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26살 암환자입니다

ㄱㄱ2020.03.29
조회86,749


깜짝 놀랐어요!
톡선에 제글이 있다니 ㅠㅠㅠㅠ

사실 친구들은 너무 앞서간거 같고 계속 정체되어있는 저를 보며,
항암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기약없는 싸움과 끝이 없는 고민에 누구에게 기대버리면 너무 부담일까 썼던글인데
너무많은 위로를 받고 가요

안좋은 댓글도 보이지만 그분들도 힘들어서 그런거라도 생각할께요 ㅎㅎ
병원비는 중증혜택으로 많이 안들지만 투병기간이 길어지니 생활비가 드네요 희희 보험도 별로 없구..
그래서 알바라도 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ㅠㅠ

추가글인데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글은 절대 안지우고 힘들때마다 볼꺼에요 !
또 이번주 끝이없는 항암하러 갑니다 ㅠ_ㅠ
그래도 너무나 많은 위로 받아서 이번차수는 행복하게 버틸꺼 같아요 ! !!
모두 들숨엔 건강과 날숨엔 행복을 얻길 바랍니다!
감사함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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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암환자에요
23살에 4기 진단 받았어요(종류는 굳이 쓰지 않을께요)
타장기에 전이가 미세하게 있는 상태라
계속 항암만 받았네요
사실 말이4기이지 그렇게 몸상태가 안좋진 않습니다
항암하고 오는 그 일주일-이주일은 죽을꺼 같이 힘들지만
그이후에는 또 잘 쉬고 다닙니다 ㅎㅎ
암덩이가 급속도로 커지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항상.

그래도 요즘엔 부쩍 고민이 있어요
투병이 길어지면서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습니다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구 솔직히 말하면 못사는 편입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구 엄마 한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에요
처음에는 인생에서 잠깐 쉬어가는거라고 생각하고
4기라도 우울해있지 않고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대로 쭉 항암만 같이 한다고 치면 살날이 막막하긴 해요
또 사실 오래된 연인이 있는데 의리든, 정으로든 제옆을 지켜주는게 참 감사하지만 제가또 못할짓 하는거 같고 ..
그래도 떠나가면 너무 슬플거 같고 ..고민이에요ㅠㅜ

요즘들어 너무너무 막막합니다 ㅎㅎ..
친구들한테는 무거운 짐만 얹어 주는거 같아 얘기를 못하겠고 엄마한텐 더더욱 죄송해서 입이 안떨어져요
그래서 인생선배들한테 조언을 듣고싶어요
나도 힘들었지만 잘 살았다
이정도경험담..그럼또 힘내서 잘 이겨낼수 있을꺼 같아요 !
얘기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라도 털어놔서 조금은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