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하고 지루한 시간을 버텨내기가 힘들었다.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면서 조바심이 밀려왔다.
에이 씨발 나도모르게 욕설이 나왔다 틀림없이 난 떨어질거 같아 괜히 시간 낭비 말고 갈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저기요 펜 좀 빌릴수 있을까요 살포시 웃는 유난히 피부가 고운 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무었인가 열심히 적던 그녀가 감사하다면서 웃는다 나도 따라웃었다 저는 여기 처음 이거든요 처음이세요? 네...도발적인 그녀의 질문에 답변 하기가 좀 어색했다. 여기는 전부 영어로 인터뷰 한다던데 사실인가여? 저두 첨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아니에요 옆에 있던 맑끔한 차림의 남자씨가 나의 말을 씹었다
인사부장은 한국분이세요 그분이 한국 말로 질문도 하고 그래여 저는 두번째 거든요 나는 좀 짜증스러웠다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사이 버스 정류장에 서있었다 남산에 바람이 불어 왔다 이남이
그놈의 얼굴이 강한 바람을 타고 온 몸을 훝고 지나간다 도연아 마지막 나의 간절한 부탁이다. 귓전에
놈의 말이 윙윙 거린다 . 83번 버스가 나의앞에 선다 멍하니 갈길을 정하지 못하는 나에게 운전사의 욕설이 아른히 들린다 별 미친놈 다보겠네 이내 버스는 문을 닫고 가버렸다.그렇게 나는 갈등하고 있었다.
현영을 처음 만난것은 늦은 여름의 밤 거리였다 그 당시에는 돈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다 3년간 공부에만
메달려 뒤돌아볼여유가 없었다 그날도 와이엠시에이 학원에서 공부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정류장에서 30번 버스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연아 왠지 꾸물꾸물한게 이상하지 안냐 한바탕 솟아 부을것 같은데
나는 머리을 젖히고 하늘을 응시 했다 먹구름이 낮게 도시의 빌딩을 삼켜 버릴듯이 휘 감아 돌고 있었다
도시는 이내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뛰고뛰는 인파들 차량의 불빛이 춤을 춘다 이룬 친구놈은 냅다 동화 서적으로 뒤어 들었고 나에게 고함을 질렀다 도연아 이리와 언능 난 그냥그 자리에 돌부처 처럼 서있었다 나의 교복은 벌써 다젖어버렸고 모자 챙 위로 빗물이 솟아내렸다 넘 시원하다 그간에 짓 눌렸던
억압의 맘이 비줄기와 함께 깨끗이 씻어내리는듯 했다 한마디로 시원 했다. 그렇게 나 혼자 비를 맞으며 서있었고 30번도 오지 안았다.........
친구놈은 날이해하지못한다는 표정을 짓고는 버스에 올라 사라졌다. 귀잖게 옹알 거리는 놈이 없어지니 조용해졌다. 장대비는 계속내리고. 나는 그렇게 꿋꿋히 서있었다. 그때였다 누군가 나의 등에 신호을 보내왔다 저기요.....뒤돌아보니 머리을 쪽지게 벗어넘긴 귀엽게생긴 K여고생이였다 울 친구가여 이거 주고 오래여 그소녀는 접힌우산 하나을 건네곤 동화 서적으로 뛰어 갔다 비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누군지 무지 궁금했다 신경이 쓰여져 옆눈으로 훔져 보고 있었다 쪽진머리와 서있던 그 소녀는 손을 잡고 늘어지는듯 보였다 순간 손을 뿌리치며 후다닥 버스에 올라버렸다 그소녀는 혼자 동화서적 처마에서
난감하게혼자 서있었다 . 나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혼자 남아 있는 그녀을 어찌한단 말인가 맘이
둘로 나누어져 싸우고 있었나 가서 말걸어 짜샤 안돼 더기다려 그렇게 10분이 소요되고 빗줄기는 좀 수그러 드러졌다 저...... 가슴이 두군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맥박이 빨라졌다. 전 우산 필요 없는데여
마음 감사합니다. 보시디시피 옷은 벌써 다 젖었구요 우산이 그쪽이 더 필요하신것 같은데....
