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명 비극.친구들 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추모물결

ㅇㅇ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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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장애 동생 끔찍히 아꼈는데…" 울산 형제비극에 이웃들 숙연

아파트 화재로 숨진 9 ·18살 형제 안타까운 사연
아버지 사기빚 많아 '더블잡'으로 어려운 생활
"장례비용이라도" 교육청 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울산대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 차리고 눈물속 발인식

온라인 추모물결 이어져

형제가 다니던 학교와 학교 친구들도 포스트잇 추모글과 함께 자발적 모금운동 전개

민주당 울산 김종훈 국회의원도 추모글 올려

송철호 울산 시장 유족 방문 위로

현대자동차 울산 노사 장례비 지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청원글 올라와

 

 

 

사흘 전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동생과 동생을 구하려던 형이 아파트 1층으로 추락해 모두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에 이 형제를 추모하는 발걸음과 가족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 동구 한 아파트의 화단에 흰 국화와 장미꽃 수십 송이가 놓여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친구들이 남기고 간 노란 메모지가 붙어 있는데, '보고싶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어라' 등 추모글로 가득합니다.

[아파트 주민]
"오늘도 학생들이 아까 와서…포스트잇 그거는 학생들이 와서 했다는데…"

형은 기숙사 생활을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동생과 집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1학년 전체 대표로 학생들의 모범이었다는 김군.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늘 동생을 걱정하며 챙겼습니다.

[정봉곤/담임선생님]
"정말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주말이고, 평일에도 동생 때문에 잠시 집에 갔다 와야 한다며 외출을 나가고 그랬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형제의 아버지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큰 빚을 진데다 코로나 여파로 식당 손님도 줄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울산시 교육청 직원들이 성금을 기부했고, 같은 반 친구들도 모금활동을 시작하는 등 곳곳에서 온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사가 울산 동구 아파트로 화재로 어린 아들들을 잃은 부모에게 장례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송철호 울산 시장은  동구 아파트 화재로 두 아들을 잃어 슬픔에 빠진 유족을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형제의 발인식에서는 유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엄수됐는데요 형제의 부모는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오열하며 자식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 되지 않았던것으로 확인 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