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도와줬는데 내가 잘못한거래

ㅇㅇ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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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진짜 요즘은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적 약자가 되고 있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쓰는 말일까요?


편의상 필자를 A,

그 여자를 따라다니던 남자애를 B,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을 C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2주간의 기초 소양 교육과

다량의 사회봉사를 해야 하게끔 만든 그 여성분은 X라고 할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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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화요일 22시쯤,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B와 C와 함꼐 저녁도 든든하게 먹은 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B와 C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C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해야한다고 먼저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22시 30분이 조금 지나기 전에

B는 지하철역 4번출구에서부터 X가 나오는 것을 보고

X를 몰래 따라다녔습니다.


B는 가만히 X를 따라다니다가 C가 알바하고 있는 삼거리 앞 골목에서

X의 신체부위를 툭툭 치면서 말을 걸었다고 하네요

X는 깜짝 놀라서 B를 뿌리쳤고, B는 X의 팔을 꽉 잡고 C의 편의점 맞은편에 있는

닫혀있는 홍콩반점 2층 계단에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B는 10초정도 대치하더니

C가 있던 편의점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물론 B도 따라갔지만 X가 C의 편의점에 먼저 도착하면서

편의점 알바생인 C에게 소리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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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 "살려주세요!! 이 사람이 자꾸 제 신체부위 툭툭치고 따라와요!... ㅜㅜ"

C : "알겠습니다. 일단 신고부터 해 드릴게요..."


C는 신고를 한다는 명의로 휴대폰을 꺼내면서 통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한테냐고요? 당연히 필자(A) 한테 입니다.

그리고 저는 목소리까지 변조하면서 C와 통화를 하기 시작했죠.


A : 네. XX경찰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 : 여기 Gs25 무슨점 편의점이에요!

C : 지금 X가 B한테 쫓기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신고 드렸습니다

A : 네. 알겠습니다. X에게 안정을 취해주시고,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지 않게 해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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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C는 X와 B가 이 편의점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필자인 A한테 알렸고,

필자, A는 C의 편의점 바깥에서 동태를 살피면서 B와 연락하고 있었어요.

B는 X한테 "일단 나와봐!" 라고 하면서 X를 끌어내려고 했고,

C는 B를 말리고 있었죠.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해 주고 있는 B와 C의 틈을 타

필자는 A는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와 함께

편의점에서 껌 두개를 들고 계산대에 섰습니다.


C 또한 혼잡한(?) 상황에서 급히 계산대로 오더니

껌 두개의 값을 계산 해 주었죠.

C는 껌 계산하랴, B와X 살펴보랴 정신이 없는 듯한 표정을 계속 지었고,

그리고 필자인 A는 C한테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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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지금 두 분 무슨 일 있으세요?"

C : 네... B가 X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신체부위도 만지작거리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C : 그래서 X가 급히 뛰어오면서 저한테 도움을 요청했어요...

A : 이런... ㅜㅜ 신고는 했어요?

C : 네... (사실은 A한테)신고는 했지만 아직 안오시네요. 바쁜가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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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대화를 나눈 뒤에 

X와 B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X에게 물어봤습니다.




A : 저기요... 혼자 다니기 위험할텐데 저랑 같이 나가실래요?

A : 그쪽 근처까지 갈 수 있는 만큼은 같이 가드리고 가만히 빠질게요




아니나다를까, X도 더 이상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필자인 A와 같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C보고 B를 최대한 나가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얼른 X와 같이 이 편의점을 빠져나갔죠.




그리고 필자 A는 X를 데리고 제래시장 뒤쪽 작은 골목길로 빠졌습니다.

X는 이러한 점이 이상했는 지, 필자인 A에게 물어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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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 왜 이렇게 좁은 골목길로 가는 거에요? ㅜㅜ

A : 이렇게 해야 B가 따라오기 어렵죠...

A : 걱정 마세요. 제가 이 근처 ㅈ대학교 학생이라 이쪽 길은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요. ㅎㅎ

X : 아... 네에... ㅜㅜ

A : 굉장히 미인이시네요? ㅎㅎ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X : 20대 몇 살이에요... ㅜㅜ

A : ㅎㅎ 이런이런... 아직 어리시네요... 세상 흉흉하죠?

X : 네에... ㅜㅜ

A : 그러지말고 마음도 진정시킬 겸 커피 한 잔 하실래요?