나는 얼른 우산을 돌려주고 돌아서서 정류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도연씨 잠깐만여 그소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매혹적으로 귓속에 맴돌았다. 그녀의 얼굴은 천사 였다 날개만 없지 고운피부에 뚜렸한 이목구비
앵두처럼 작은 입술 적당한키에 잘빠진 몸메 나의 이상형 그차체였다 눈이 부셔 처다볼수가 없을 정도로
나의 전부가 되어버린것 같았다 말하지 못 하는 날 보면서 그천사는 살포시 웃음으로 답하고 있었다
저...... 저하고 같은 방향 같은데 비을 더 맞으시는것 보다 저랑 같이 가시면 어떻겠어요. 저두 집이 종암동 고대앞이 거든요 순간 난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태연한척 보일려고 무지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입이 찌져지다못해 귀까지 걸려버렸다. 처음 대하는 현영 이라는 이성의 천사가 나에게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차안은 만원이 였고 어쩔수없이 우리는 붙어서 갈수밝에 없었다 그녀는 내앞에 서있었고 나는 밀착하여 그녀의 뒤에 서서 한손으론 가방을 한 손으론 손잡이를 잡고있었다 체온으로 증기가 피어올랐다 그녀의 몸 냄새가 코속으로 스며들면서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그런 그녀만의 독특한 내음이 지금까지 잠자고 있었던 나의 그 무었인가을 깨워 내고 있었던 것이다.
환상체험을 하고 있는 순간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두눈이 마주치는 순간이였다. 그녀의 볼이 빨개짐을 느꼈다 아마도 이글이글 타오르는 나의 눈을 읽었으리라 저.... 도연씨 우리 고대앞에서 내려서 좀 걸어가요. 너무나 혼잡해서 좀 걷느게 낳을것 같은데 어때여. 나야 당신이 원하는데로 해야지요 맘속으로 답변을 하고 태연한척 승락을 했다 우리는 말없이 고대 돌담길을 걷고 있었다 우산이 적어서인지 비가 세어지면 그녀의 팔과 나의 팔이 뽀하면서 화들짝놀라 떨어지고 또다시 붙고 그런식으로 정말이지
우습게도 한 마디 말도 못하고 그녀의 집 앞에 도착 하고 만 것 이였다. 그녀의집은 정원이 있는 넓은 한 마디로 부촌 이였다 초인종을 누르자 언니인듯 싶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영이니... 덜컹 문이 열리면서 생머리의 여인이 놀란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언니나야 비가무지오네 그래 어서들어와 그런데 저 남학생은 누구냐 응 내 남자 친구야 도연아 바라다줘서 고마워 그리고 우산은 가져갔다가 내일 돌려줘 그럼 내일 보자 안녕 덜컹 문이 닫혀 버렸다 나는 누구에게 뒷통수을 맞은 기분이였다.
그녀는 왜 나를 자기 언니에게 남자 친구라고 소개 했을까? 알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83번 버스를 타지 못했다 친구가 투자한 돈때문이 였는지 아니면 알량한 자존심이였는지 다시금 펭귄 속으로 들어 가 있었다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나의 차례가 돌아 왔다 면접장 은 한강이 내려다 뵈는 소연회장 남산 룸에서 이루어졌다 총지배인 피터와 에프엔비(식음료) 이사인 돈하우저그리고 인사부장 강민성 외3명이 포진하고 안자 있었다 지쳐버린 나는 빨리 끝났으면하는 바램으로 털썩 주저 앉았다 시종일관 영어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런데 어찌된영문인지 너무나 평산적인 쉬운 영어로 질문하는게 아닌가 난 깜짝 놀랐다 내용은 이렇다 이름이 뭐냐 가족 사항은 몇년후에 군입대 하는냐 왜?
우리호텔에 들어 오려 하는지 잡다한 질문이 이어 졌다 10명중 올바로 답하는 이는 나와 단 한사람이였다 기가 막힌 일이 였다 총지배인과 식음료 이사는 나에게 유독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나에게 치중하여
하는것이 아닌가 흥분과 그리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우리는 친구처럼 대화했고 마지막 질문은 어떠한 일을 하고 싶냐는 거였다. 난 거침없이 호텔 근무는 처음이라 어디서 일할지을 모르겠다 허지만 시켜만 준다면 무었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 할것이라 답변했고 두 외국인 관리자는 매우 만족해 하는듯보였다.
김도연씨 갑짜기 우리말이 튀어 나왔다 강민성 부장이였다. 여기 몇번째 오신겁니까 자주 본것 같은데요 황당했다 저는 이곳이 처음 입니다. 순간 관리직 직원들이 긴장 하는듯했다. 그래요 서류을 찿아보면 알거고 지금 이력서엔 고졸로 되어 있는데 사실인가요 난 뜨끔했다 군에는 2년후에 간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만약 거짓으로 판명되면 합격하셔도 불합격 처리 됩니다. 이점 양지 하길 바랍니다.
