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이상하게 여겨왔던 지점이 있다. 다른 소수자 운동에서는 여성인권을 함께 챙기지 않는데 왜 여성들에게만 다른 소수자의 인권을 챙겨야 한다고 말할까? 기존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이었던 페미니즘에 대한 한계점을 인식하여 발생한 교차성의 개념은 제3의 물결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쉽게 말하면 여성이면서 성소수자면 2번 차별 받고, 여성+성소수자+장애인이면 3번 차별받고, 노동자 계급까지 추가되면 4번 차별받고... 그런 식으로 다른 약자성을 조명하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노동권에서 이와 같이 여성인권을 챙겼던가? 성소수자 집단 내부에서는? 장애인 집단 내부에서는? 청소년 인권에서는? 여전히 진보 남자들은 여성혐오의 개념자체도 부정하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왜 여성들 특히 페미니스트는 종종 모든 약자를 챙겨야 한다고 요구받는지. 심지어 ^남성 인권^까지 말이다. (...) 1. 성차별은 자신에게 우선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다른 소수자 운동을 한다고 말하는 건 콕집어 말해 자신에게 여성인권은 메인이 아니라 부차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모든 약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일지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소수자들 챙긴다고 하는데, 과연 전부 동등하게 관심을 쏟을까? 이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며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생기게 된다. 즉, 조금 더 신경쓰는 분야 / 그렇지 않은 분야가 필연적으로 생기게 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자원을 분산시키면 자연히 여권 신장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지게 되므로, 이런 연대주의자들에게 여성 인권은 '챙겨야 하지만 중요하지는 않은' 문제이다. 정말 여성인권이 중요하다면, 하나만 신경쓰기도 바쁜데 왜 다른 운동권과 연대하는가?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인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고 왜 말하지 않는가? 예를 들어 노동권 챙기면 여성 노동자의 삶이 향상된다고 말하며 연대를 요구하는데, 왜 반대로 여성인권 챙기면 노동자(특히 비정규직) 들 중 반 이상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노동자들에게 페미니즘 하기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2. 기존의 성역할을 내면화했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에서 여성은 공감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고, 실제로 우리는 공감능력이 높을 것이라 기대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에게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돌봄 노동이 요구되어 왔다. 유독 여성에게만,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다른 소수자를 챙기라고 하는 것, 남성 인권도 챙기라고 요구하는 것은 바로 성역할을 내면화하고 페미니스트들에게 여성적인 특성을 기대했기 때문에 그렇다.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여자니까' 더 잘 공감해 주겠지, 함께 연대해 주겠지, 내 인권도 챙겨주겠지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연대주의 꿘충들아, 노선에 고나리질 좀 그만 해라. 너희가 보편적 인권감수성 요구하기 전에 너희 안에 여성혐오는 없는지 먼저 검열해라. 그리고 ^여자니까 공감해주고 내 밥그릇도 챙겨줄 거다^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 좀 버려라. 그게 여혐이라는 거다.
왜 페미(여성) 에게만 다른 소수자를 챙겨달라고 요구할까?
그동안 계속 이상하게 여겨왔던 지점이 있다.
다른 소수자 운동에서는 여성인권을 함께 챙기지 않는데
왜 여성들에게만 다른 소수자의 인권을 챙겨야 한다고 말할까?
기존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이었던 페미니즘에 대한 한계점을 인식하여
발생한 교차성의 개념은 제3의 물결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쉽게 말하면 여성이면서 성소수자면 2번 차별 받고,
여성+성소수자+장애인이면 3번 차별받고,
노동자 계급까지 추가되면 4번 차별받고...
그런 식으로 다른 약자성을 조명하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노동권에서 이와 같이 여성인권을 챙겼던가?
성소수자 집단 내부에서는?
장애인 집단 내부에서는?
청소년 인권에서는?
여전히 진보 남자들은 여성혐오의 개념자체도 부정하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왜 여성들 특히 페미니스트는 종종 모든 약자를 챙겨야 한다고 요구받는지.
심지어 ^남성 인권^까지 말이다. (...)
1. 성차별은 자신에게
우선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다른 소수자 운동을 한다고 말하는 건 콕집어 말해
자신에게 여성인권은 메인이 아니라
부차적으로 챙겨야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모든 약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일지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소수자들 챙긴다고 하는데,
과연 전부 동등하게 관심을 쏟을까?
이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며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생기게 된다.
즉, 조금 더 신경쓰는 분야 / 그렇지 않은 분야가 필연적으로 생기게 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자원을 분산시키면 자연히 여권 신장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지게 되므로,
이런 연대주의자들에게 여성 인권은 '챙겨야 하지만 중요하지는 않은' 문제이다.
정말 여성인권이 중요하다면,
하나만 신경쓰기도 바쁜데 왜 다른 운동권과 연대하는가?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인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고 왜 말하지 않는가?
예를 들어 노동권 챙기면 여성 노동자의 삶이 향상된다고 말하며 연대를 요구하는데,
왜 반대로 여성인권 챙기면 노동자(특히 비정규직) 들 중
반 이상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노동자들에게 페미니즘 하기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2. 기존의 성역할을
내면화했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에서 여성은 공감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고,
실제로 우리는 공감능력이 높을 것이라 기대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에게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돌봄 노동이 요구되어 왔다.
유독 여성에게만,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다른 소수자를 챙기라고 하는 것,
남성 인권도 챙기라고 요구하는 것은
바로 성역할을 내면화하고 페미니스트들에게 여성적인 특성을 기대했기 때문에 그렇다.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여자니까' 더 잘 공감해 주겠지,
함께 연대해 주겠지,
내 인권도 챙겨주겠지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연대주의 꿘충들아,
노선에 고나리질 좀 그만 해라.
너희가 보편적 인권감수성 요구하기 전에
너희 안에 여성혐오는 없는지 먼저 검열해라.
그리고 ^여자니까 공감해주고 내 밥그릇도 챙겨줄 거다^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 좀 버려라.
그게 여혐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