닐 수 있을거야! 왜냐면 수업이 정말 쉽거든~ 영어는 걱정 안해두 돼 생각보다 다들 쉬운 영어들 써 난이도도 약간 뭐든 개념만 배우고 넘어가는 느낌이라ㅋㅋ 그래서 잘 맞는사람이면 여기 진짜 좋을거야

그리구 남자면 더 적응하기 쉬울수도 있어 남자애들은 뭔가 우리는 모두 친구~~ 이런느낌이라 활달하기만 해도 애들이 좋아하드라 여자애들이랑 고학년들 텃세가 너무 심해서 그렇지.. (인종차별을 같은 학년에서보단 다른 학년, 그러니까 모르는 사이인 애들한테 많이 당해)

아마저 그리고 말하고 싶은게 인종차별 이거 신고 못해.. 학교가 워낙 작다보니 내가 듣는 과목에 우리 학년 애들이 다 있는 수준이야 그러니까 학년에 서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신고 한번 했다가 잘못되면 앞으로의 4년 _된다
그리고 예전에 참다참다 그 유학생 담당선생님? 한테 인종차별 너무 심한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했었는데 누가 그랬냐 이름 말하라 하면서 다음 학년때 수업 안겹치게 배정 해준다고 했어 -> 실질적인(인종차별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이 없다는 소리ㅜ
글고 다른 학년에서 모르는애가 나한테 인종차별 했다고 해도 이것도 신고 못하는게 너무 은근슬쩍 빨리하고 지나가거든.. 우리 학교에서 제일 흔한게 원숭이 소리 내는건데 우!우!우! 우우우!! 이딴식으로 하는거 거든? 근데 이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지들끼리 장난치다가 내는 소리 일수도 있고 만약 진짜 대놓고 조롱 한거 같이 느껴져도 원숭이 소리 내고 지나간다음에, 쌤 불러서 어쩌구저쩌구 할 순 없는거 잖아.. 그러니까 더럽고 치사해도 참을 수 밖에 없지..ㅠ

여튼 그냥 말하구 싶은건 유학 오기전에 무조건 하이틴 라이프! 만 생각하고 바라지 말구 이래저래 생각을 깊게 많이 해보고 왔으면 좋겠어 안그러면 내꼴나..
(2018 체념 후의 쓰니: 아무생각X, 캐나다라고 머 한국이랑 그렇게 다르겠어~? ((응 많이 달라~~)))

그리구 몇달동안 여기 살면서 내가 예민해진거 일수도 있어.. 별것도 아닌거에 인종차별이라 느끼구ㅋㅋ 내가 생각해도 나 요즘 많이 예민해진거 같거든..^^... 그래서 내가 인종차별 당한거 기억나는것들도 다 안쓴거구.. (확실한것만 썼어) 그냥.. 그렇다구.. 새벽감성에 젖어서 한풀이 한거야
여기까지 읽었다면 수고 많았구 고맙다ㅋㅋㅋ 내 한풀이 들어줘서ㅎ 사실 한국 친구들, 엄마한테도 이거 말 못하고 잘 지내고 있는 척 하고 있거든 친구들한테는 음 뭔가 멋쩍어서 말 못하겠고 엄마는 속상해할까봐..
말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속 푼다 아즈아! 그냥 메모장에다가만 털어놓고 싶었는데 미안해 어디에다간 공유하고 싶었어 어쨋든!! 난 여기 새벽이니 한국은 저녁일라나 다들 즐밥 하구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