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오늘의 톡까지 갈줄은 몰랐네요 ! 댓글들 다 감사드려요. 한가지 메뉴로 밀고가라길래 냉면으로 밀어볼까요 했더니 달린 냉면살인마라는 댓글에 한참을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조금 추가하자면
신랑한테 메뉴정하라고 난 더이상 말 안한다 하면 꼭 제가 못먹는 음식 위주로 말합니다.ㅋㅋㅋㅋ
신랑은 열받게 다 잘먹어요 고르질 못해서 문제지만 ㅋㅋㅋㅋ
댓글주신분들 내용 하나하나 다 써먹어가며 고쳐보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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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5 결혼 5년차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그간 음식메뉴 정하기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요..최근 한 사건으로 인해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신랑이 제가 너무한거라고 해서 정말 너무한건가 싶어서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랑 줄바꿈 맞춤법 보기 불편하셔도 너그러이 이해부탁드립니다^^
신랑이 결정장애가 심한 편입니다. 특히 음식메뉴요. 저도 심한데 저보다 더 심한거 같애요.
연애때 있었던 일을 적어보자면
신랑:뭐 먹을래?
저 :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자기 먹고싶은거 먹어~
신랑:나는 먹고싶은게 딱히 없네 ~ 자기가 먹고싶은거로 먹자~
저: 아 나도 딱히 생각나는건 없는데 ..그럼 저기 짜장면 맛집 있다던데 함 가보자~
여기까진 괜찮아요.
문제는 제가 정한 곳까지 가는 길에
다른 가게들 간판을 보면서 혼잣말로
아 ~ 부대찌개맛있겠다 ~ 아 ~ 해물찜 맛있겠네
이소리를 합니다.
그럼 제가
그럼 부대찌개 먹자 아니면 해물찜 먹자 하면
아니야~ 자기 짜장면 먹고싶다며 합니다.
너때문에 내가 먹고싶은거 참는다는 뉘앙스로요.
저도 짜장면이 딱히 먹고싶은게 아니라 정하지를 못하길래 말한건데 ㅡㅡ
또 어느날은 메뉴를 못정하길래
제가 갈비탕 먹으러 가자 ~ 한적 있는데 그래 하고 대답하더니 차 몰고 뜬금없이 백반집앞에 차를 세우길래 여긴 왜 왔냐고 물어봤더니 먹고싶어하지 않았녜요. (대략 일주일전에 백반먹고 싶다 한적 있었습니다.)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글을 생략해서 그렇지 저도 앞서 말했듯 결정장애 있어서 갈비탕까지 생각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럼 백반집을 오자고 말을 하던가 이 메뉴 저 메뉴 말했을때 음 그거 말고 그거 말고 하다가 갈비탕으로 정하니 자기 맘대로 백반집을 오고 .. 뭐 여튼 그랬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메뉴를 못정하는데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시어머니께서 밥을 사주신다고 집으로 오라고 하실때가 있는데 그럼 신랑은 꼭 저더러 여보 먹고싶은거 뭐 있어? 물어봅니다. 초반엔 제 생각을 해주는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가 못정하니까 떠넘기는 같더라구요.
이거? 저거? 얘기하면 아....그거..... 하면서 못마땅한 표정지으니까 여러가지 메뉴를 얘기하게 되는데 신랑도 맘에드는 메뉴가 나와야 그래! 하는데
문제는 그렇게 가는길 내내 메뉴정하기 기껏하고는 시댁가서 엄마! 뭐먹고 싶어? 이러는 겁니다 ㅡㅡ
한두번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뭐 갈때마다 저러니 저도 짜증이 나서 그 뒤로 시댁에서 뭐 사준다고 오라할때는 죽어도 뭐 먹고싶은지 얘기 안하고 메뉴 나오는 대로 따르는 편입니다.
하루는 어머니 생신이셨는데
신랑이 또 제가 먹고싶은걸로 정하래서 아무거나먹어~어머니더러 정하시라그래~ 시전하고 있는데 어머니도 계속 못정하시더라구요.
분위기가 점점 제가 못정하니까 굶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처럼 신랑이 빨리 정하라고 눈치주길래
저 진짜 갑자기 냉면이 먹고싶어서 냉면먹으러 가죠 해서 근처 코다리 냉면집에서 냉면이랑 수육 먹었습니다.
근데 신랑이 저한테 그러네요
생신인데 냉면이 뭐냐고 ㅡㅡ 눈치가 없냐 그러길래 아니 그럼 니가 정하지 계속 말도 못하고 앉아있었으면서 뭐 나한테 그러냐고 나 먹고싶은거 말하라매? 난 진짜 냉면 먹고싶었어! 하니까 생신인데 그래도 그건 아니지 하길래..
솔직히 그 냉면 내가 말도 안했으면 우리 그날 점심 절대 못먹었어 했더니 그건 인정한답니다
뭐 어쩌라는건가요???????
그건 인정하는데 끝까지 제가 눈치가 없었다네요 ..
하 .. 정말 외식하기가 싫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