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때 걔한테 고백하려고 마음먹었는데 계속 타이밍 놓치고 졸업식이 너무 빨리끝나서 고백도 못하고 졸업식이 끝났단 말야..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들이랑 인사하고 이런저런얘기 나누다 보니까 내가 거의?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나왔는데 교문앞 버스정류장에 짝남이 서 있는거야.... 근데 진짜 너무 깜짝놀라서 인사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짝남이 나한테 인사하더니 막 졸업축하한다고 이건 그냥 선물이라고 꽃 한송이를 줬는데 나는 뭐 준비한게 없어서 미안하다니까 아니라면서 그냥 졸업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솔직히 딱 든 생각이 아 지금 고백 해야겠다였음 그래서 짝남한테 받은 꽃 들고 덜덜 떨면서 고백하려는 순간에 딱 짝남집 가는 버스가 온거임ㅠㅠㅠ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ㅜㅠㅠㅠ 그래서 짝남이 버스 왔다면서 자기 이제 간다고 잘지내라고 함.... 그러고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그 꽃은 시들까봐 꽃병에 꽂아놨는데도 역시 어쩔수 없는건지 시들시들해져서 결국 말려가지고 신문지에 싸놓음..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점점 까먹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인스타 보다가 꽃다발 봐서 또 생각났는데 문득 그냥 꽃말이 궁금한거야 그래서 내가 받은 꽃이 튤립이라 튤립 꽃말 쳐봤는데 이거 꽃말이 고백이더라.... 진짜 보고 온갖 상상이 다 드는거야 막 사실 짝남도 나 좋아한건가 이런 상상 하다가 그냥 별의미 없이 준건가 싶기도 하고..ㅠㅠㅠ 진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미 너무 늦어버린걸까..??ㅠㅠㅠ
얘들아 짝남이 졸업식때 꽃 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