X : 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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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했지만 필자 A는 X와 같이 B를 피하려고(?)

학교를 한 바퀴 삥 둘러서 학교 후문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저는 X보고 2층 자리에 앉아있으라고 했고,

필자인 A는 1층에서 카페라떼 한 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러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X는 제가 주문하러 간 사이에

2층 화장실에서 본인이 직접 112를 했나 봐요...

그래놓고선 커피를 들고 온 필자 A한테는 112를 했다는 이야기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소개받은 남자 만나듯이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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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여기 어때요? 분위기 좋죠?

X : 네? ㅎㅎㅎ 네...

X : 고마워요... 괜히 저 때문에 ㅜㅜ

A : 아니에요 ㅎㅎㅎㅎ 그런데, 그쪽은 이름이 뭐에요?

X : 김ㅅㅇ이에용...

A : ㅅㅇ이? ㅎㅎ 이쁜 이름이구나~~

X : ... 네... ㅜㅜ

A : ㅎㅎㅎ 말 놓아도 되어요?

X : 네... 편안하게 부르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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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필자 A와 X의 손까지 잡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

스타벅스로 경찰 남녀분이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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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ㅁㅁㅁ입니다! 무슨 일로 신고하셨나요?"

X : 저기요... 저게...

A : 어떤 사람이 X의 뒤에서 미행을 하고 있었나봐요,

A : 그래서 X가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편의점은 어디입니까?"

A : 바로 옆에 내려가시면 골목길 앞 삼거리에 GS25 무슨점 편의점 있어요.

A : 저는 우연하게(?) 그 편의점을 가서 이 껌 두개를 샀다가

A : 상황이 이상해보여서 편의점 직원한테 이야기를 듣고 X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 편의점 직원은 신고를 한 상황입니까?"

A, X : 네! 신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X를 향해) 지금 A가 진술한 내용이 모두 사실입니까?"

X : 네! 사실이에요...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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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녀2인조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시고선 곧바로 그 편의점을 찾아갔나봅니다.

필자 A는 속으로 기쁨의 미소를 지으면서

X와 그 다음 일정을 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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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ㅅㅇ아~~ 이제 커피도 마셨으니까 집 근처까지 데려다줄게. 같이가자

X : 네? .. 아니에요.. 이제 B 그 분도 처리되었겠죠 ㅎㅎ 혼자 갈게요!

A : 그래도 혼자 그렇게 가면 위험하지 않아?

X : 괜찮아요.

A :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X야!

X : ... 네... 그러면 지하철 역까지만 같이 가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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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 해놓고 저는 X를 데리고

당연히 지하철 역으로 가지 않았죠.

그래도 B가 계속 따라올지도 모른다고 발언하면서...

좁은 골목길로 가야 B가 따라오지 않을거라면서...

X를 데리고 지하철 역과 거리가 먼 쪽으로 다시 좁은 골목길을 돌고 있었죠.


그리고 X는 혼자서 이 길을 빠져나가려고 한 순간

필자 A는 X의 팔목을 꽉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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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야! 진짜 혼자다니면 큰일나... 어쩌려고 그래?

X : 아니에요! 혼자 갈 수 있어요!

A : 걱정되어서 그렇지 ㅅㅇ아...

X : 저... 솔직하게 이야기 해도 돼요?

A : ㅇㅇ 무슨 이야기?

X : 이제는... 그쪽도 무서워요... ㅜㅜ

X : 물론 저를 미행하고 신체부위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는 벗어나게 해주셨지만

X : 커피 사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지만...

X : 이제는... 그쪽도 무서워요... ㅜㅜ 그러니까 저를 놓아주세요 혼자 갈게요...

A : 그게 뭔 소리야? 내가 ㅅㅇ이 도와준 거 몰라?

X : 하지만 지하철역 놔두고 이렇게 좁은 골목길을 자처하는 지 모르겠어요.

X : 빠르게 지하철역 까지만 가면 되는데 애초에 이 장소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는지도 모르겠고요

A : ... 알았어! 일단 지하철 역 까지 가자!

X : ... 또 골목길로 들어갈거잖아요! 빨리 놓아요!

A : 안 돼! 내가 ㅅㅇ이 얼마나 걱정하는 지 알아?

