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불행

율콩ㅇ2020.04.02
조회41,919
편하게 반말로 쓸께여 양해부탁드립니당,,
털어놓고 싶은데 친구한테 털어보자니 쪽팔려서 여기다
친구한테 털어놓는다 생각하고 글 씁니다,,


이제21살 여대생인데 요즘 너무 사는게 힘이든다
지금 우리집이 형편이 안좋은데 이건 항상 그랬던 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었는데
우리집은 엄마 아빠 나 오빠 이렇게 네식구고 지금까지 살면서 풍족한적없이 정말 없이 살았어
솔직히 어렸을땐 아빠가 맨날 술먹고 들어와서 자는 우리 깨우면 엄마가 깨우지말라고 소리지르고 그냥 반복이였어
그러다가 아빠가 엄마가 하도 소리지르고 오면 맨날 뭐라고 하니까 아빠 딴에 술먹고 화를 참지못했나봐 엄마를 때린거야 근데 다행히도 그날 삼촌이 우리집에 와서 말려서 한대맞고 끝이 났어 근데 엄마도 힘들었는지 그때 내 생각에 5살쯤이였는데 나한테 엄마 어디 잠깐 멀리 가야한다면서 아빠랑 잘지내라고 하면서 울음을 참는듯한 엄마얼굴이 아직도 생각이 나 아마 아빠랑 갈라서고 집을 나갈 생각이였나봐
그때 엄마가 날 버리고 어딜갈꺼같은 불안감과 맨날 술먹고 들어오는 무서운 아빠랑 같이 살아야한다니 너무 무서웠어
근데 아빠도 그런 우리가 안쓰러웠는지 엄마한테 싹싹 빌고 사과해서 다시 같이 살게됬는데 그 이후로 엄마한테 손찌검하거나 그런일은 없었어
근데 우리아빠가 정말 좋은 사람이야 크면서 알게됬는데
아빠도 살면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온 사람이더라고
어렸을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해서 밥도 못먹었고 부모님은 아빠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11살때부턴가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고 그돈으로 우리 삼촌 학교 보냈다고 하더라고
그 이후에도 한번도 쉰적없이 일했고 정말 하고싶은것 갖고싶은것 하나도 못해가면서 사셨어
근데 이런아빠가 안쓰러운것도 있는데 사실 난 우리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 우리엄마는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오빠둘 여동생 하나 4남매중 셋째로 태어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땅이 있으셔서 괜찮게 살았어
근데 아빠가 신혼초부터 무슨 사업같은거 한다고 외할아버지한테 돈을 빌렸나봐 1억정도 그게 끝이면 말을 안하겠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빌렸거든
근데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이제 빌려주다가 계속 망하고 하니까 아빠가 딸 고생시캬서 별로 안좋아해
아빠는 마인드가 열정없이 사는건 시체와 다름없다 라는 마인드야 사람이 꿈이 있어야 하고 이왕 태어났으면 뭐라도 도전해봐야한다 라는 마인드 정말 나쁘지않은 말이야
나도 그전에는 그말에 대해서 동의했었고 아빠랑은 말도 꽤 잘통하고 잘 맞는 사이라 많이 이해도 갔어
근데 아빠가 택시를 15년정도 하다가 드디어 개인택시를 받았는데 그걸 또 사업한다고 엄마몰래 팔아서 1억 2천을 어딘가로 공중분해했어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지인들한테 큰 돈을 빌렸나봐
근데 솔직히 지금껏 아빠 택시하면서도 엄마한테 생활비 가져다 준 적없고 가져다줘도 10만원20만원꼴이였어 그냥 말그대로 엄마혼자 일해서 우리들 먹여살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가 기초수급?그런 걸 나라에서 받고있는데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나만 몰래 불러서 못사는애들한테 해주는 혜택같은거 있잖아 그런거 말해줄때 항상 심장이 두근거렸거든 친구들한테 들킬까봐 솔직히 난 자존심도 진짜 센편이라 그런거 애들한테 들키면 너무 쪽팔리고 그래서
그게 뭐가 쪽팔리냐는 식의 말이 있는데 난 그나이에 선생님 동정심과 같은 그 눈빛을 받는것도 싫었고 워낙 반애들 사이에서 활발하고 친절한 반장이였던 내가 그런 한순간에 애들이 나를 동정하거나 그런게 너무 무서웠어
어쨌든 그럴만큼 우리집사정은 많이 안좋았고 항상 집에오면 아빠랑 엄마는 싸웠어 엄마는 돈을 안갖다준다고 소리질렀고 아빠는 돈이 없어서 못갖다준다는식으로 미안해 하면서 난 그런아빠한테 너무 뭐라고 하는 엄마한테서 그만하라고 아빠를 감싸왔고 그렇게 그나마 그 사이에서 조율했어
근데 문제는 개인택시를 받고나서야
중학교때 아빠가 개인택시 쫌만있으면 나오니까 기달리라고 했을때 조금 기대했어 개인택시를 받으면 우리집살림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 이제 평범하게는 살겠지 하는 그런 작은기대 근데 그 기대는 몇달도 가지않았고 아빠는 개인택시를 받고 두달~세달간 돈을 가져다 주더니 무슨 사업을 한다고 뛰어들었어 솔직히 난 반대했지 많은 거 안바라고 빚만 갚아나가면서 평범하게 살길 바랬으니까
