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집안에 sky가서 죽고싶습니다.

힘들어요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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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립대 말고 sky 중 한군데 재학중인 이번에 3학년 올라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이젠 정신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아요. 제목에서도 알리다싶이 저희 집은 정말 너무 가난합니다. 그 와중에 등록금 비싼 학교에 오게 되었어요.

네, 저는 돈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저희 집은 돈 때문에 싸우고, 돈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항상 무슨 음식을 먹어도 돈,돈,돈/ 남들 다 사는 교복을 살때도 돈,돈,돈 / 배달음식 시킬때도 돈,돈,돈/ 정말 어쩌다 시킨 배달음식 기분좋게 먹고 나서도 이번달 생활비가 부족해졌네 라는 소리 음식을 다 먹은 후엔 들어야 했고, 이것같고 저는 또 눈치를 보고... 그 외에 모든 면에서 / 핸드폰을 바꿀때도 저는 출시된지 한~참 지난 핸드폰을 사용했어야 했고, 이렇게 바꾸는 와중에도 돈 정말 얼마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돈,돈,돈
고등학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갔어야 했는데 이때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해서 돈을 달라고 할때도 돈 아까우니 걸어가면 안되냐 이런 소릴 들었어야 했어요. 그깟 요금 얼마나 한다고.

정말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돈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가슴이 아주 답답해져요.
고등학교때 좋은대학에 진학하면 이런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악착같이 공부했어요. 남들 다니는 학원 다니고 싶어도, 부모님이 학원비 많이 나가겠지..이런식으로 눈치 주셔서 유료인강도 들어보지 못하고 ebsi에서 하는 무료 인강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무사히 치르고 나니, 등록금이라는 제가 고등학생때는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관문이 펼쳐지더군요. 그래서 수능 끝나고 일주일 후에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등록금을 낼때 할 수 없이 부모님께 손을 조금 빌리게 되었는데, 그때도 한숨을 쉬시더라고요.. 등록금 정말 비싸다고.. 후에 국가장학금이 입금이 되가지고 부모님이 대주셨던 돈을 다 돌려드렸지만, 그때 부모님께서 한숨쉬시던 모습을 저는 잊을 수 없어요. 정말 지긋지긋했어요. 솔직히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마음보다는 대학 입학하고 나서도 이 생활을 끝이 나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였습니다.

학교다니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끝나고 놀지 않고 매일매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도 매달 50만원씩 드리면서 악착같이 생활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정신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구나, 경제적 자유란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때문에 아르바이트 다 잘리고 나니 수입이 없어져서 저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돈을 벌고싶었습니다. 돈에 대해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 졸업까지 기다리려면 아직도 1년 반정도가 남아서 너무 괴롭습니다. 고등학생때는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이 모든것이 끝날 줄 알았는데 이 생활을 1년 반이나 더 해야한다는 사실이 토할것 같습니다.
왜 끝이 보이지 않죠? 대체 취업을 하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죠? 중학생, 고등학생때부터 몇년을 그렇게 기다려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실업계 진학하는 건데 라고 너무 후회가 됩니다.

이젠 너무 지친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습니다. 옆에서 부모님이 돈,돈,돈 하시는 소리 이젠 토할 것 같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금방 갈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이 짓을 1년 반이나 더 해야한다는 사실이 이제는...더는 못 할것 같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내 돈을 벌어서 이젠 돈에 얽매이고, 돈때문에 눈치보게 되는 삶을 끝내고 싶습니다. 1년 반이 금방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