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
결혼후 맞벌이 하다 큰아이 낳고 육아휴직1년쓰고
양가집 어른들이 다 직장 다니셔서 맡길 곳이 없어 퇴직했어요
아이들 태어나고 지금껏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롯이
제가 두살 터울 남매키웠어요 지금 4,2학년이네요
전업된후 지금까지 집안일100% 육아90% 제가 해요
아이들과 아내밖에 모르는 성실한 사람이지만
가정적인 부분은 꽝이예요
외벌이니까 와이프가 전업이니까라는 이유로
집안일에 1도 관심없음요
대신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그거에 만족하고 살아왔어요
남편을 왕대접해줘야 나도 왕비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우선이다 이렇게 가르쳐왔는데
제가 잘못 살아왔나봐요
10년을 경단으로 산걸 변명하자면....
13년에 둘째 8개월때 갑상선암으로 전절제 수술하고
항암치료했어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상태라 약에 몸이 적응하느라 몇년 몸을 추슬렀어요
그 몇년동안에도 병원 한번 같이 가준적 없고
집안일 도와주지 않아 힘들어서 많이 울었어요
힘들다 도와달라 몇번 말했지만 그 때뿐이었죠
그러다 17년 초에 남편직장 동료의 실수로 회사에 일이
생겼는데 남편이 수습하게 되서 처리중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남편에게 조울증이 생겼어요 다행히 병원으로 빨리가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약으로 조절이 안되면 입원준비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약을 챙겨먹였어요
시작은 조증인데 행동이 과해지고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애들이 힘들어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지냈어요
남편은 3개월..조증 후 3개월 심한 우울증...
남편이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하게 해서 혼자 전전긍긍하며
남편을 돌봤어요 그게 많이 힘들었던지 저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먹어요
다행히 남편은 약으로 증세가 완화되어 지금은 전혀
티나지 않는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다만 약은 계속 먹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10년을 전업으로 살아왔어요
하지만 틈날때 직업상담사 자격증 따뒀구요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고 워드 자격증도 있고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도 있어요 나름 취업준비를 했어요
다만 이런 저런일로 일을 시작 못했어요
그러다 재작년 시댁 근처에 공공임대가 생겨 혹시나
지원했는데 덜커덕되서 계약을 했어요
저는 시댁 근처(걸어서10분거리)이기도 하고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가는 이사가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이 간절히 원해서 이사결정했어요
외동아들이라 부모님 옆으로 가고 싶어 했거든요
대출을 받아서 이사가야 해서 이사가면 아이들을 시부모님께
부탁드리고 맞벌이를 하기로 했구요
근데 최근에 계약당시보다 공공임대 최대보증금이 1500이
오르고 월세도 오른다는걸 알았어요
그걸 알고 남편이 의논을 하더라구요
이사가면 지금보다 출퇴근이 멀어진다
(현재 20분 이사가면 1시간 이상)
그러면 교통비에 월세하면 아무것도 안해도 현재보다
생활비가 60-70이 더 든다
출퇴근도 힘들어지고 생활비도 더들고 그러니 이사하지 말까?
맞벌이하기도 서울이 아무래도 낫고 하잖아...
이러길래 그러자고 동의 했거든요
근데 그날부터 남편이 뚱 한거예요 대답도 잘 안하고...
왜이러지 했는데 어제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저녁준비하는데 애들이 우리 이사 안가냐고 묻길래
그럴거 같긴 한데 엄마는 저녁준비하느라 바쁘니 아빠랑 얘기해
했더니 애들한테 엄마가 이사가기 싫어해서 안간다...이러네요
뭔말이냐고 되물으니 당신이 이사가기 싫어하는거 맞지
않냐며 어차피 이사가서 당신이 일 "안"하면 생활이 안되서
이사 못간대요 맞벌이하기로 했는데 뭔 소리냐 하니
당신이 취업할 "자신"없어해서 못간대요
아니...10년 쉬고 일하는데 어떻게 자신있게 취업을 말해요...
자신있게 금방 바로 취업할거라고 말은 못하지만
노력할거다 애쓸거다 근데 어떻게 이사 못가는게 내탓이냐
하니 계속 당신이 일을 "안"하면 이사 못가는거야
이사가서 생활이 안되는데 당신 취업이 자신없고 안하게 되면
어찌 사냐 지금 집은 당신이 일 안해도 산다 그러니까
당신때문에 이사 못가는 거야...이럽니다
결론은 아내탓으로 이사를 못가게 되서 원망이 생겨서
제가 보기 싫어서 뚱했던거구요 게다가 이사 못가는 걸로 얘기해보니 덥썩 제가 그러자 하니 것도 서운했나봐요
그 원망어린 눈빛이랑..말들이 안 잊혀지네요
잠도 아이방가서 계속 자요 말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쳐요
어떻게 이사를 안가기로 결정 한게 제탓이 된건지
전 이해안가요
남편이 이런 식으로 나오니 10년동안 열심히 집안일하며
아이들 키운것은 온데간데 없고 일 "안"하는 무능력한 사람이
된거 같아서 너무 서러워요
하루종일 나는 뭔가...나는 왜 살아왔지...죽고싶다
이생각만 들고 이쁜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엄마 부르며
웃는데 눈물만 자꾸 나요
제가 뭘 잘 못 살았나요?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제가 잘못 한거라서 이런 말을 듣는 건가요?
맞벌이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사가면 한다고
뭘하든 무조건 일한다고 했는데 더 뭘 어째요?
