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후 바람 이별 복수vs그냥잊기

ㅇㅈ2020.03.31
조회17,07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ㅠ

1년 7개월 정도 사귀고 한달반 전에 헤어졌어요.
헤어지자는 말은 제가 했어도 차인거나 다름없어서..ㅠ

전남친 일로 잊을만 하면 깊은 빡침이 몰려오는데 어떤 행동을 해야 후회를 안할지 고민스러워서...조언 부탁드려요.

(요약)
1.비밀연애를 하다가 발령으로 장거리가 됨.
2.장거리가 됨과 동시에 남자쪽에서 시간을 갖자고 함.
3.그 이유는 장거리를 끝내고 함께하려면 어느한쪽이 일을 그만둬야함.
4.시간 갖는 기간이 길어지면서(4개월) 쓰니가 헤어지자고 함.
5.알고봤더니 쓰니랑 헤어지기 전에 다른 여자동기랑 비밀연애하는걸 알게됨.
6. 인스타 톡 배경 등등 시기적으로 최소 2달 겹침
7.바람이었다는걸 나는 안다 이걸 전남친한테 선전포고 하고 현여친한테 연락해서 둘의 멘탈를 부실지 그냥 참을지 고민중.

전남친은 이미 정털려서 제낀 상태라 그렇다쳐도 마냥 행복해있을 현여친 멘탈 부셔주고 싶은 그런맘?
뭐 그러다가 둘이 깨지면 일타쌍피ㄱㄱ?
참고로 헤어지고 전남친쪽에서 한번 연락왔고 어이없어서 그냥 읽씹해줌

쪼금 길어요ㅠ

업무 특성상 입사초 1-2년은 계속 공부를 해야하고 혼자 업무를 볼 수있는? 능력이 되면 전국 각지로 발령이 나요.
입사초 같은 근무지에서 같은 팀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고 사내연애라는게 알려지면 누구의 남자친구 누구의 여자친구로 말도 많고 같이 일 해보기도전에 편견?이 생겨서 일에 지장이 갈까봐 비밀연애를 했어요.

발령지가 미리 정해진건 아니였지만 어느정도 정해진 방침이 있었기에 특별한 일이 없는한 장거리(편도5시간거리)가 되겠구나 예상은 했었습니다.

둘다 타지생활이었기에 팀이 바뀌고해도 평일도 자주 만나고 주말은 껌딱지였습니다.
1년 3개월까지 싸운적도 단 한번도 없었고 잘 만났는데 발령이 나면서 송두리째 상황이 달라졌어요.

그사람은 저와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려고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었고 성적도 상위권이었지만 성적과 별개로 방침대로 발령이 났어요.
그 일로 상심이 커서 이사 준비를 하면서 많이 우울해 했고 이사 가기전날은 연락두절 됐다가 밤늦에 와서는 저를 껴안고 펑펑 울었어요. 함께하고 싶어서 정말 노력 많이 했고 성적도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다 소용 없었다면서...
이사 당일 아침. 갑자기 저한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헤어지자는건 아니라며 연락은 해도 얼굴 보는건 당분간 하지말자고 선언하고 이사을 가게 되었습니다.

장거리가 되고도 평일에는 톡, 주말에는 전화를 하며 평범하게 장거리연애를 했던것 같아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었던 말때문에 제가 먼저 연락하지는 않았고 제딴에는 기다려준다고 연락 페이스를 맞췄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매일매일 연락하는 주가 있으면 바쁘고 일에 지쳐서 주 1-2회 이럴때도 있었지만 저도 같은 직종이고 일 힘든거 알아서 그러려니 하고 오랜만에 연락오면 아무렇지 않게 답장 해주고 그랬어요.

장거리가 되고나서 전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왜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했는지 대충 알것 같았어요.
어느한쪽이 일을 포기 하지 않으면 거리를 좁힐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에 결혼을 생각하려면 현실적으로 여자인 제가 일을 포기해야하는데 제가 입사동기들보다 스펙이 좋은편이라(외국대학을 나왔고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합니다) 회사내 대우도 좋은편이라 그사람은 자기때문에 제가 그만두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자주 얘기 하곤 했는데...
아마도 발령과 동기에 장거리를 시작하면서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래서 시간이 필요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왔던거죠.

생각할 시간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가면서도 질질끄는것 같아서 점점 짜증도 났어요.
그러다가 기다리다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고 그렇게 끝냈는데 이게 왠걸...
사내연애로 동기랑 사귀네요?
어찌어찌하다가 인스타 팔로우는 아니지만 증거 찾아냈고 톡은 둘이 같은 배경화면인걸 알았는데 진짜 빡 돌아서 심장 멈추는줄....
정황상 저랑 헤어지기 전부터 사귄게 확실해요.
2월 중순에 헤어졌는데 사귄건 최소 1월말? 이래요
2월 초까지 저랑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죠...개빡

그 상대방 여자동기는 아마 전여친이 있었다는것도 저인것도 모를듯 싶어요. 알면 개ㅆ년 각?
저랑 헤어지기 전인데 전남친 배경화면이 이상해서 SNS파다보니 잘모르지만 같은 회사 여자동기가 그 상대인걸 알았고 업뎃 날짜로 환승도 아니고 바람인걸로 확신 난 상태입니다. 그 여자동기는 공부하던 시기에 전남친이랑 같은 팀이 된적 있었고 그 당시에는 한번씩 폰 봐도 아무런 사이는 아니여서 설마했네요. 1월에 여자동기도 발령 나면서 전남친이랑 발령지가 가까워서 연락하다가 바람난것 같다는데 제 뇌피셜...ㅠ

구구절절 설명이 길었는데ㅠ
좋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거라 생각했는데 알고봤더니 마지막 선택에는 바람이 한몫 했다는게 너무 빡쳐서 최애가 되지 못할바에는 최악이 되련다? 뭐 이런 마음이 들어요.

1. 전남친한테 너 현여친은 본인이 바람상대였던건 아냐? 라고 해주고 현여친한테 연락한다고 똥쭐 타게 하다가 현여친한테 연락해서 바람으로 사귄거라는 사실을 다 알려주고 둘의 멘탈을 부셔주고 커플 브레이커
→동기지만 동기만 300명가량이라 노상관. 그 둘도 비밀연애이기때문에 제가 전여친인 사실조차 주변에 새어나갈 일 없음. 스팩차이가 있음으로 같이 근무할 일도 만날일도 정년퇴직까지 없음.

2.바람이고 뭐고 그냥 다 입 다물고 시간이 흘러 잊혀지길 기다림

1번처럼 지르고 싶어서 고민중인데....
후회할까요...?
바람이었던거 알았는데 상대방은 안걸렸다고 생각하고 신나게 연애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진짜 생각할수록 딥빡이라 차라리 다 털어버리는게 맞는가 싶기도 해요ㅠ

바람 환승인거 알기전에는 미련 있었지만 바람이었다는거 안 순간 정 털려서 지금은 미련은 없어요ㅋㅋ
다만 내 피같은 청춘과 좋았던 추억이 더럽혀진 기분이라 되갚아 주고 싶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