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만 하는 취미는 다 비생산적인 거다

ㅇㅇ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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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성이란 건 없다.
오직 비인간다움, 불편함, 루키즘, 대상화로 범벅된 여성성만이 존재할 뿐.
남성성으로 치부되는 용기, 강인함, 이성적, 합리적 등은 성공하는 인간의 특징이자 바람직한 것들이지 프레이밍되는 게 아니다.

취미도 마찬가지다. 남자들의 취미로 치부되는 축구, 농구, 야구 같은 운동은 남자다움이 아니라 인간다움이고, 건강과 삶에 필수적이고 유익한 일이다.

그렇게 남성들에게 학습된 인간다움, 여성들에게 세뇌된 비생산성은 어떻게 발현되는가? 학교에서 학생들이 앞머리에 파우더를 바를 때 남학생들은 공을 차고, 여자들이 소확행에 환장할 때 남자들은 주식 동아리를 들어간다. 주식 동아리 여남 비율 아노? 자댕2가 아홉이고 내가 유일한 여자더노.

여자들이 어릴 때부터 수학, 운동, 성공으로 가는 모든 행위에 대한 흥미를 거세당한 거다. 대신 우리는 꾸밈노동을 하고 셀카, 분홍색, 예쁜 소품, 맛있는 디저트, 소확행에 집중하도록 세뇌되어 왔다.

솔직하게 따져 보자. 네가 오늘 당장 마카롱 다섯 개를 먹는다고 뭐가 달라지노? 슬라임 열 개 스무 개를 사서 스트레스를 푼다 한들 궁극적으로 너한테 무슨 이득이 되노? 십 분 이십 분이고 서치해서 예쁜 배경화면을 찾아낸다 한들 네 기분 말고 이득이 되는 게 있노? 어플로 아무리 예쁘게 사진을 보정한다 한들 카톡 배사 말고 쓰일 데가 더 있노? 포장해서 아기자기지, 자잘하고 정말 비생산적인 소비다. 네가 취향이라고 생각한 그거, 네가 성공하지 못하게 하려는 가부장제의 철저한 세뇌다.

토익을 오십 점 올려 못 갔던 어학연수를 가고, VSCO를 지우고 홈트레이닝 어플을 깔아라. 슬라임 살 돈을 모아 주택 청약을 들고 오천 원 만 원짜리 주식 한 주를 사라.

자지가 넘보지도 못할 자리에 올라서라.
여자가 칼을 뽑았으면 조옺이라도 썰어야 하지 않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