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키스했던 날 자세한 일은 스킵하고 어찌저찌해서 친한 언니 집에 갔다가 언니가 나한테 먼저 키스 했었어. 그 후에 나는 언니 방에서 같이 자긴 했는데 서로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언니는 계속 공부하길래 나도 조용히 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여기 글 올렸었고 그 후에는 놀랍게도 아무일도 없었어. 키스한적 없었다는 듯이 서로 평범하게 인사하고 잤단말야? 그리고 다음 날까지도 평범했어 일어나서 씻고 언니집에서 아침까지 얻어먹은 후에 우리집 가서 공부하고 폰 좀 만지다가 학원 갔는데 나는 솔직히 학원 가서 언니 만나면 무슨 대화라도 해야 할거 같아서 학원 가기 전까지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고민하면서 갔었는데 언니가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는 거야 그래서 대화해볼 타이밍 놓치고 학원 수업 끝나서 집에 갈때까지 아무말도 못하다가 결국 그날은 흐지부지 넘어가서 내일은 꼭 말해봐야지! 라고 다짐하면서 집에 갔는데 다음 날 학원에 가니까 언니가 안보이는 거야 그래서 선생님한테 언니 오늘 안오냐고 물어봤더니 언니가 이번 달 까지만 하고 학원 그만둔다고 했었데 나는 너무 황당해서 아닌걸 알면서도 선생님한테 혹시 만우절 장난인지 물어봤었어 당연히 아니래.. 나는 얼빠진 상태로 학원 끝나자마자 언니한테 카ㅌ했는데 언니가 안보는 거야 페book은 안해서 인☆ 디엠까지 보냈었는데 언니가 안보길래 결국 문자보내고 전화까지 해봤어 한 열몇번 정도 했다? 그런데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면서도 혹시 전화받기 곤란한가 싶어서 문자 몇번 더 보내고 다음날 오전에 다시 전화해봤는데 계속 안받는거야 보낸 메시지들도 다 안읽씹 상태길래 언니가 나 피하는 건지 아니면 폰이 고장난건지 고민하면서 하루에 귀찮지 않을 정도만 연락해봤었는데 그 상태가 4일이 넘도록 지속 되는거야 4일째에는 그냥 전원이 꺼져있다고 해서 연락은 포기하고 어떻게 하지 고민했었어. 솔직히 마음이 가는거랑은 별개로 친한 언니니까 멀어지는건 싫었거든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다음 날 오후쯤에 혹시 마주치지 않을까 싶어서 학원도 중간에 째고 언니 집 근처 편의점에서 어슬렁 거렸는데 운좋게 언니 어머니랑 만난거야 언니가 요즘 연락을 안받는다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어머니께서도 잘은 모르겠고 그냥 공부한다고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것만 말씀해주셔서 나도 인사하고 집으로 갔는데 그날 집에 가는 길에 기분이 되게 이상한거야 버스 안에서 괜히 휴대폰이나 뒤적이다가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3일 전에 남친한테 온 ㅋ톡을 미리보기만 하고 답장은 안했었던게 보이는 거야 그거 보면서 기분이 엄청 복잡미묘했어 어디서부터 뭐가 문제였나 하나하나 돌이켜보다가 그냥 갑자기 다 귀찮아져서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집에 들어가서 밥도 안먹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가 남친한테 답장해주고 그냥 잤어. 사실 언니랑 어떤 관계가 되든 어색해지거나 남같은 사이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 계속 연락도 해보고 찾아도 가본거였는데 개학도 연장됐고 온라인 개학이니까 어쩌면 학교가기 전까지 언니를 못 볼 수도 있을 거 같은거야. 그때까지 계속 못보면 학교가서도 다시 친하게 지낼 수 없을것 같아서 불안해. 아직 생각이든 관계든 뭐하나 제대로 해결된게 없어서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때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키스한건지도 모르겠고, 전보다 못한 남친과의 관계도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별로 길진 않지만 일주일동안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을 겪었는데 너무 어려운거 같아. 근데 이걸 말할 사람도 없어. 언니는 나를 피하고 있고 남친한테는 나 사실 너랑 사귀고 있긴 하지만 친한 언니랑 키스하고 난 뒤부터 그 언니가 너무 신경쓰여 근데 그 언니가 갑자기 잠수를 타서 너한테 신경 쓸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 이렇게 쓰고 보니까 좀 쓰레기같긴 한데.. 사람마음이란게 어쩔 수 없는거라고 합리화 해보자..ㅠ 근데 죄책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네.. 나 어쩌다 이렇게 됐지.. 진짜 뭐가 문제였을까? 앞이 너무 까마득해ㅠ 이게다 코ㄹ나 때문이야ㅠㅠ 시험문제 풀때보다 답답한거 같아.. 그건 답이라도 있지ㅠ 사실 그냥 다 포기하고 남친이랑 헤어지고 언니랑도 멀어질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진짜 못하겠더라구..
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욕은 하지말고 혹시라도 조언 같은거 있으면 해주지 않을래..?ㅠㅠ
전에 친한 언니랑 키스 했던 일 썼었는데..
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욕은 하지말고 혹시라도 조언 같은거 있으면 해주지 않을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