안경을 낀 관리 과장이 거들었다 영어가 유창하신데 외국에 사신적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그래요 참 대단하시네여 난 k대학에 영문과 출신인것을 속이고 있었다 그들은 눈치을 채고 있는듯 싶었다 강민성 부장이 말을 이었다 어떤이유든 거짓은 안됩니다. 발견즉시 해고에요 솔직히 할말이 있으시면 지금하세요 김도연씨? 나는 또 취조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화가 났다.
지금 뭐들 하시는겁니까? 확인해 보시면 알것이고 지금 인터뷰 자리 아님니까?
제가 필요하시면 쓰면 되는 거고 아니면 안쓰시면 되시는것 아님니까?
저를 지금 꼭 죄인 취급하시는데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관리 부장은 날 유심히 바라보곤 총지배인과
낮은 목소리로 상의 하는것 같았다. 둘의 의견은 잘 맞지 안아 보였다. 에이 씨발 성질이 나는걸 억지로
참고 있었다 배도 고프고 힘도들고 모든것이 짜증 스러웠다. 내 수고들 하셨 습니다 밖에나가 기다리세요 나는 나오면서 강민성 부장이 들으라고 멘트을 날리고 나왔다 인터뷰도 중요하지만 저녁이나 먹여가지고 봐야 될것 아니야 배고파 다 쓰러 지것네.....나의 중얼 거림을 들었는지 인상이 굳어지는걸 보았다
인터뷰는 8시30분쯤 끝이 났다. 펭귄부대는 종업원 식당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안경낀 과장이 나타나자 그주위로 벌떼 같이 모여들었다. 총 10명이 합격 하셨구요 다음주 월요일까지 총무팀 으로 10시까지
출근 하시기 바라며 불합격 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가시면 입구쪽에 봉투가 준비 되 있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받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발표하겠습니다. 순간 장내가 조용했다 777번 김도연님 231번 이상전님...............
나는 넘 기뻐서 눈물이 나왔다 이상했다 주위의 부러움과 환호성 그속에서 나는 결국 호텔맨이 된것이다......................그렇게 깜깜한 밤에 한남대교의 불빛과 신사동의 빌딩 불빛이 불꽃놀이 하는것 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이남이의 얼굴이 날보고 웃고 있는듯했다. 또다른 서막과 무대을 위해 환하게 웃고있었다.
나는 호텔에 일하러 간다.
지리하고 지루한 시간을 버텨내기가 힘들었다.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면서 조바심이 밀려왔다.
에이 씨발 나도모르게 욕설이 나왔다 틀림없이 난 떨어질거 같아 괜히 시간 낭비 말고 갈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저기요 펜 좀 빌릴수 있을까요 살포시 웃는 유난히 피부가 고운 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무었인가 열심히 적던 그녀가 감사하다면서 웃는다 나도 따라웃었다 저는 여기 처음 이거든요 처음이세요? 네...도발적인 그녀의 질문에 답변 하기가 좀 어색했다. 여기는 전부 영어로 인터뷰 한다던데 사실인가여? 저두 첨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아니에요 옆에 있던 맑끔한 차림의 남자씨가 나의 말을 씹었다
인사부장은 한국분이세요 그분이 한국 말로 질문도 하고 그래여 저는 두번째 거든요 나는 좀 짜증스러웠다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사이 버스 정류장에 서있었다 남산에 바람이 불어 왔다 이남이
그놈의 얼굴이 강한 바람을 타고 온 몸을 훝고 지나간다 도연아 마지막 나의 간절한 부탁이다. 귓전에
놈의 말이 윙윙 거린다 . 83번 버스가 나의앞에 선다 멍하니 갈길을 정하지 못하는 나에게 운전사의 욕설이 아른히 들린다 별 미친놈 다보겠네 이내 버스는 문을 닫고 가버렸다.그렇게 나는 갈등하고 있었다.
현영을 처음 만난것은 늦은 여름의 밤 거리였다 그 당시에는 돈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다 3년간 공부에만
메달려 뒤돌아볼여유가 없었다 그날도 와이엠시에이 학원에서 공부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정류장에서 30번 버스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연아 왠지 꾸물꾸물한게 이상하지 안냐 한바탕 솟아 부을것 같은데
나는 머리을 젖히고 하늘을 응시 했다 먹구름이 낮게 도시의 빌딩을 삼켜 버릴듯이 휘 감아 돌고 있었다
번쩎 섬광과 함꼐 우르릉 과쾅 쩌렁 대며 성난 맹수처럼 으르렁 거린다 이내 장대비가 온몸을 때린다
도시는 이내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뛰고뛰는 인파들 차량의 불빛이 춤을 춘다 이룬 친구놈은 냅다 동화 서적으로 뒤어 들었고 나에게 고함을 질렀다 도연아 이리와 언능 난 그냥그 자리에 돌부처 처럼 서있었다 나의 교복은 벌써 다젖어버렸고 모자 챙 위로 빗물이 솟아내렸다 넘 시원하다 그간에 짓 눌렸던
억압의 맘이 비줄기와 함께 깨끗이 씻어내리는듯 했다 한마디로 시원 했다. 그렇게 나 혼자 비를 맞으며 서있었고 30번도 오지 안았다.........
