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과 조카들 돌보기

ㅇㅇ2020.04.01
조회146,370

제가 이런데에 글쓰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저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4월2주차쯤에 퇴사를 할 예정입니다.

퇴사를 하는 이유는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유산을 두번 했고, 임신과 출산을 더이상 미루면 안될것 같아 결정하게되었구요. (그 외의 사유도 많은데 가장 큰 요인만 적음)

 

문제는, 제가 퇴사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언니가 조카를 봐달라고 부탁을해온 상황인데, 한달에 한두번 급한 사정이 있거나, 일주일 내내, 혹은 백번 양보해서 한달까지는 봐줄 생각도 있습니다.

 

근데, 퇴사를 한 직후 2일 동안은 일단 봐주기로 했는데, 온라인개학을 하면 그 뒤로 쭉 봐달라고 하는 상황. 저는 너무 무리한 부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형제끼리 그정도도 못들어주냐고 합니다.

집이 가까운것도 아닙니다. 집간의 거리는 대중교통3번 갈아타고 2시간이고 왕복 4시간 거리입니다. 조카는 두명이구요. 8살 6살이라 초등학생이된 첫째가 온라인 개학을 하겠지요.

 

언니의 상황은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지금 계약기간 1년이 남은 상황입니다. 계약직이 끝나면 이제 전업으로 돌아갈생각이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건 아닙니다. 형부도 맞벌이 중이구요 형부쪽도 애 봐줄수 있는 상황아님.

다만, 언니가 처음으로 대기업계약직을 하게 되었는데 대기업의 프로세스같은걸 너무 좋아해서 쉽게 그 끈을 못놓는건 있습니다. 물론 연봉도 꽤 높으니 아깝기도 하겠지만.


코로나가 언제끝날지 등교가 언제될지 어느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지 않나요?

애들 학교가게될때까지만 봐달라고 하는데, 그게 언제인가요? 그리고 초등학생 방학하면 그땐 또 ..

 

엄마는 어제 저한테 전화해서 소리를 지르면서 형제라고 하나있는게 그거 보는걸 못해주냐고 소리를 질렀어요. 나도 임신하고 건강챙겨야되서 퇴사하는데 이게 무리한 부탁을 한거지 안들어주는게 문제냐고 저도 화를 냈어요.. 제가 집이나 가까우면 말을 안하지라고 했을때, 그럼 저희집에 데려가서 몇달을 보래여 2명을.........제 남편은요??? 그랬더니 그래 건강챙기면서 살아라 비꼬듯이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본인애를 본인이 키워야지 1년내내 본인이 일할동안 애를 봐달라고 하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얘기일까요? 지금 사태가 이러면 본인이 회사를 그만둬야 하지 않나요??

 

제가 주변사람들한테 다 물어보라고 지금 내가 너무한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지 ......엄마는 결국 인정머리없는것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면서 잘살아라 하고 지금 연락두절이고 언니도 연락두절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과 지인 한테 다 물어봤는데, 가정이있는데, 각자 집안의 일은 알아서 처리해야지 저한테 전가시키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입장이고 다들 저보다 더 분개를 하는입장이예요..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마 부족한 정보가 있어 오해할 부분도 있을수 있겠지만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