근데 우리엄마는 미련한건지 사람이 너무 착한건지 아빠가 그래도 하고싶어하고 맨날 택시하면서 고생하는게 안타까웠던건지 밀어주더라
그때는 걍 그래도 뭐 피해는 없겠지 싶었어 그냥 아빠가 하고싶은거니까 돈 더 벌겠다고 하는거니까 아빠 시간만 투자하는 거겠지 그 사업이 잘될때까지 또 엄마혼자 우리 먹여살리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쫌만 기달리면잘되겠지 하는 심리였어 솔직히 우리아빠가 강씨라 고집도 왠만큼 쎄고 하지말라고 해도 다 할 사람이야서 말려봤자 소용이 없어
근데 그 사업이 다단계 사업이였어 사람늘려서 휴대폰 개통하게 하는거 참,,,,,,,그때 알았어야하는데 그렇게 그사업에2년정도 뛰어들었고 결과는 폭망이였어
주변사람들한테도 다 전화오고 그냥 그 사업은 끝이 난거지
근데 또 이번엔 비트코인이였어 또 아빠는 이번엔 진짜라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아빠가 돈이 어딨겠어
더군다나 신용불량자라서 대출도 안되 엄마명의로8000만원 대출받아서 비트코인에 넣었어
난 몰랐고 나중에 알았지
그것도 어떻게 됬을까 ? 당연히 망했지
그리고 이번에 또 사업을 시작했어
무슨 그림에다 투자하는거고 이거또한 다단계 사람이 늘수록 돈이 들어오는 구조야
내가 말려도 봤고 하지말라고도 했지만 자기 고집이 있어서 하더라고 고집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투자했던 돈 시간 다 버릴수가 없었겠지
그래서 또 시작했어 이번에도 또 뜬그름 잡는소리하지
30억을 벌거라는니 뭐라느니 이제 아무도 믿지않아
우리엄마도 이제 지쳤고 나도 지쳤어
근데 내가 왜 갑자기 이렇게 힘들다고 하냐고 ?
어제 엄마랑 할머니랑 아빠랑 사촌동생하나랑 삼겹살 구워먹을려고 집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기름땜에 문 열어놨었거든 근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우리 아빠 멱살을 잡더니 이 신발 새끼야 어? 전화는 왜안받아 이러더라고 난 너무 놀랬고 우리아빠는 형님,,이러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그모습이 너무 충격이였어 또 뭔일인거지하는 불안감과 사촌동생앞에서 너무 쪽팔렸어 알고보니까 돈 갚으라고 하는거더라1000만원 개인택시 팔아서 갚겠다고 해놓고 벌써 팔았는데 왜 안주냐면서 자기네도 딸 시집보내야되서 돈이 급한데
전화도 안받고 어떡할거냐면서,,,,,,,
참 이런거 드라마에서만 봤었는데 집에 빚쟁이까지오고
진짜 내인생 왜이럴까
이게 끝이면 몰라 또 2400만원 엄마몰래 빌렸다고 들었거든 엄마한텐 속상해할까봐 말 못했는데 그냥 답답해
그돈 언제또 갚을까 지금까지 사업해서 망한돈으로도 부족해서 빌렸을까,,,,싶고 우리키우면서 자기위해서 돈 한푼 쓴적없는 우리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
어떡해야할까 정말,,,,우리엄마 이제 고생 좀 덜시키고 싶은데 계속해서 아빠때문에 구렁텅이로 빠지는거 같아
하 아빠 지금하는 사업때문에 회사택시도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거든 이제 나이가 쫌있으면60인데
그돈은 어떻게 다 갚을거고 지금하는사업에도 또 돈 투자한거 같은데 그냥 이상황이 난 너무 답답해
사업하면서 술 매일매일 마시고 들어오는데 그것도 너무 싫고 그냥 다 싫어 누가 나 좀 이상황에서 꺼내줬으면 좋겠어
사촌동생이랑 가깝게 지내서 사촌동생네집에 자주왔다갔다 거리는데 항상 드는 생각이 이정도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모랑 이모부사이 되게 좋거든 이모부가 가정적이기도 하고 그냥 사업같은거 일절 손안대시고 그냥 평범하게
내가 많은걸 바란걸까?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말
평범하게 살고싶었어
지금 내가 약대편입꿈꾸고있었는데 이것도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1년동안 약대시험보고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약대가 4년 지금 4년제대학에서 2학년까지 마치면 2년 약대 공부하는데 1년 총 7년인데 이 기간동안 내가 돈 못벌고 공부하는거잖아 그때까지 우리엄마혼자 감당하라고 하기엔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 약대준비하는 1년동안 또 돈이 들텐데
솔직히 그 돈 받쳐줄 사람도 없고 한데 최대한 모은다음 생활비 대출로 매꿔서 해볼생각이였는데 오늘 이일터지고 나니까 내가 과분한생각을 했구나 싶기도 하고 그냥 취업이나 빨리 할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
난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그냥 이런가정에 태어난것도 싫고 이렇게 힘들게 살꺼면 왜 태어났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