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하자있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언니

배도라지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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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랑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지만 작년 결혼식 끝나고 알게 된 사실인데

결혼은 원래 하자있는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말을 제 친구들에게 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순간부터 기분이 영 찝찝하네요.

 

물론 그 언니는 제 추측으로 비혼, 비연애를 추구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 뒤로 그 언니랑 연락하면서 꼭 결혼이 나쁜 것만은 아니고 손해만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이니까 언니 말도 틀린 건 아니라고 했더니, 도리어 신혼 생활이 깊어질수록 자기계발도 못하고 남자한테 손해만 보게될꺼라면서 자기가 아직 결혼에 관심없는 이유가 성욕도 혼자서 푸는 게 훨씬 좋고 지금까지 각종 성범죄나 가족 간 몰카 카르텔 사건을 보고서도 26살에 결혼한 니가 생각이 짧고 성급한거라고 한 소리 들었네요. 

 

연애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고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의 가부장제가 끝나려면 갈 길이

멀다고 하며 요즘 세상에 결혼하는 게 자랑은 아니라는 말투로 제게 톡이 왔는데 음... 모르겠네요

기분이 영 좋지가 않아서 // 굳이 결혼한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뭔지...

 

전 지금 남편이랑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제가 한 선택이니까.

다만 연애, 결혼, 성관계가 제3자에게 질타를 받을 정도로 비도덕적인 건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제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너희 남편 이제 한남된거 아니냐고....ㅎㅎ  농담조로 웃어넘기긴 했지만 그 언니의 말은 계속 기분이 나쁘네요.

그것 때문에 성관계할 때도 그 말만 떠오르면 팍 식어버리고 그래서 그냥 연락 끊을까 생각중이예요.

 

옛날 회식 자리 끝나고 돌아갈 때 취한 상태긴 했지만 그 언니가 커플들은 모두 생각없는 쓰레기라고 말한 적 있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시간이 갈수록 기분 나쁜 말로만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