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땜에 짤렸네요

ㅇㅇ2020.03.31
조회629
올라온지는 4개월 좀 넘었어요
처음에 들어간 회사가 직원을 1회용 부품처럼 쓰는 회사였는데 몸이 안좋아서 2달 합쳐 2일정도 못나갔더니 잘렸어요 허무했지만 다시 일을 알아봤어요 첫 회사도 아웃소싱 통해서 간거였고.. 아웃소싱에서 두번째로 소개해준 회사는 적성에 꼭 맞았어요 업무강도도 엄청 세지 않고 일도 꾸준히 있는. 단점이 있다면 일이 꾸준히 있는대신 기한을 맞춰 해야해서 몇일은 잔업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주말 내내 일해야했어요 그렇게 해서 기한을 맞추면 다른 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타 부서 업무를 도와줍니다.
제가 들어간 부서가 신설된거라 저포함 두명이었는데 일이 많아 질거라면서 남직원 한명을 더 뽑고 타부서에서 두명이 더 넘어와서 5명이 됐어요


문제는 이번 코로나 때문에 일이 없다면서 회사에서 오늘부로 생산쪽 절반정도의 직원에게 무급휴가나 퇴사처리를 했는데 제가 있던 부서에서는 저만 퇴사처리를 했더라구요.

저 2달동안 지각 한적도 없고 잔업 특근도 한번도 안빠지고 2주간 휴일도 없이 일한적도 있어요. 다른직원도 다 그랬으면 제가 화가 안났겠죠? 나머지 여직원분들은 저랑 똑같이 일하셨는데 남직원분 힘쓰는 일 시킨다고 뽑았다면서 한시간에 한번 3미터 정도 떨어진곳으로 물건 옮기고 포장하는게 전부고 나머지 시간에는 의자에 앉아서 버튼 누르면 되는 업무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분 뽑기 전에는 그 일 둘이서 다 알아서 했던겁니다. 팀장님이나 부장님이나 무겁다고 다른 남직원 시키라고 하실때도 눈치보여서 부탁안하고 같이 일하는 언니랑 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이때문에, 잔업 있는줄 몰랐는데 밥약속을 잡아서, 부모님이 아프셔서 잔업 특근도 입사하신 이후로 딱 한번하시고. 하루 결근 하시고. 집안 사정이 어려우시면 제가 글 쓰지도 않아요. 지금 다니는 회사 포함 쓰리잡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셨는데 돈 잘버는데 왜 왔냐니까 집에만 있으니 와이프가 뭐라고 해서 오셨다네요. 저는 요 몇일내로 일 못구하면 아웃소싱 기숙사에서 짐 빼고 본가로 내려가야됩니다. 짐빼는것도 4달전에 올라온거라 짐이 늘어서 이삿짐센터 불러야할텐데 지방까지 가야되서 돈도 많이 들것같고.. 혹시나 싶어서 아웃소싱에 물어보니 일자리가 없대요. 대출금도 아직 많이 남았고 이번달에야 좀 안정되어서 슬슬 대출금 갚고 집에도 돈부쳐드리고 하는데 오늘부로 퇴사라니요. 지방 떠나서 서울경기쪽으로 올라온것도 그쪽에 일이 없어서 온건데...

회사에서 인력관리 하시는 분들께 묻고싶습니다
엄청난 힘이나 전문성이 필요없는 일에 시간당 급여 더주면서 남직원을 써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반대로 여직원이 같은 이유로 잔업특근빠지고 결근도 한다면 계약을 이어나가실 고용주 계신가요?


+ 아까 전화로 남직원대신 절 퇴사처리한 이유를 들었는데
남직원만 할수있는 업무가 있다< 라네요 그 업무가 대체 뭘까요..
창고 정리할때도 다들 다른일 하느라 나중에 도와준다고 40정도 나이먹은 언니랑 둘이서 하라고 두고가셨을때 언니가 그건 못든다고 다른 직원시키라고 하는거 아무리 기다리고 말걸어도 바쁘다길래 언니 허리 나갈까봐 저혼자 몇십키로 나가는 롤 열몇개씩 밖으로 날랐는데 그건 여직원만 할수있는 일인가봐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