친구놈은 날이해하지못한다는 표정을 짓고는 버스에 올라 사라졌다. 귀잖게 옹알 거리는 놈이 없어지니 조용해졌다. 장대비는 계속내리고. 나는 그렇게 꿋꿋히 서있었다. 그때였다 누군가 나의 등에 신호을 보내왔다 저기요.....뒤돌아보니 머리을 쪽지게 벗어넘긴 귀엽게생긴 K여고생이였다 울 친구가여 이거 주고 오래여 그소녀는 접힌우산 하나을 건네곤 동화 서적으로 뛰어 갔다 비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누군지 무지 궁금했다 신경이 쓰여져 옆눈으로 훔져 보고 있었다 쪽진머리와 서있던 그 소녀는 손을 잡고 늘어지는듯 보였다 순간 손을 뿌리치며 후다닥 버스에 올라버렸다 그소녀는 혼자 동화서적 처마에서
난감하게혼자 서있었다 . 나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다 혼자 남아 있는 그녀을 어찌한단 말인가 맘이
둘로 나누어져 싸우고 있었나 가서 말걸어 짜샤 안돼 더기다려 그렇게 10분이 소요되고 빗줄기는 좀 수그러 드러졌다 저...... 가슴이 두군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맥박이 빨라졌다. 전 우산 필요 없는데여
마음 감사합니다. 보시디시피 옷은 벌써 다 젖었구요 우산이 그쪽이 더 필요하신것 같은데....
나는 얼른 우산을 돌려주고 돌아서서 정류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도연씨 잠깐만여 그소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매혹적으로 귓속에 맴돌았다. 그녀의 얼굴은 천사 였다 날개만 없지 고운피부에 뚜렸한 이목구비
앵두처럼 작은 입술 적당한키에 잘빠진 몸메 나의 이상형 그차체였다 눈이 부셔 처다볼수가 없을 정도로
나의 전부가 되어버린것 같았다 말하지 못 하는 날 보면서 그천사는 살포시 웃음으로 답하고 있었다
저...... 저하고 같은 방향 같은데 비을 더 맞으시는것 보다 저랑 같이 가시면 어떻겠어요. 저두 집이 종암동 고대앞이 거든요 순간 난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태연한척 보일려고 무지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입이 찌져지다못해 귀까지 걸려버렸다. 처음 대하는 현영 이라는 이성의 천사가 나에게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차안은 만원이 였고 어쩔수없이 우리는 붙어서 갈수밝에 없었다 그녀는 내앞에 서있었고 나는 밀착하여 그녀의 뒤에 서서 한손으론 가방을 한 손으론 손잡이를 잡고있었다 체온으로 증기가 피어올랐다 그녀의 몸 냄새가 코속으로 스며들면서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그런 그녀만의 독특한 내음이 지금까지 잠자고 있었던 나의 그 무었인가을 깨워 내고 있었던 것이다.
환상체험을 하고 있는 순간 그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두눈이 마주치는 순간이였다. 그녀의 볼이 빨개짐을 느꼈다 아마도 이글이글 타오르는 나의 눈을 읽었으리라 저.... 도연씨 우리 고대앞에서 내려서 좀 걸어가요. 너무나 혼잡해서 좀 걷느게 낳을것 같은데 어때여. 나야 당신이 원하는데로 해야지요 맘속으로 답변을 하고 태연한척 승락을 했다 우리는 말없이 고대 돌담길을 걷고 있었다 우산이 적어서인지 비가 세어지면 그녀의 팔과 나의 팔이 뽀하면서 화들짝놀라 떨어지고 또다시 붙고 그런식으로 정말이지
우습게도 한 마디 말도 못하고 그녀의 집 앞에 도착 하고 만 것 이였다. 그녀의집은 정원이 있는 넓은 한 마디로 부촌 이였다 초인종을 누르자 언니인듯 싶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영이니... 덜컹 문이 열리면서 생머리의 여인이 놀란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언니나야 비가무지오네 그래 어서들어와 그런데 저 남학생은 누구냐 응 내 남자 친구야 도연아 바라다줘서 고마워 그리고 우산은 가져갔다가 내일 돌려줘 그럼 내일 보자 안녕 덜컹 문이 닫혀 버렸다 나는 누구에게 뒷통수을 맞은 기분이였다.
