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곳없는 32살의 넋두리

보헤미안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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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힘을 빌어 솔직한 넋두리를 좀해보려..

조금 가난한 형편에
대학교1학년 이길은 나의길이 아니다 생각하여 그만두고 장사길로 입성.
6년여간 쓰리잡하며 달리고 현재는 장사와 투자를 병행..
어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식당을 하는데 맛집으로 유명해 주말에는 줄서서 먹고가심.
11년간 쉬는날없이 일하고 한번에몰아서 몇달에 한번씩 해외여행다니는게 나의 유일한 낙으로 살아왔음.
시골이라 일할사람이 없어서 숙식제공해주고 외국인이모들만 데리고일하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이모들 두명빼고 다 그만둠.
7명 하던일 4명이서 하는데 시골바닷가라 인식되어 안전지대로 생각들하시는지 손님은 거의 그대로임
연중무휴식당 새벽5시부터 준비시작해서 평일은 밤9시 주말은 밤11시정도에 마침.
한달 일하는시간 대략 430시간 30일 하루 평균 14시간정도됨.
지금까지번돈 다 투자해놔서 10억 정도되고 현재 나한테 들어오는 연봉은 세후 7000정도임

배경설명이었고 내나이 서른둘 결혼포기한지 오래되었음. 집에서는 한번씩 말꺼내는데 시골쪽에서 이렇게 일하는데 누구를 만날 장소도 상황도 시간도안됨
그래도 지금보다 어렸을땐 어떻게든 시간내서 놀아보겠다고 나다니기도했었는데 나이가들수록 어깨가무거워지고 몸도무거워져서 나가서 놀 체력이없음.
가난했던 과거가있는 어머니는 어떻게든 벌수있을때 더 버시려하고 그런 어머니를 내가돕지않으면 내가 일하지않은만큼 더하셔야된다는걸 알기에 최대한 일하려함.
마음이 여려서 몸이 고생함.
21살 일을 처음시작하고 몇년간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돈만바라보고 살았었는데,
점점 시간이흐를수록 돈보다 행복이 먼저라는것이 확고해져가고있음.
30살에 경제적자유를 얻고 편하고 떵떵거리게 사는것을 꿈꾸고 살아왔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32살이 되어버렸음.
머리와 가슴은 내가원하는것을 하고 행복을위해서 살아가는것이 옳은길 이다 라고생각하는데..
내가 그만두면 식당이 돌아가지않고 그렇다고 요즘상황에 연 몇억씩 벌리는 식당을 그만두기아까운 어머니심정도 이해는가고 일할사람은없고 어머니랑 나랑 뼈와살을 갈아서 돈을벌고있는것이 서럽기도하고..
그렇다.. 결론없는 넋두리이지만
다같이힘든 가족에게 찡찡거릴수도없고
각각 타지에서 1년에 한두번보는 친구들한테 하소연할수도없고
이렇게 하소연이나 한번해본다
투자해놓은것이 잘되어서 딱 올해 코로나가 끝남과 동시에 새삶을살고시푸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