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진짜 조카 힘들다

ㅇㅇ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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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때부터 가고 싶었던 대학 최저 정말 아깝게 못 맞춰서 1년만 더 해보자 하고 재수하기로 결심했는데 내가 재수를 너무 만만히 봤다 걍 1년 열심히 하면 되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현역 때의 5배 정도 스트레스라 생각하면 됨
비싼 돈 들여 독재학원 등록하고 인강 프패 끊고 교재 문제집 샀는데 실력은 크게 오르는 거 같지도 않고...
내가 원래 좀 아싸기질 있고 재수학원에서 괜히 인간관계 신경쓰지 말자 싶어 독재 등록한 건데... 물론 재종보단 편하긴 한데 암만 그래도 하루 14시간 동안 아무랑도 말을 안 하니 나중엔 말하는 법도 까먹을 것 같음 지금 거의 뭐 인강 선생님을 친구 삼아 지내는 중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현역 때보다 더 심해져서 하루에 세네번 설사하는 것 같고 조용한 자습실에서 내 뱃소리는 천둥같이 들리고
잠이 부족해서 하루종일 좀비처럼 지내고
자습하는 도중에 현타 진하게 와서 엄마 보고 싶어 눈물날 것 같기도 함...
지친다 수능도 연기됐는데 이짓을 어떻게 12월까지 하냐 1년 금방이라는데 나는 하루가 10년 같음
나 버틸 수 있냐...
현역들아 너넨 웬만하면 붙은 대학 가
수시 챙길 수 있으면 되도록 잘 챙기고
나는 올해 만족하는 결과 못 얻어도 그냥 대학 가고 삼수 안 할 거야 대학 좀 좋은데 가려다 20대 초반에 쓰러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