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창원 교보문고앞에서
번호 물어보셨던 26살 남자분
정말 미안해요!!!
그건 제 번호지만
제 번호가 아니였어요
당연히 이거 보지도 않을테지만
여기라도 적어볼께욬ㅋㅋㅋㅋ
편하게 술술 적어내려가볼께요
저보다 4살 어리니까
편의를 위해서 상큼이라고 지칭하겠음ㅎㅎㅎ
전 30살 여자에요
지난주 수요일 창원 교보문고 앞을
지나가다 상큼이와 그의 친구를 마주치게됨
눈 마주친시간이라 해봤자
5초도 안됐을꺼지만
그 짧은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감
왜냐면
솔직히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었지만
눈코는 보였는데
보자마자
와 잘생겼다 내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다 라고 생각함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한테
먼저 번호를 물어본적 없고
아 내가 물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든적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뭐에 홀린듯이?
아 먼저 번호물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신선했음 !!!!
그 짧은 몇초 사이에
요즘 시국도 시국
전염병이 도는 와중에
모르는 사람이 말 거는것도 오바지 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론
당연히 여자친구가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에
상큼이랑 친구가 내 앞을 걷고있었는데
빠르게 포기하고 그냥 둘을 앞지름
근데ㅋㅋㅋㅋㅋ앞질러지나가면서도 드는 생각잌ㅋㅋㅋ
아 번호물어볼까말까
다시 뒤로가서 물어볼까말까
뒤로 가 말어 가 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조오억번내적고민이싸웠음
그때가 밤이었는데
에어팟을 끼고 있었어서
외부소리는 안들렸는데
갑자기
옆에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게 보이는거임
?????
설마 설 마 설마 설맣
이상형이 나를 좋아할 확률이 얼마나 되
말도안돼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지 하면서
진짜 설마설마설마
뒤돌아봤는데
상큼이가
“저기요” 라고 나한테 온거야
이때부터 난 이미 당황해서 정신이 가출함 ㅎㅎㅎㅎㅎ
생각나는대로 대화 떠올려보면
상큼이는 나한테
남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봤고
나는 없다고 했고
상큼이가 밥이라도 사고싶다고?
번호를 달라고함 .....!!!!!!!!
나는 이미 뒤돌았을때
상큼이가 서 있있는후부터
심장이 요동치고있었뜸ㅋㅋㅋㅋㅋ
와중에 아무렇지않은척하며
침착한척하며 깨알질문도함ㅎㅎㅎㅎㅎ
상큼이에게 나이를 물어봄
아니나 다를까 26살이었고
내가 누나라고 하니
자기는 40살만 아니면된다고했던것같음ㅋㅋㅋㅋㅋㅋ
난 계속 너무 떨려가지고 번호도 안주고
멀뚱멀뚱 가만히 서 있었음
뇌 정짘ㅋㅋㅋㅋㅋㅋ
모든사고가정지되버림
말도 안하고 번호도 안주고 멍때리고 있으니까
상큼이가
대뜸
저 신천지아니에요 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생각해도 웃기넼ㅋㅋㅋ
그래서 잠시 피식하고
상큼이한테 폰을 달라고하고
내 번호를 찍어줌
근데 이제부터 문제가 있음
내가 번호를 바꾼 지 3주?정도 밖에 안됨
이미 이상형이 “저기요”라고
말걸었을때부터 너무 당황해가지고
상큼이한테
이전에 쓰던 번호를 알랴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
ㅎㅎㅎㅎㅎㅎㅎ ?!!이게무슨전개인짘ㅋㅋㅋㅋㅋ
나는 나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걸 캐치한순간 나 자신이 순간 미웠닼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상큼이가 읽을 확률도 없지만
내가 맘에 안들어서 가짜번호를 찍어준게
아니라는거 어디라도 해명하고싶어서
일주일이나 넘는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두서없는 글을 적어봄..
임금님귀는당나귀귀가 이런기분일깤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상큼아
30살에 웬만해선 설레기 쉽지않은데
덕분에 오랜만에 설렜다
고마워
다음에 혹시라도 마주쳐서 알아보게되면
그때는 내가 먼저 번호 물어볼께
창원 교보문고앞에서 지난주에 번호물어보신분 !!!
