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코로나 검사후기

ㅇㅇ2020.04.12
조회29,091

얘들아 아까 진료소에서 문자왔는데 음성으로 나왔어ㅠㅠ
어제 이거때문에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울었는데 진짜 너무 마음 놓인다
댓글로 아닐거라고 말해준 판녀들 너무 고마워
글은 읽고 도움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지우지않을게
댓글로 응원해준 판녀들 진심으로 너무 고마워











안녕 난 올해 스무살이고 방금 코로나 검사하고 쓰는 후기글이야
검사후기 블로그에 찾아보면 많지만 써달라는 판녀들 있어서 후기글 남기고 가
20대가 10대 판에 남겨서 미안 이곳이 화력이 쎄다고 판단해서 이 채널에 쓰게됐어
이 글이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어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
그리고 지금 이 시국에 마스크 벗고 다니는 사람들 많던데 그런 사람들에게 위기의식을 일깨워주고싶은 바람이야
읽기 편하도록 음슴체로 쓸게
항목별로 적어뒀는데 코로나 검사에 대해 궁금한 판녀들은 4번만 보면 될것같아


1. 증상 발생

증상은 4월 11일 새벽 6시경에 나타남
어제 저녁 먹은 것 : 삼겹살.라면.아이스크림.요구르트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직행해서 설사+구토함
다시 자고 11시에 일어나서 구토 + 다시 자서 6시에 일어남
8시경에 죽을 먹고 9시에 열을 재보니 39도대가 나옴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안일함+내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오전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아빠차를 타고 밤 9시에 자가용타고 선별병원 응급실 방문


2. 세 번째 병원으로 가기까지

첫번째병원에서 열 잰 후(39.4도) 의사랑 면담함
의사 말로는 우리병원에서는 이시각 코로나 검사가 불가하다함 대학병원가면 할 수 있다해서 바로 대학병원 직행

대학병원 도착함 대기는 병원밖에서 함 비가 내리고 있어서 추웠음
약 5~7분 기다린 후 안에서 간호사분이 오셔서 열을 재심 재시더니 열이 높다함(39.6도)
검사를 진행하고싶으나 안에 격리대기실이 꽉찼다 뭐라뭐라 하심 결론 검사 여기서도 못받음
간호사분 말씀으론 119에 전화하면 코로나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해준다고하니 그 병원에 방문하라고 하심
그렇게 119에서 안내해준 세번째 병원으로 감


3. 선별병원 응급실 도착

세번째 병원에서 열을 잼 (39.7도)
이름 나이 주소 증상 종교여부 타지역방문여부 확진자와접촉여부(최근 2주내) 등을 종이에 적고 대기
간호사언니의 안내대로 전화너머의 의사분께 증상+증상 나타난 시각을 말씀 드림 (그 외 설사와 구토는 몇 번 했으며 어제 먹은건 무엇이냐를 물어보심)
다 말씀드린 후 열 멎게하는 엉덩이주사를 맞음
그다음 간호사언니께 약을 처방받고 다음날 점심까지 금식하라는 말을 들음(물도 마시면X)
열이 너무 높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검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심


4. 코로나 검사

하얀 천막 안에 간호사 언니와 나 둘이 들어감
통을 주셔서 거기에 가래를 뱉으라고 말씀하심 가래가 안나온다고하니 침이라도 뱉으라고 말씀하셔서 침뱉음
그리고 종이컵에 물 따라주시더니 입 헹구고 밑 통에 뱉으라고 하심
그러고나서 20cm남짓되는 긴 면봉같이 생긴거 두개를 준비하심 검사진행 전 간호사 언니가 "환자 분 불편하실 수 있어요 금방 끝나니 조금만 참으세요"라고 말씀해주심
하나는 목구멍에 넣고 하나는 콧구멍에 넣는데 체감상 둘다 각각 10초 정도 걸린거같음(확실X) 순식간에 끝남
목구멍에 넣고 휘젓고 콧구멍에 넣어서 휘저으심
목은 참을만한데 코가 정말 아팠음
방문 전 코로나 검사후기를 봤는데 후기마다 코검사가 눈물이 줄줄 난다고하더니 그 말이 이해가됐음
울진 않았는데 코검사를 하고난후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 눈물이 고임
천막을 나가기 전 간호사 언니가 내 옷에 알코올을 뿌려주심
검사 후 검사결과가 주말이 끼어있어 월요일에 나온다고 하니 그전까지 자가격리하라는 간호사언니의 말씀을 듣고 귀가함



