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생활 힘드네요..

쓰디쓴이야기2020.04.12
조회102,830
안녕하세요
28살이고 결혼생활 8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4살연상인 오빠와 동호회에서 만나
작년 8월에 2년연애를 마치고 결혼하였습니다

결혼전
저는 중소기업에 경리직을 맡고있었고
집안환경이 그렇게 부유하지못해 결혼에대해 크게생각을 해보질못하고 아둥바둥 살고있었습니다
수급자집안은 아니나 저는 부모님의 힘을 빌려 시집을 간다는것이 너무 죄송해서 어떡해서든 제가 결혼자금을 모아 오직 저의힘으로만 해결하려고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빠의 결혼에 대한 압박도 나날이 짙어졌습니다.
오빠가 전세금은 알아서 할테니 혼수도 그냥 간소하게하면되니 얼른 결혼을 하자고 늘 말했습니다
등떠밀리다시피 또 이남자를 사랑하기도 하였고
부모님의 일부지원을 받아 식을 올렸습니다

이남자에대한 확신은 있었습니다만 결혼에대해 용기가 없는상태로 저희의 신혼은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의 월급으로 저희둘이 살기에는 조금 빡빡하여 저는 집근처의 동종업계의 회사로 이직해서 맞벌이를 했습니다.
아침에 남편 밥차려주고, 빨래, 청소 .
그래도 신랑이 도와줘서 한결 수월했습니다
이렇게 사는것도 꽤나 재밌구나를 느끼며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확신이 후회가 되기까지 크게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았습니다
남편은 늘 저희집안을 하대했고 집안어른으로 생각을 하지않은것같습니다
앞에서는 꼬리를 흔들고 뒤에선 웃고넘기는...
술한잔먹고 들어오면 저앞에서 저희부모님을 맹비난하기도했습니다
친정가서 밥먹자소리한번 못했습니다
지부모만 부모지 저희부모님은 남이나마찬가지니까요
대표적으로 저희부모님을 싫어하는건
뭐 남들다하는 예단, 저렴한 혼수때문이겠죠
늘 그렇게 돈돈돈 거렸으니까요
제가 하자고 메달린것도 아니고
본인이 하자고 메달렸는데 왜 화살은 저에게만 돌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삐딱선을 타니 이남자 맞춰가는것도 너무지치고
화나면 말을 막하는것도 너무 꼴보기싫고

시댁에서 애기를 자꾸원하는데
저는 애기를 가지고싶은 생각이없습니다
신랑에대한 확신이 없어지고있습니다

신랑도 나이값을 좀 하면좋겠습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누구에게도 말할수없는 제 마음
이대로 가야되는것인지
접어야되는것인지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