X : 이제 좀 알아서 갈게요! 벌써 30분 지났잖아요! 그냥 지하철역으로 뛰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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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필자 A는 X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도중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던 C가 저한테 전화왔습니다.


C : ㅇㅇ 어디야? 성공했어?

A : 당연하지! 그 골목 알지? 그 골목에 있어

C : 오케이! 그럼 편의점으로 와!

A : ㅇㅋ 알았어!!



A : ㅅㅇ아! 일단 아까 그 편의점으로 가는 거 어때?

X : 갑자기요??? 저를 미행 한 사람 잡았대요?

A : ㅇㅇ! 잡았대! 이렇게 된 거 혼쭐을 내주자고!

X : 그건 저도 좋아요! 편의점에 경찰분도 계시겠네요? 편의점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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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는 골목길에서 편의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까봤던 경찰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갑자기 저는 당황해서 제가 먼저 물어봤죠


A : ... 무슨 일인가요?

"학생 지금 누구를 사칭 한 거야?"

A :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공무원 사칭은 중범죄까지 나올 수 있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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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경찰아저씨의 모습에 당황해서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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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사실은 저는 X를 미행했던 B와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던 C 모두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B보고 먼저 미행을 해서 X를 B와 반대편으로 도망가는 심리를 이용해서

C가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도록 유인 한 후,

C보고는 편의점에 X가 들어오면 신고를 하는 듯이 행동하면서 제게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이 상황을 알고 있었고, 편의점 건너편에서 지켜보면서 때를 기다리다

X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오는 것 처럼 하면서 X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X와 같이 조금 더 지내고 싶어서 좁은 골목길에서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C는 신고를 하지 않았고, 학생한테 전화를 했으며,

학생은 C를 상대로 경찰 행세하면서 X를 학생쪽으로 유인했다는 것 맞습니까?"


A : 네... 맞습니다...


"학생 여기 이 학교 학생이지?"


A : 네. 그렇습니다...


"사이버 강의 언제까지야?


A : 4월 둘째주 일요일까지 입니다.


(중략)


"학생은 내일 아침 10시까지 우리 ㄷㅈ경찰서로 다시 찾아오세요. 알았어요?"


A : 네 알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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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용을 들어보니까

경찰 남녀분이 편의점을 찾아가보니까 C와 B가 깔깔거리면서 대화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C의 통화기록을 보고, C는 통화기록을 보여주면서

필자인 A에게 마치 본인이 아무런 적발이 되지 않은 것 처럼 행동하면서 저한테 통화 한 것이죠.


결국 C는 정상참작 처리 되고,

B는 경고죄 처리받고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경찰서에 가서

기본 소양교육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들어야 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ㅜㅜ


그런데 이 X라는 년이 핸드폰으로 정보를 찾더니 경찰 아저씨한테 따지더라고요


"아저씨! 저 사람 이거 공무집행방해로 벌금 1천만원을 부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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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진짜 이 짓거리 했을 때 진짜 속으로 저 X년 ㅈㄴ게 때리고 싶었습니다 진짜로요...


그런데 또 경찰 아저씨는 아무 말을 못하세요...

그렇게 여성 앞에서 어리버리 하는 경찰관은 처음 봤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아직 처음이고 잘 모르는 학생이니까..." 라고 하셨는데

그 여성분이 ㅈㄴ게 빡치게


"이렇게 어쩌고저쩌고를 하면 공무집행방해가 성립 할 수 있어서

벌금 1천만원에 처한다고 적혀있는걸요?"

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죄송합니다" 라고 했더니

그 여성분은 "참 별 꼴이야!" 이러면서 가더라고요...





저는 결국 사회봉사도 해야하고 3월 25일 10시부터

사이버 강의가 일단 마무리된다고 하는 4월 10일까지

기초 소양 교육과 성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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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요즘 남자 사는 세상이 너무 무섭습니다.

여성의 말 한 마디에 경찰이 꼼짝 못 하고 있는 세상이 당연한 세상이 되다니요... ㅜㅜ

지금 저 너무 긴장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밤 새 잠도 자지 못하고 쿵쾅쿵쾅거리는 가슴에 손을 대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격리조치 되어 현재까지 사흘동안 기초 소양교육을 받았습니다... ㅜㅜ


이제 저는 X라는 여자애 때문에 이 형벌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ㅜㅜ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도 긴장되어서 잠도 못 자고 있었어요... ㅜㅜ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