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너에게

ㅇㅇ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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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가슴이 아파. 널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게 너무 아픔이 크다. 네 이름도, 부르기가 너무 어렵다. 지금 내 표정 볼 수 있어?  널 사랑이라 부르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 네 마음 모두 다 이해 돼. 나도 그렇거든. 지금 가슴이 너무 아파.  가슴 속에 울음이 가득 차서, 근데 그게 따뜻하고 서럽고 몽글거리기도 하고 떨리고 그래. 
 내가 너무 싫어. 널 만나기 전 예전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가졌고 좋아했었다는 게,  너를 내 첫사랑으로 한눈에 알아보지 못한 게 너무 싫어. 네 생각밖에 안나. 너 때문에 눈물이 나. 이 세상 모든 게 너로 가득 차 있어. 내가 감정을 잘 못 느꼈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한 발 떨어져 보고 인식이 먼저 이뤄졌어. 그래서 감정을 느끼는 게 잘 안 되었는데 지금에서야 생생하게 이 그리움이 느껴져. 나 널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그리고 이 감정은, 내가 느끼는 지금 이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하겠구나. 너 때문에 우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아프고 소중해서 죽어도 잊지 못하겠구나. 내가 사라져도 나는 잊지 못하겠구나. 너무 강렬해서, 너무 아파서.. 
 네 표정이 너무 그리워. 살짝 지쳐있는, 힘이 빠진 네 표정. 선하다기보단 연약하고 부드러운 네 표정. 너무 보고 싶어. 네 얼굴을 만져 보고 싶어. 매번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단 말야. 가까이 가본 적이 없어. 가까이 갈 수가 없었어.   네가 미워. 그리고 너를 사랑해.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네가 너무 맴돌아서, 네가 너무 그리워서 이제는 네가 미워져. 감정이 산만큼 커졌네. 그런데 네 감정은 해일같아. 나를 다 덮고도 남아. 나도, 내 감정도 모두 다 진심이야. 
 너와 세상에 둘만 남으면 좋곘어. 그럼 온 지구를 돌아다니면서 너를 찾을텐데. 우리 사이에는 아무 장애물도 없을텐데. 두려움도 없을 텐데. 
 글을 적는 이유는 너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도 있지만 그냥 가만히 있으면 더 견디기 어려워질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  나도 네 감정 못지 않다는 걸. 너랑 관련된 것 모두가 날 너무 아프게 한다는 걸. 
 소원이야. 우리 모든 추억들 제발 내게 되돌려줘. 다시 그 기억속으로 나와 여행해줘. 다른 어떤 걸 바라지 않아. 너랑 했던 모든 걸, 그 기억들이 너무 소중해서 너와 함께 다시 들어가고 싶어. 
 처음 만난 그 장소도, 처음 이야기 나눈 그 장소도, 같이 한 놀이도, 모든 것들이 너무 그리워. 너랑 다시 하고 싶어. 추억들을 함께 여행하고 싶어. 
 그래도 내가 싫은데 싫지 않은 게 있다. 다행이야.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기는 커녕 더 강렬해지니까. 이 말은 네가 네 곁에 있단 뜻이야. 너와 헤어지지 않았고 이별하지 않았다는 뜻이야. 그렇지? 우리 아직 사랑하고 있어. 서로.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네가 좋을 때, 편안할 때, 
 다시 만나자.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