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적당히 사랑한거야

후련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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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내가 몇 번 투정 부리고, 화냈던 걸로
앞으로 자기를 이해해주지 못할 사람으로,
힘들때 자기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결론을 내리는 구나

힘든데 너한테 화내는 단면적인 면만 보면 당연히 싫지
근데 그걸 말하고 싶은게 아냐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나와 대화해보려고 했는지
내 마음을 들어 보려고는 했는지 잘 생각해봐

오랫동안 너를 만나면서
더 배려하고 맞춰줬던 나의 노력들은
어느샌가 고마움이 아닌 익숙함이 되었고,
내게 더 잘 해줘야겠다고 말했던 너의 마음은
어느샌가 변질되어 무거운 짐이 되었어

그냥. 우리는 서로를 담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달랐던거야
그때가 아니였어도 힘든상황에 또 직면했을때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사이,
정확히는 언제든 넌 날 놓을 사람이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