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댁은 전남 완도섬인데 배타고 대략 1시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곳이거든요. 그래서 토요일 마지막배 타고 들어갔다고, 월요일 첫배 타고 나왔어요. 그 완도섬에 젤루 큰 시누이가 살고, 둘째 아주버님 내외가 살고, 우리 시어머님 혼자 살고계시거든요. 울신랑하고 저하고 시댁에 가기전에 젤루 큰 울시누딸이 하루 먼저 완도에 가 있었어요. 그러니깐 나에게 조카되는 시누딸이 나랑 나이가 동갑이구요, 결혼도 일찍해서 아이가 2명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높임말 쓰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항상 저보고 철없다하거든요. 자기 아이가 과자사달라고 하면 막내할머니집에 가면 과자 많다하고, 아이가 놀아달라 칭얼대면 막내할머니하고 놀아라하구, 제가 반찬만들다가 뭘몰라 전화해서 물어보면 "여태 그것도 몰라"하면서 철없다 철없다 하거든요. 암튼, 완도에 오자마자 젤루 큰 시누이집에 갔어요. 울어머님도 와계시고, 큰 시누네도 와 있던군요. 저녁을 먹게되었는데, 울시어머님의 만류는 저는 그냥 차려주는밥 먹고, 설겆이도 안했습니다. 설겆이를 할려고 했는데, 시어머님도 말리고, 큰 시누도 말리고 해서 나랑 동갑인 그 큰시누딸이 하게되었어요.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커피를 탔습니다. 총 6잔을 탈려고하니 컵이 모잘라서 종이컵에 탔었요. 근데 일회용 종이컵이 딱 6개 있었서 커피타서 다 돌리고, 왜 종이컵 담은 투명비닐 긴거 있잖아요? 그거 옛날 아가씨일때 사무실에서도 커피타고 그 투명비닐 봉지 항상 손으로 터트렸거든요. 암튼, 나는 아무생각없이 발로 그 비닐봉지 볼록하게 딱누르고, 나머지 한발로 힘차게 터트렸어요. '펑' 근데 그소리가 너무 울렁차던군요. 울시어머님 커피마시다가 사래들리고, 한살된 아기 경기 일으키고, 저 울신랑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울 큰시누딸 또 그러더군요. "역시 철없어 철없어" 그래서 제가 그 큰시누딸한테 "그럼 철분제 하나 사줘요!!!!" 했습니다. 사실 저 어느정도 철없는거는 인정하지만, 재미있게 살려고 하다보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
철없다 철없어
지난 토요일에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댁은 전남 완도섬인데 배타고 대략 1시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곳이거든요.
그래서 토요일 마지막배 타고 들어갔다고, 월요일 첫배 타고 나왔어요.
그 완도섬에 젤루 큰 시누이가 살고, 둘째 아주버님 내외가 살고, 우리 시어머님 혼자 살고계시거든요.
울신랑하고 저하고 시댁에 가기전에 젤루 큰 울시누딸이 하루 먼저 완도에 가 있었어요.
그러니깐 나에게 조카되는 시누딸이 나랑 나이가 동갑이구요, 결혼도 일찍해서 아이가 2명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높임말 쓰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항상 저보고 철없다하거든요.
자기 아이가 과자사달라고 하면 막내할머니집에 가면 과자 많다하고, 아이가 놀아달라 칭얼대면 막내할머니하고 놀아라하구, 제가 반찬만들다가 뭘몰라 전화해서 물어보면 "여태 그것도 몰라"하면서 철없다 철없다 하거든요.
암튼, 완도에 오자마자 젤루 큰 시누이집에 갔어요.
울어머님도 와계시고, 큰 시누네도 와 있던군요.
저녁을 먹게되었는데, 울시어머님의 만류는 저는 그냥 차려주는밥 먹고, 설겆이도 안했습니다.
설겆이를 할려고 했는데, 시어머님도 말리고, 큰 시누도 말리고 해서 나랑 동갑인 그 큰시누딸이 하게되었어요.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커피를 탔습니다.
총 6잔을 탈려고하니 컵이 모잘라서 종이컵에 탔었요.
근데 일회용 종이컵이 딱 6개 있었서 커피타서 다 돌리고, 왜 종이컵 담은 투명비닐 긴거 있잖아요?
그거 옛날 아가씨일때 사무실에서도 커피타고 그 투명비닐 봉지 항상 손으로 터트렸거든요.
암튼, 나는 아무생각없이 발로 그 비닐봉지 볼록하게 딱누르고, 나머지 한발로 힘차게 터트렸어요.
'펑
'
근데 그소리가 너무 울렁차던군요.
울시어머님 커피마시다가 사래들리고, 한살된 아기 경기 일으키고, 저 울신랑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울 큰시누딸 또 그러더군요.
"역시 철없어 철없어"
그래서 제가 그 큰시누딸한테 "그럼 철분제 하나 사줘요!!!!" 했습니다.
사실 저 어느정도 철없는거는 인정하지만, 재미있게 살려고 하다보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