도움이 되었으면 싶은 마음에 후기글을 남겼는데 검사하려는 판녀들에게 아무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오늘부터 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에만 있어야하고 식사도 방에서 화장실도 따로 쓰고 그릇 수저도 따로 쓰고 세탁물도 내껀 따로 돌린대
토요일 오전에 가면 아무래도 밤보다 유리한데 '설마'라는 내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자가용으로 밤에 부랴부랴 간 내 잘못이 정말 크다 나 잘한거 하나도없어
만약 내가 코로나 양성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실직자가 되시는거고 언니도 알바를 그만둬야겠지
이 글을 쓰면서도 제발 음성이길 바라는 마음이고 더이상 우리지역 그리고 전국 전세계에 코로나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혹시 코로나검사 받아보려는 판녀들 있으면 도움되려나 싶어서 경험을 토대로 밑에 선별진료소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 및 도움될만한거 정리해두었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어

ㅇ 선별진료소 방문 전 해당병원에 전화하면 안하는거보다 낫다
(오늘 내 사례처럼 아까 두번째병원ㅡ대학병원 방문했을때 간호사언니도 말씀하셨지만 방문 전 전화해서 검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한 후 병원에 가는게 낫대)
ㅇ 되도록이면 평일 만약 증상이 주말에 발생했다면 꼭 토요일 오전에 가자
ㅇ 보건소 방문 시에는 신분증(민증)을 챙겨야한다(신분증을 보시고 이름 거주지 등을 작성하심)
ㄴ 선별진료소 응급실에서는 딱히 필요없었음
ㅇ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일경우 환자에게 문자가 가고 양성일 경우 보건소에서 전화가 온다
ㅇ 코로나 검사를 주말에 했을 경우 그 다음주 평일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주말이 끼여있기 때문에)
ㅇ 코로나 검사비용은 사람by사람이다
(나는 의사선생님이 검사해보자고 하셔서 비용이 적게든거 같아 개인납부비용 5만원 미만으로 나옴)
ㅇ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데 열이 나는 환자(37도 이상)일 경우 병원에 출입을 못한다

마지막으로 이건 코로나검사 인증 종이
밑에는 코로나검사할때 받는 코검사

댓글 16

ㅇㅇ오래 전

Best에궁.. 이렇게 구체적으로 글 써줘서 넘 고마워 쓰니 꼭 음성판정 났음 좋겠어ㅠㅜ!! 특히나 이 시국에 싸돌아 다니고 놀러 다니는 그런 애들한테 이 글이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글이었음 좋겠다..

ㅇㅇ오래 전

코로나 검사

ㅇㅇ오래 전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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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다행이다 앞으로도 웬만하면 외출 삼가하고 집에 있어ㅠㅠ

ㅇㅇ오래 전

다행이다 더 경각심가지고 조심해서 행동하고 진짜 잘됐다

ㅇㅇ오래 전

미래에서 왔슴 쓰니 음성이야 걱정하지말고 푹 자:)

ㅇㅇ오래 전

나도 코로나 검사했는데 1339전화하니 보건소연락처 알려줘서 보건소랑 통화하니 보건소는 코로나로 확실히 의심이 가는상황에서 해줄 수 있다고하고 빨리 검사받을 수 있는 다른 병원 알려줌(난 감기때문에 큰병원갈려고 검사받는거였음) 오후12시에 병원갔다가 점심시간(&소독) 겹쳐 1시반에 검사받음 힘들텐데도 완전 친절하고 독감검사같이하고 3만원좀 넘게 나옴. 가까이서 방호복 완전 무장한 의료진보니 넘 힘들꺼같고 고마움 근데 노인분들 넘 안하무인으로 기다리며 짜증내고 불평하고 소리지르는 사람 있었음 결과 딱 24시간 걸리고 난 면봉 불편하긴했는데 아프지는 않았음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

ㅇㅇ오래 전

저거 독감검사 때 했는데 진짜 ㅈㄴ 아프다 ㅈㄴㅈㄴ 아프다 얘들아 걍 제발 집에만 있어 제발

ㅇㅇ오래 전

아프지마

ㅇㅇ오래 전

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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