그녀는 왜 나를 자기 언니에게 남자 친구라고 소개 했을까? 알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83번 버스를 타지 못했다 친구가 투자한 돈때문이 였는지 아니면 알량한 자존심이였는지 다시금 펭귄 속으로 들어 가 있었다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나의 차례가 돌아 왔다 면접장 은 한강이 내려다 뵈는 소연회장 남산 룸에서 이루어졌다 총지배인 피터와 에프엔비(식음료) 이사인 돈하우저그리고 인사부장 강민성 외3명이 포진하고 안자 있었다 지쳐버린 나는 빨리 끝났으면하는 바램으로 털썩 주저 앉았다 시종일관 영어로 질문이 이어졌다 그런데 어찌된영문인지 너무나 평산적인 쉬운 영어로 질문하는게 아닌가 난 깜짝 놀랐다 내용은 이렇다 이름이 뭐냐 가족 사항은 몇년후에 군입대 하는냐 왜?
우리호텔에 들어 오려 하는지 잡다한 질문이 이어 졌다 10명중 올바로 답하는 이는 나와 단 한사람이였다 기가 막힌 일이 였다 총지배인과 식음료 이사는 나에게 유독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나에게 치중하여
하는것이 아닌가 흥분과 그리고 두려움이 사라지고 우리는 친구처럼 대화했고 마지막 질문은 어떠한 일을 하고 싶냐는 거였다. 난 거침없이 호텔 근무는 처음이라 어디서 일할지을 모르겠다 허지만 시켜만 준다면 무었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 할것이라 답변했고 두 외국인 관리자는 매우 만족해 하는듯보였다.
김도연씨 갑짜기 우리말이 튀어 나왔다 강민성 부장이였다. 여기 몇번째 오신겁니까 자주 본것 같은데요 황당했다 저는 이곳이 처음 입니다. 순간 관리직 직원들이 긴장 하는듯했다. 그래요 서류을 찿아보면 알거고 지금 이력서엔 고졸로 되어 있는데 사실인가요 난 뜨끔했다 군에는 2년후에 간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만약 거짓으로 판명되면 합격하셔도 불합격 처리 됩니다. 이점 양지 하길 바랍니다.
안경을 낀 관리 과장이 거들었다 영어가 유창하신데 외국에 사신적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그래요 참 대단하시네여 난 k대학에 영문과 출신인것을 속이고 있었다 그들은 눈치을 채고 있는듯 싶었다 강민성 부장이 말을 이었다 어떤이유든 거짓은 안됩니다. 발견즉시 해고에요 솔직히 할말이 있으시면 지금하세요 김도연씨? 나는 또 취조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화가 났다.
지금 뭐들 하시는겁니까? 확인해 보시면 알것이고 지금 인터뷰 자리 아님니까?
제가 필요하시면 쓰면 되는 거고 아니면 안쓰시면 되시는것 아님니까?
저를 지금 꼭 죄인 취급하시는데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관리 부장은 날 유심히 바라보곤 총지배인과
낮은 목소리로 상의 하는것 같았다. 둘의 의견은 잘 맞지 안아 보였다. 에이 씨발 성질이 나는걸 억지로
참고 있었다 배도 고프고 힘도들고 모든것이 짜증 스러웠다. 내 수고들 하셨 습니다 밖에나가 기다리세요 나는 나오면서 강민성 부장이 들으라고 멘트을 날리고 나왔다 인터뷰도 중요하지만 저녁이나 먹여가지고 봐야 될것 아니야 배고파 다 쓰러 지것네.....나의 중얼 거림을 들었는지 인상이 굳어지는걸 보았다
인터뷰는 8시30분쯤 끝이 났다. 펭귄부대는 종업원 식당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안경낀 과장이 나타나자 그주위로 벌떼 같이 모여들었다. 총 10명이 합격 하셨구요 다음주 월요일까지 총무팀 으로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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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가시면 입구쪽에 봉투가 준비 되 있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받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발표하겠습니다. 순간 장내가 조용했다 777번 김도연님 231번 이상전님...............
나는 넘 기뻐서 눈물이 나왔다 이상했다 주위의 부러움과 환호성 그속에서 나는 결국 호텔맨이 된것이다......................그렇게 깜깜한 밤에 한남대교의 불빛과 신사동의 빌딩 불빛이 불꽃놀이 하는것 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이남이의 얼굴이 날보고 웃고 있는듯했다. 또다른 서막과 무대을 위해 환하게 웃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