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라 변변한 학원하나 없었고, 공부에 관한 부모님의 압박이 없었는데도 늘 스스로의 힘으로 전교 1,2등 하던 애였죠.
생각해보면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성이 떨어졌어요. 그 때는 그냥 내성적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해보면 그냥 "내성적"인 것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눈맞춤도 좀 부족 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눈치라고 해야 할까.. 자기가 대화에 끼어야 할 포인트와 빠져야 할 포인트를 잘 모르는 아이였어요. 고집도 상당히 세고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영특하고 머리 좋은 아이이지만, 사회성이 떨어져서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하는..
요즘 시대라면 대학병원에서 아스퍼거증후군이나 자폐스펙트럼 같은 진단명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엔 그런건 생각지도 못하고 살았었죠.
고등학교 때까진 그럭저럭 지내오다가 대학가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아니, 사실 대학가서 문제가 발생했던게 아니라 초중고 내내 따돌림 당하며 힘들게 지냈을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사실 동생하고 가깝게 지낸게 아니라..)
동생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서 혼자 자취하며 생활을 했는데
이 아이가 학교 생활이 적응이 안됐는지 학교를 아예 나가지 않고 몇 달을 폐인처럼 게임만하고 살았더라구요. 결국 학교에서 학사경고를 받았고 그 후로도 그 사이버 세상에서 나오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살았네요. 정신과 상담도 받고...
그러다가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조현병 진단을 받았어요.
지금은 30대인데 그냥 부모님 보호하에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취업도, 결혼도 모든 걸 포기한 상태이죠.
문제는.....
저는 지금 결혼해서 애가 하나 있는데요.
저희 아이도 사회성이 부족해요. 5살쯤 서울대병원에서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경증이라서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많이 있고, 아이의 지능은 또래보다 높아서 가르쳐 주면 잘 따라올 수 있을거래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니... 딱 제동생 같았어요.
지금까지 아이의 사회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척 노력했어요. 놀이 프로그램을 짜서 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요. 미디어는 최소화 하고 늘 놀이로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로 애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살이 된 지금.. 친구들이 나랑 놀기 싫대요... 라는 말을 자주해요. 또래집단에 잘 어울리지 못하네요. 어린이인 지금도 이런데... 중고등학교 가면 왕따당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돼요.
정신질환의 대부분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란 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이를 낳지 않았을텐데..
아이가 내 동생처럼 힘든 삶을 살게 될까봐 너무 겁이나요.
이 글을 읽은 분 .. 주위에 아는 사람 중에 공부는 좀 잘했지만 사회성이 많이 부족했던 친구들.... 있었죠?
그런 분들 어떻게 살고 있나요?
사례가 듣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어 활발하게 살게되기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 하면서 소수의 친한친구들과 소통하면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것마저 안될까봐 걱정이네요.
사회성 떨어지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 사회 나와서 어떻게 사나요?
이건 좀 슬픈 가족사이긴 한데....
나랑 내 동생은 둘다 80년대 생이고,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어요.
시골이라 변변한 학원하나 없었고, 공부에 관한 부모님의 압박이 없었는데도 늘 스스로의 힘으로 전교 1,2등 하던 애였죠.
생각해보면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성이 떨어졌어요. 그 때는 그냥 내성적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해보면 그냥 "내성적"인 것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눈맞춤도 좀 부족 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눈치라고 해야 할까.. 자기가 대화에 끼어야 할 포인트와 빠져야 할 포인트를 잘 모르는 아이였어요. 고집도 상당히 세고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영특하고 머리 좋은 아이이지만, 사회성이 떨어져서 사람들 사이에 끼지 못하는..
요즘 시대라면 대학병원에서 아스퍼거증후군이나 자폐스펙트럼 같은 진단명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엔 그런건 생각지도 못하고 살았었죠.
고등학교 때까진 그럭저럭 지내오다가 대학가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아니, 사실 대학가서 문제가 발생했던게 아니라 초중고 내내 따돌림 당하며 힘들게 지냈을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사실 동생하고 가깝게 지낸게 아니라..)
동생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서 혼자 자취하며 생활을 했는데
이 아이가 학교 생활이 적응이 안됐는지 학교를 아예 나가지 않고 몇 달을 폐인처럼 게임만하고 살았더라구요. 결국 학교에서 학사경고를 받았고 그 후로도 그 사이버 세상에서 나오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살았네요. 정신과 상담도 받고...
그러다가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조현병 진단을 받았어요.
지금은 30대인데 그냥 부모님 보호하에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취업도, 결혼도 모든 걸 포기한 상태이죠.
문제는.....
저는 지금 결혼해서 애가 하나 있는데요.
저희 아이도 사회성이 부족해요. 5살쯤 서울대병원에서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경증이라서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많이 있고, 아이의 지능은 또래보다 높아서 가르쳐 주면 잘 따라올 수 있을거래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하니... 딱 제동생 같았어요.
지금까지 아이의 사회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척 노력했어요. 놀이 프로그램을 짜서 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요. 미디어는 최소화 하고 늘 놀이로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로 애썼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8살이 된 지금.. 친구들이 나랑 놀기 싫대요... 라는 말을 자주해요. 또래집단에 잘 어울리지 못하네요. 어린이인 지금도 이런데... 중고등학교 가면 왕따당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돼요.
정신질환의 대부분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란 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아이를 낳지 않았을텐데..
아이가 내 동생처럼 힘든 삶을 살게 될까봐 너무 겁이나요.
이 글을 읽은 분 .. 주위에 아는 사람 중에 공부는 좀 잘했지만 사회성이 많이 부족했던 친구들.... 있었죠?
그런 분들 어떻게 살고 있나요?
사례가 듣고 싶어요
우리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어 활발하게 살게되기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 하면서 소수의 친한친구들과 소통하면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것마저 안될까봐 걱정이네요.
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하면서도 자꾸 비관적인 생각이 들어서 힘드네요.