답답하고 속이 너무 상해요
이사못가는게 아내탓이라는 남편
결혼후 맞벌이 하다 큰아이 낳고 육아휴직1년쓰고
양가집 어른들이 다 직장 다니셔서 맡길 곳이 없어 퇴직했어요
아이들 태어나고 지금껏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롯이
제가 두살 터울 남매키웠어요 지금 4,2학년이네요
전업된후 지금까지 집안일100% 육아90% 제가 해요
아이들과 아내밖에 모르는 성실한 사람이지만
가정적인 부분은 꽝이예요
외벌이니까 와이프가 전업이니까라는 이유로
집안일에 1도 관심없음요
대신 아이들과 잘 놀아줘서 그거에 만족하고 살아왔어요
남편을 왕대접해줘야 나도 왕비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우선이다 이렇게 가르쳐왔는데
제가 잘못 살아왔나봐요
10년을 경단으로 산걸 변명하자면....
13년에 둘째 8개월때 갑상선암으로 전절제 수술하고
항암치료했어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상태라 약에 몸이 적응하느라 몇년 몸을 추슬렀어요
그 몇년동안에도 병원 한번 같이 가준적 없고
집안일 도와주지 않아 힘들어서 많이 울었어요
힘들다 도와달라 몇번 말했지만 그 때뿐이었죠
그러다 17년 초에 남편직장 동료의 실수로 회사에 일이
생겼는데 남편이 수습하게 되서 처리중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남편에게 조울증이 생겼어요 다행히 병원으로 빨리가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약으로 조절이 안되면 입원준비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약을 챙겨먹였어요
시작은 조증인데 행동이 과해지고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애들이 힘들어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지냈어요
남편은 3개월..조증 후 3개월 심한 우울증...
남편이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하게 해서 혼자 전전긍긍하며
남편을 돌봤어요 그게 많이 힘들었던지 저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약을 먹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먹어요
다행히 남편은 약으로 증세가 완화되어 지금은 전혀
티나지 않는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다만 약은 계속 먹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10년을 전업으로 살아왔어요
하지만 틈날때 직업상담사 자격증 따뒀구요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고 워드 자격증도 있고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도 있어요 나름 취업준비를 했어요
다만 이런 저런일로 일을 시작 못했어요
그러다 재작년 시댁 근처에 공공임대가 생겨 혹시나
지원했는데 덜커덕되서 계약을 했어요
저는 시댁 근처(걸어서10분거리)이기도 하고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가는 이사가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이 간절히 원해서 이사결정했어요
외동아들이라 부모님 옆으로 가고 싶어 했거든요
대출을 받아서 이사가야 해서 이사가면 아이들을 시부모님께
부탁드리고 맞벌이를 하기로 했구요
근데 최근에 계약당시보다 공공임대 최대보증금이 1500이
오르고 월세도 오른다는걸 알았어요
그걸 알고 남편이 의논을 하더라구요
이사가면 지금보다 출퇴근이 멀어진다
(현재 20분 이사가면 1시간 이상)
그러면 교통비에 월세하면 아무것도 안해도 현재보다
생활비가 60-70이 더 든다
출퇴근도 힘들어지고 생활비도 더들고 그러니 이사하지 말까?
맞벌이하기도 서울이 아무래도 낫고 하잖아...
이러길래 그러자고 동의 했거든요
근데 그날부터 남편이 뚱 한거예요 대답도 잘 안하고...
왜이러지 했는데 어제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저녁준비하는데 애들이 우리 이사 안가냐고 묻길래
그럴거 같긴 한데 엄마는 저녁준비하느라 바쁘니 아빠랑 얘기해
했더니 애들한테 엄마가 이사가기 싫어해서 안간다...이러네요
뭔말이냐고 되물으니 당신이 이사가기 싫어하는거 맞지
않냐며 어차피 이사가서 당신이 일 "안"하면 생활이 안되서
이사 못간대요 맞벌이하기로 했는데 뭔 소리냐 하니
당신이 취업할 "자신"없어해서 못간대요
아니...10년 쉬고 일하는데 어떻게 자신있게 취업을 말해요...
자신있게 금방 바로 취업할거라고 말은 못하지만
노력할거다 애쓸거다 근데 어떻게 이사 못가는게 내탓이냐
하니 계속 당신이 일을 "안"하면 이사 못가는거야
이사가서 생활이 안되는데 당신 취업이 자신없고 안하게 되면
어찌 사냐 지금 집은 당신이 일 안해도 산다 그러니까
당신때문에 이사 못가는 거야...이럽니다
결론은 아내탓으로 이사를 못가게 되서 원망이 생겨서
제가 보기 싫어서 뚱했던거구요 게다가 이사 못가는 걸로 얘기해보니 덥썩 제가 그러자 하니 것도 서운했나봐요
그 원망어린 눈빛이랑..말들이 안 잊혀지네요
잠도 아이방가서 계속 자요 말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쳐요
어떻게 이사를 안가기로 결정 한게 제탓이 된건지
전 이해안가요
남편이 이런 식으로 나오니 10년동안 열심히 집안일하며
아이들 키운것은 온데간데 없고 일 "안"하는 무능력한 사람이
된거 같아서 너무 서러워요
하루종일 나는 뭔가...나는 왜 살아왔지...죽고싶다
이생각만 들고 이쁜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엄마 부르며
웃는데 눈물만 자꾸 나요
제가 뭘 잘 못 살았나요?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제가 잘못 한거라서 이런 말을 듣는 건가요?
맞벌이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사가면 한다고
뭘하든 무조건 일한다고 했는데 더 뭘 어째요?
답답하고 속이 너무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