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얻어먹으러 올때 빈손으로 오는 친구

ㅇㅇ2020.04.06
조회296,845
제가 쪼잔한건지 궁금해서요

그친구도 저도 20대 중후반의 직장인입니다
그 친구랑 저는 고등 돈창이고
고등학교 시절 거의 저희집에서 밥을 먹고 산 친구죠

그당시 그친구 부모님 이혼 후 가정형편이 어려울때라
야자 끝나고 같이 울집에서 라면도 먹고
엄마가 차려준 집밥도 먹고
암튼 우리집에서 밥먹은 횟수가 최소 100회는 넘을정도로
거의 매일 먹고 간 친구에요
주말에 학교갈때는 거의 점심저녁 2끼씩 먹고 갔구요

그래도 제 친구여서 전 다 좋았고 엄마도 그친구 사정 알아서 딱하다며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니 언제든 오라고 그친구 마음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밥상만 차려주고 나가시거나 방에 계시거나 하셨어요

그렇게 살다가 최근 친구가
야 니네엄마 불고기랑 된장찌개 진짜 그립다 먹으러 가면 안될까? 요즘 진짜 생각 많이나서 그래

하길래 오랜만에 연락이기도 하고 친구 얼굴도 보고싶고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좀 그러니 잘됐다 하고 불렀어요

근데 빈손...ㅋ
문 열어줬는데 빈손으로 몸만 온거 보고 제가 바로 화냈거든요

야 너는 이제 돈도 벌고 직장인인데 친구집에 밥먹으러 오면서 빈손으로 오면 어떡하니 이건 예의에 문제다

했더니 그친구가 문전박대하는것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제가 더 예의가 없대요
그리고 니가 오케이해놓고
친구 상대로 무슨 장사하냐고...ㅋㅋㅋㅋㅋ

아파트 단지안에 큰 마트가 있어요
거기 오렌지 5900원 행사하는데
하다못해 그거라도 하나 사들고 오는게 예의 아니냐고
너는 어쩜 하나도 안변했냐고 제가 뭐라 하니까
그친구는 저보고 속물 다됐다 하네요

기분 더러워서 안먹는다고 하는 그 친구를 엄마가 붙잡고는
오랜만에 와서 왜 싸우냐고 밥 차려놨으니 밥먹고 가라고
하니까
냉큼 들어와서 밥 두공기 먹고
후식으로 엄마가 내준 딸기랑 사과까지 먹고 가더라구요

엄마가 친구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저를 나무라서
더 뭐라고 못했는데 부글부글 끓었어요 진짜

이런애를 친구로 믿은 내가 바보등신이다 싶어서요

집에가는 친구 아파트 입구까지 배웅해주며
너 이런식으로 할거면 이제 나랑 연락하지 말자
했더니 알겠다며 저보고 친구 상대로 장사하는 속물이랑
자기도 친구하기 싫다며 가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제가 속물이고 장사꾼인거에요?
이건 기본 예의 아닌가요?

댓글 381

mm오래 전

Best가난한건 죄가 아니예요... 근데.....무식한건 죄가 맞아요.....

ㅇㅇ오래 전

Best빈손으로 왔냐고 쓰니가 화냈을 때 바로 돌아서 가버렸으면, 자존심은 있는 거고, 미안하다 바로 과일 사올께 잠깐만 이라고 했으면염치는 있는건데, 그냥 밀고 들어와 밥만 먹고 간 걸 보면 자존심도 염치도 없네요. 최소 배웅할 때라도 사과하고 오렌지라도 사서 미안하다고 쓰니에게 받아달라 했으면 쓰니가 풀어졌을텐데, 자존심과 염치, 복도 지지리 없는 친구인가 봅니다

라이또오래 전

Best내 자취집에 놀러오는거도아니고, 내가 해주는거도아닌 우리엄마손으로 한 음식받아먹으러오면서 빈손은 예의도없고 뇌도 없는 ㄴ임. 진짜 기분나뻤음 먹지나말든가, 두공기에 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고도 속물소리뱉고가다니,, 잘 걸렀어요!

개똥뚜오래 전

Best그거 진짜 알려주는 사람이없어 몰라서 그런거예요.. 못배운거.. 그래서 그게 잘못인지 몰라요. 문전박대한거만 기억할꺼예요. 괜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손절하는게 나음 ㅠㅜ 누구 가르치려들면 피곤함 ㅜㅜ

ㅇㅇ오래 전

Best이혼가정에 편견생기는 적절한 예

복희오래 전

기본예의도 없는 그지같은년 가정교육을 개ㅈ같이받았네 가둬놓고 개패고싶다진짜

ㅇㅇ오래 전

역시 오늘도 하자있는 애랑은 엮이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ㅋㅋ오래 전

나같음 밥 숟가락으로 대갈통 한대 조져서 보냈을거야

ㅇㅇ오래 전

저는 어른이라고 무조건 괜찮다 됐다 하는거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쓰니 엄마께서 쓰니가 화냈을 때 그냥 놔두시지. 쓰니 위해서 그러셨을테지만 결과적으로 저 친구한테 쓰니가 잘못한 게 맞다는 인식만 더 심어줬을걸요. 그 친구란 애가 말 이상하게 옮기고 다니지나 않으면 좋겠네요.

ㅇㅇ오래 전

못 배워서 혹은 철판 까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걸 수 있는데 쓰니도 친구에게 일깨워 주는 방법은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무라듯이 초대 해 놓고 문전에서 무안을 주면 대부분은 불쾌하게만 생각하지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경우는 없을거라고 봐요 그날은 일단 밥을 먹이고 다음날 차한잔 하며 말을 하거나 문자도 조근조근 본인 뜻을 전하거나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변하는게 없다면 손절이 맞죠

ㅇㅇ오래 전

진짜 못배워서 몰라서 그런걸꺼에요 그래도 쓰니 덕에 다음에 딴 집 갈땐 뭐라도 사들고 가겠죠

ㅇㅇㅇ오래 전

와중에 니네엄마ㅋㅋㅋ저런 싸가지를 보았나

ㅇㅇ오래 전

류동현 그지

ㅇㅇ오래 전

남집 갈때 빈손으로 가는거 아ㄴㅣ라고 들었는데 거기다 자기가 집밥 먹고 싶다고 찾아왓는데 빈손이라… 그 친구 사회생활은 제대로 하고있음??? 친구한테 자ㅇㅅㅏ하냐니 돈은 냈냐?

ㅇㅇ오래 전

무식하고 몰염치한 인간;;; 못 배워먹은 것들은 이래서 상종을 말아야함... 더 안 달라붙고 지가 오히려 손절한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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