창원 교보문고앞에서
번호 물어보셨던 26살 남자분
정말 미안해요!!!
그건 제 번호지만
제 번호가 아니였어요
당연히 이거 보지도 않을테지만
여기라도 적어볼께욬ㅋㅋㅋㅋ
편하게 술술 적어내려가볼께요
저보다 4살 어리니까
편의를 위해서 상큼이라고 지칭하겠음ㅎㅎㅎ
전 30살 여자에요
지난주 수요일 창원 교보문고 앞을
지나가다 상큼이와 그의 친구를 마주치게됨
눈 마주친시간이라 해봤자
5초도 안됐을꺼지만
그 짧은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감
왜냐면
솔직히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었지만
눈코는 보였는데
보자마자
와 잘생겼다 내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다 라고 생각함
지금까지 살면서 남자한테
먼저 번호를 물어본적 없고
아 내가 물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든적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뭐에 홀린듯이?
아 먼저 번호물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신선했음 !!!!
그 짧은 몇초 사이에
요즘 시국도 시국
전염병이 도는 와중에
모르는 사람이 말 거는것도 오바지 라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편으론
당연히 여자친구가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에
상큼이랑 친구가 내 앞을 걷고있었는데
빠르게 포기하고 그냥 둘을 앞지름
근데ㅋㅋㅋㅋㅋ앞질러지나가면서도 드는 생각잌ㅋㅋㅋ
아 번호물어볼까말까
다시 뒤로가서 물어볼까말까
뒤로 가 말어 가 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조오억번내적고민이싸웠음
그때가 밤이었는데
에어팟을 끼고 있었어서
외부소리는 안들렸는데
갑자기
옆에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게 보이는거임
?????
설마 설 마 설마 설맣
이상형이 나를 좋아할 확률이 얼마나 되
말도안돼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지 하면서
진짜 설마설마설마
뒤돌아봤는데
상큼이가
“저기요” 라고 나한테 온거야
이때부터 난 이미 당황해서 정신이 가출함 ㅎㅎㅎㅎㅎ
생각나는대로 대화 떠올려보면
상큼이는 나한테
남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봤고
나는 없다고 했고
상큼이가 밥이라도 사고싶다고?
번호를 달라고함 .....!!!!!!!!
나는 이미 뒤돌았을때
상큼이가 서 있있는후부터
심장이 요동치고있었뜸ㅋㅋㅋㅋㅋ
와중에 아무렇지않은척하며
침착한척하며 깨알질문도함ㅎㅎㅎㅎㅎ
상큼이에게 나이를 물어봄
아니나 다를까 26살이었고
내가 누나라고 하니
자기는 40살만 아니면된다고했던것같음ㅋㅋㅋㅋㅋㅋ
난 계속 너무 떨려가지고 번호도 안주고
멀뚱멀뚱 가만히 서 있었음
뇌 정짘ㅋㅋㅋㅋㅋㅋ
모든사고가정지되버림
말도 안하고 번호도 안주고 멍때리고 있으니까
상큼이가
대뜸
저 신천지아니에요 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생각해도 웃기넼ㅋㅋㅋ
그래서 잠시 피식하고
상큼이한테 폰을 달라고하고
내 번호를 찍어줌
근데 이제부터 문제가 있음
내가 번호를 바꾼 지 3주?정도 밖에 안됨
이미 이상형이 “저기요”라고
말걸었을때부터 너무 당황해가지고
상큼이한테
이전에 쓰던 번호를 알랴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
ㅎㅎㅎㅎㅎㅎㅎ ?!!이게무슨전개인짘ㅋㅋㅋㅋㅋ
나는 나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걸 캐치한순간 나 자신이 순간 미웠닼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상큼이가 읽을 확률도 없지만
내가 맘에 안들어서 가짜번호를 찍어준게
아니라는거 어디라도 해명하고싶어서
일주일이나 넘는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두서없는 글을 적어봄..
임금님귀는당나귀귀가 이런기분일깤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상큼아
30살에 웬만해선 설레기 쉽지않은데
덕분에 오랜만에 설렜다
고마워
다음에 혹시라도 마주쳐서 알아보게되면
그때는 내가 먼저 번호 물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