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생 얘긴데 한 번씩 듣고 가줘

소윤2020.04.06
조회402
댓글에 올렸다가 길게 쓰면 좋을 거 같아서 글로 다시 올리는 거야!
난 전생체험해서 기억난 전생이 아니라 꿈에서 본거라서 전생이 아닐 수도 있는데 느낌이 전생같아서 글 써본다
처음 꿈을 꾸기 시작한 건 19년도 12월부터였어 1월달까지 불규칙적으로 꿈을 꿨는데 조선시대였고 여자였어 이름은 '소윤'이었고 내 꿈에 계속 나오던 선비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신씨였고 외자였어!
원래는 꿈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읽기 쉽게 시간 순서대로 말해줄게

첫번째 꿈은 내가 기생이었는데 어떤 정자에서 선비가 나한테 조금만 기다리라고 곧 꺼내주겠다고 하고 나는 울고 있었어 첫번째 꿈은 여기까지였어

두번째는 드문드문 기억이 나는데 대청마루? 같은 곳에서 얘기를 나누고 숲 속에서 산책하고 그런 소소하게 데이트같은 거 하는 거 같았는데 정말 기억이 잘 나는 건 그 시장,,,? 같은 곳을 지나면서 얘기한게 기억이 잘 나 그 내용이
"소윤이는 이제 무엇을 하고 싶으냐?" 이랬는데
내가 "저는 경칩이 지나고 선비님과 꽃놀이를 가고 싶습니다!" 웃으며 얘기하다가
선비가 노리개 같은 거 팔던 곳에서 멈춰서 한 노리개를 나한테 주면서 "이 꽃을 잘 기억하거라" 약간 이런 말을 했고
보니까 보라색 꽃이 수놓여진 노리개였어 노리개를 줄 때 손을 봤는데 손 엄지 쪽에 상처가 있었어!

세번째 꿈은 그냥 눈 오는 날에 기왓장에 쌓인 눈을 손으로 누르면서 장난치는 그런 소소한 꿈이었어 근데 얼굴을 마주봤는데 그 선비님 입꼬리가 예뻤던게 기억에 남네 ㅋㅋㅋ

네번째부터가 제일 기억에 잘 남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전쟁같은게 났었나봐 피난길 같은 걸 선비랑 가고 있었는데 선비가 막 아버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된다고 그랬었어 선비 아버지가 장군?? 그런 거였나봐
그리고 가다가 뒤에서 막 화살 쏘는 소리가 들리면서 이상한 중국어??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선비랑 같이 뛰기 시작했는데 산이라서 그런지 가기가 힘들었어
그러다가 나는 옆구리에 화살이 스쳐 지나고 남자는 허벅지에 화살을 맞았어 그래서 근처 바위?? 같은데 숨어있다가 선비가 주변에 아버님이 계실 거라고 가야된다고 계속 말해서 내가 대신 가서 알리고 빨리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남자가 안 된다고 위험하다 했는데 둘이 계속 그러고 있다가 죽을 거 같아서 이 노리개 갖고 잠깐만 있으라고 소중한 거니까 반드시 올 거라고 말하고 뛰면서 가다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등에 맞고 죽었어
근데 느낌이 진짜 생생하더라 피가 진짜 많이 나오고 피가 흐르는게 느껴지더라 그러다가 죽었어

이렇게까지 1월달때까지 꿈을 꿨는데 내가 순서대로 글을 다시 쓴 건데 원래는 뒤죽박죽 꿈을 꿨었어
그냥 꿈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생 같은 이유가 내가 남잔데 엄마가 임신 6개월차 때까지 의사도 딸인 줄 알았다 그랬었고 지금도 빈혈이 심해서 쓰러질 때가 많거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태어날 때부터 옆구리랑 등 뒤에 흉터 같은게 있어 그래서 전생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혼자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여기다가 적는다 ㅋㅋㅋㅋ


분명 거짓말이라고 주작이라는 사람들 있을 거 같은데 나는 아직도 그 꿈이 생생하고 그 남자가 웃는 모습도 기억나고 눈 만질 때 차가웠던 거랑 숲 속 냄새까지 생각이 나거든 그니까 구라라고 그럴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줘 슬프게 끝난 꿈이지만 나한테는 좋았던 기억이거든 원래도 전생같은 거 잘 믿고 했는데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당시에는 꿈꾸기 싫어서 잠 안 자려고 그러고 마지막 꿈꾸고는 정말 많이 울어서 가족들이 깨서 방으로 오기도 하고 그랬었고 며칠간은 잠도 못 자겠고 해서 정말 많이 울었어 지금은 그래도 괜찮아졌는데 가끔씩 선비랑 비슷한 목소리가 들리면 뒤돌아보게 되고 비슷한 느낌이 나는 남자를 보게 되고 그래 ㅋㅋㅋㅋ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