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만 하는 게 싸가지없는 건가요?

ㅇㅇ2020.04.01
조회37,751
신입일 땐 멋도 모르고
일 다 끌어안고
혼자 다 했어요.
00씨 이것 좀 도와주세요 하고
얼마나 찾던지.
결국 3년만에 입원까지 해야할 정도로
몸이 크게 아팠고
번아웃까지 오더군요.

열심히 하는 거에 현타가 와서
복귀 후에는 제 것만 해요.
다른 사람 일 절대 안도와주고
남이 절 도와주면 딱 도와준만큼 해드려요.

그런데도 여태 도움 받았던 분들이
슬쩍와서는 바쁘냐고
혹시 해줄 수 있냐고
오는 거 칼같이 거절했거든요.

그랬더니 투덜거리면서
싸가지없대요.

옛날만큼 열심히 안한다고
군기 빠졌대요.

그러면서 예전에
제가 혼자 했던 일들을
3,4명이서 나눠서 하고 있더라구요.

3,4명이서 하는 일 여태
저혼자 시킨 것도 기가 찬데
그것마저도 하기 싫어서
도움을 요청하니까
제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잖아요.

제 일도 바쁘다.
00씨 업무면 00씨가 하는 게 맞는거고
과중하다 싶으면 상사분에게 가서 면담해라.
옆직원한테 자꾸 도와달라고 하는 거 아니다.
라고 하니까


입 댓발로 나와서는
도와줄 수 있는거지. 니 일 내 일이 어디있어요.
라는 거예요.

그 말에 저도 어이없어서
00씨 항상 저한테 부탁하시는데.
00씨도 저 좀 도와주세요~ 저도 일이 너무 많네요~
라고 웃으면서 비꼬니까
아무말 없이 가시더라구요.

그뒤로 자기들끼리 떠들다가
저 들어오면 말소리 뚝 끊어지면서
흩어지는 게 웃겨요.

이대로 모른 체 하고
제 것만 하는 게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