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버지가 본인동생(삼촌)이름을 따서 우리 아이 이름을 지었다네요...

00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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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아들둘에 딸하나구요. 신랑은 외아들 이예요.시아버지는 3남1녀 중 둘째이신데 남동생은 올해 55세이지만 결혼도 안하고 혼자살고 계세요.시부모님과 자주 왕래를 하다 보니 시삼촌과도 자주 만나고 아이들도 이뻐라 하세요.
시삼촌은 젊은시절 한번 파혼을 하시고 그후로는 결혼상대를 못만나셨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럴만도 해요. 본인은 성격상 뒤에서 욕안하고 할말은 한다고 하지만 너무 배려없이 그냥 툭툭 막말을 하는 스타일이면서 좀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똘끼도 있어요. 본인만이 맞다고 생각하는....그런거..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얼마전에 시댁에서 밥을 먹는데 시아버지께서 우리 큰아들 이름을 지을때 시삼촌 이름을 넣었다는 거예요. 예를들자면 시아버지는 "김재욱,김재형,김재호" 이렇게 재자 돌림이고 저희 아들들은 "김민욱,김민훈" 이렇게 지었는데 첫째 아들 이름을 삼촌이름을 딴거라는거예요.그래서 왜요? 하고 물어봤더니만 본인동생이 결혼도 못하고 자식도 없으니까 이름이라도 따준 조카손주가 있으면 좋을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시더라구요....그냥 뭔가 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제가 얼굴이 확 굳어지니 시어머니께서 화재전환을 해버리셔서 그냥 별말을 못했네요.신랑은 없었구요.
그후로 계속 아이를 보면 생각이 나요. 차라리 버젓이 잘살고 좋은일 많이 하는 존경할만한 삼촌이면 본받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결혼도 못하고 혼자사는 또라이 같은 삼촌이름을 따다니요...ㅋ 완전 기분 더러워서.... 그후로는 이름보다는 큰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어요.조만간에 남편한테 얘기하고 상의해서 큰아들 이름 바꿔 주려고 하는데요. 원래 남편이 제 의견을 많이 존중해줘서 남편과의 충돌은 없을거 같은데 시부모님은 반대하실거 같네요...
제가 예민한거 일까요? 우선 이번 주말에 신랑이랑 상의해보고 의견충돌이 생기면 톡에 올린거 보여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